진주시 문화콘텐츠 ‘실크등’, 축제의 나라 브라질에 선뵌다
진주시-주브라질한국문화원과 업무협약 체결
진주 ‘실크등’ 200여개 오는 8월 한국문화의 날 때 포토존 설치
경남 진주시의 화려한 ‘실크등’을 비롯한 문화콘텐츠가 ‘삼바축제의 나라’ 브라질에 소개된다.
진주시(시장 조규일)는 주(駐)브라질 한국문화원과 함께 진주지역의 문화콘텐츠 홍보와 한류문화 콘텐츠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은 지난 18일~22일까지 브라질 산투스에서 열린 ‘제14회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연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 진주시대표단을 이끈 신종우 진주시부시장과 김완국 주브라질한국문화원장이 상파울루 현지에서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앞으로 문화콘텐츠의 질적 증진과 다양화를 위한 공동 노력, 문화콘텐츠 및 제반사항 공유, 진주시 유등축제 홍보, 공연‧체육단 교류와 협업 콘텐츠 생산 등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우선 진주시는 지역 특산품인 실크로 만든 ‘실크등’ 200여 개를 주브라질한국문화원에 기증하기로 했다. 주브라질 한국문화원은 이를 활용해 오는 8월 브라질 현지에서 개최하는 ‘한국문화의 날’ 행사 때 실크등 포토존을 설치, 진주 실크와 실크등을 브라질 국민들에게 홍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 기관은 국경을 넘나드는 유‧무형의 문화콘텐츠 교류를 통해 해외에는 가장 한국다운 문화를 소개하고, 지역에는 더 넓은 문화 홍보 무대를 소개하기로 앞으로 보다 다양한 진주지역 문화콘텐츠의 브라질 진출이 기대된다.
주브라질한국문화원은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산하 한국문화 홍보 기관이다. 해마다 한류 엑스포 등을 열고 있고, 지난해 한류 엑스포에는 관람객수가 2만여 명을 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진주시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브라질 산투스(영화 창의도시)에서 ‘창의성, 평등으로의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14회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연례회의'에 시 대표단을 파견, 진주 창의도시 추진 성과를 홍보했다.
특히 유네스코 본부는 진주시가 추진한 국제저널 발간사업을 우수사례로 선정함에 따라 대표 단장인 신종우 부시장이 진주시의 창의도시 사업을 소개해 참석자들에게 큰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문학·음악·공예와 민속예술 등 7개 분야에 걸쳐 전 세계 295개 회원도시가 가입돼 있고, 국내에서는 11개 도시가 지정돼 있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