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준석은 춤추고, 권성동은 입만 열면 문재인 정부 비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4일 국민의힘을 향해 "문재인 정부, 더불어민주당 탓하지 마시고 여소야대 여당답게 민주당을 설득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라고 거듭 건의드린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DJ(故 김대중 전 대통령)는 IMF 외환위기 때 YS(故 김영삼 전 대통령)를 탓하지 않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원장은 "대통령 지지도는 바닥을 치고 민생경제 파탄과 물가고에 국민은 아우성"이라며 "징계 확정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국을 돌며 춤추고 노래하고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입만 열면 문재인 정부, 민주당만 비난하면서도 여소야대 정국에서 협치를 주장한다"고 했다.
이어 "특히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의 파업해결은 윤석열 대통령의 엄격한 노조관의 결과라고 자랑한다"며 "노조문제에 윤 대통령을 끌고 들어가시면 부메랑이 된다. 아무것이나 윤 대통령을 개입시키시면 나중에는 큰 부담이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 정부, 대통령실이 잘하셔야 한다"며 "안보장사 종북놀이 하지 마시고 인사, 도어스테핑 실수, 영부인 공적관리, 사정보다는 경제 물가로 가셔야 성공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전국을 시도지사 및 2030 당원 등과 만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징계를 받은 뒤 며칠간 잠행을 이어가다 제주, 호남(목포 신안 장흥 진도), 부울경(진주 창원 부산), 강원(춘천)에 이어 다시금 호남(전주 진도 광주)을 찾는 등 전국을 돌며 광폭 행보를 벌이고 있다.
이 대표는 22일 전남 진도를 찾아 지역 활성화 버스킹 행사에 참석했을때는 무대에 올라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며 '무조건' '네 박자' 등을 부르며 춤을 추기도 했다. 24일 오후에는 경북 포항의 한 치킨집을 방문해 지지자 100여명과 번개모임도 가지기도 했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