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선’ 신설… 제2센텀에도 도시철도 달린다
부산도시철도 연산역과 센텀2지구 산업단지, 동해선 원동역을 잇는 새로운 도시철도 ‘연산제2센텀선’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7일 연산제2센텀선을 포함해 향후 10년간 시가 추진할 대상 노선과 후보 노선을 담은 ‘제2차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확정해 발표했다.제2차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도시철도법에 따라 10년 주기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앞선 제1차(2016~2025년) 계획에 이어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시가 추진하는 도시철도 구축계획의 청사진이 된다. 이번 계획안에는 경제성(B/C, 비용편익분석) 0.7 이상 또는 종합평가(AHP) 0.5 이상인 선정 기준을 충족하는 10개 대상 노선(145.6km)과 장래 도시개발과 교통여건 변화에 따라 경제성이 확보된다면 추진할 수 있는 4개 후보 노선(33.8km)이 포함됐다.10개 대상 노선은 △부산형 급행철도(BuTX) △부산항선 △정관선 △송도선 △강서선 △기장선 △연산제2센텀선 △오시리아선 △부산2호선 급행화 △부산1호선 급행화다.앞서 시가 발표한 BuTX와 부산항선 외에 이번에 새롭게 반영된 노선은 연산제2센텀선이다. 연산제2센텀선은 도시철도 1·3호선 연산역~토곡사거리~동해선 원동역~센텀2지구 산업단지~도시철도 4호선 석대역을 연결하는 총길이 8.03km 노선이다. 4호선과 같은 고무차륜 무인경전철(K-AGT) 차량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시는 연산제2센텀선이 센텀2지구 산업단지의 핵심 인프라로, 투자 유치와 기업 입주 촉진에 도움이 될 거라 기대한다. 도시철도 소외지역이던 토곡사거리 일대 대중교통 환경을 개선하고, 안락동과 반여동, 재송동을 잇는 새로운 도시교통 축 역할도 하게 된다.BuTX는 가덕신공항, 명지신도시, 부산역, 부전, 센텀, 오시리아 등 부산의 주요거점을 연결하는 수소 급행열차로,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동부산과 서부산을 오가는 이동성을 개선해 교통문제를 해소하고 가덕신공항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부산항선은 영도구 태종대에서 북항재개발지구, 감만동을 경유해 경성대·부경대역까지 연결하는 수소트램으로 추진된다. 시는 부산항선 추진 과정에서 중구 부평동, 부산진구 동천로, 남구 용호동 구간도 타당성을 검토해 연결지선을 단계별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1차 계획상 대상 노선이었던 오륙도선 연장(이기대어귀삼거리~오륙도해맞이공원)은 경성대·부경대역~이기대어귀삼거리 구간을 더해 총길이 5.15km 오륙도선으로 후보 노선이 됐다. 앞서 경성대·부경대역~운전면허시험장(1.2km) 구간은 부산항선에 포함됐다.시는 1차 계획 이후 동·서부산권 개발과 각종 재개발사업 시행, 도시교통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이번 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사전 협의와 부산시의회 의견 청취를 마쳤고, 8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공청회를 연 뒤 이달 말 국토부에 계획안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최종 계획은 협의와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승인을 받아 고시된다.
해운대 스퀘어 밝힐 초대형 전광판, 내달 20일 점등식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와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 지정된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과 관련, 호텔 벽면에 다양한 광고와 영상을 선보일 초대형 전광판이 다음 달 처음으로 불을 밝힌다. 이후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일대에는 ‘미디어 타워’와 ‘미디어 폴’ 등 다양한 전광판이 속속 들어선다.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나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처럼 화려한 전광판들이 세계적인 관광지 해운대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해운대구청은 다음 달 20일 오후 8시 해운대구 중동 그랜드조선부산 호텔 벽면에 설치하는 대형 광고판의 점등식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점등식에서는 해운대 주요 관광 명소를 담아낸 ‘해운대의 특별한 하루’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송출할 예정이다. 해당 광고판 하부 공간은 ‘테라스292’라는 이름을 붙여 소규모 행사장으로 활용한다. 광고판에서 송출하는 미디어쇼와 연계한 다양한 문화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초대형 전광판은 가로 25m와 세로 31m 크기다. 지난해 해운대구가 옥외광고물의 크기, 모양, 설치 방법 등 규제가 완화되는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선정된 후 처음 선보이는 광고판이다. 해운대구가 비수도권 최초로 선정됐는데 구남로,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 광장, 관광안내소 일대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됐다. 해운대구청은 이후에도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 광장에 대형 ‘미디어 타워’를 건립하고, 구남로 일대에 ‘미디어 폴’ 14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부산시 경관위원회와 옥외광고 심의위원회를 모두 거친 뒤 내년에 공사에 들어가는 게 목표다. 해운대구청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을 ‘해운대 스퀘어’라고 명명하고,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처럼 이색적인 관광지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해운대구청 관계자는 “해운대 스퀘어를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개성 있고 특별한 미디어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제 행보 집중…“민생 중심에 기업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8일 경제5단체장과 연 간담회에서 “민생의 핵심은 경제 살리기고, 그 중심에는 기업이 있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심 첫 공판이 대선 이후로 연기되면서 ‘사법리스크’를 사실상 털어낸 이 후보가 민생·경제 행보에 중도층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리는 대선후보 초청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간담회는 대선후보의 정책 비전을 청취하고 국내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계의 목소리를 대선후보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이 아닌 간담회 형식으로 마련했으며 조기 대선으로 인한 시간이 촉박한 만큼 경제5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하게 됐다.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요즘 경제를 살려달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안타깝다"며 "가장 중요한 일은 민생이고, 민생의 핵심은 경제 살리기"라고 강조했다.이어 "경제를 살리는 일의 중심은 기업이 해야한다"며 "지금까지 잘 해왔지만 앞으로 더 잘 추격해야 한다. 선도자의 길을 가야 한다"고 내다봤다.그러면서 "민간 영역의 전문성과 역량을 믿고 정부는 이를 뒷받침 하는 역할"이라며 "전통 산업들도 시대의 변화에 맞춰 산업 전환에 충실해야 한다. 정부가 이를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경제5단체는 이날 간담회에서 국민과 각 단체 회원기업의 의견을 수렴해 공동 작성한 '제21대 대선–미래성장을 위한 국민과 기업의 제안’ 제언집을 이 후보에게 전달했다.제언집에는 △성장을 견인할 핵심 동력 △신산업과 서비스산업 육성 △경제영토 확장 △산업 생태계 기반 조성 등 4대 분야 14개 아젠다가 담겼다.오후에는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리는 직능본부 민생정책 협약식에 참석해 직능 단체장들의 의견을 듣는다. 이어 경제 유튜버들과 함께 유튜브로 생방송을 함께할 예정이다.이 후보는 지속적으로 경제 행보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이 후보의 대선 출마 이후 첫 행보와 당의 대통령 선거 확정 후 첫 행보도 기업 방문이었다.이 후보는 지난달 14일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공식 일정으로 AI 스타트업을 찾아 “AI 100조원 시대 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민주당 대선후보 확정 이후 첫 공개 행보 행선지도 기업이었다. 이 후보는 지난달 27일 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 캠퍼스를 방문해‘'AI 메모리 반도체 간담회’에 참석했다.한편 전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등법원이 첫 공판기일을 대선 이후인 6월 18일로 연기하면서 이 후보는 대선 전 사법리스크를 사실상 해소했다. 사법리스크 부담을 덜어내면서 남은 대선 기간 동안 이전부터 강조해온 경제·민생 살리기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난타전 벌이는 보수진영…한덕수 "결례 말라" 김문수 직격
무소속의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를 겨냥해 "단일화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은 미래를 걱정하는 분들에게 큰 결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서 김 후보가 한 후보에게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예의 없는 말"이라고 맞받으며 단일화 신경전이 김 후보와 한 후보의 정면충돌 양상으로 확전하는 모양새다. 한 후보는 8일 오전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 보니 김 후보는 아무런 대안도 가지고 오지 않았다"며 "김 후보와 그 팀(캠프)이 자꾸 사실이 아닌 것들을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오늘은 회동이 끝나면 제가 여러분 앞에 서서 분명히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는 "국가와 국민을 생각한다면 그동안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즉각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약속한 것처럼, 그 약속을 지키라고 얘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후보는 "(김 후보가) '왜 한덕수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나왔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정말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 측은 이날 “한덕수 후보자는 김문수 후보자가 제안한 회동에 응하기 위해, 당초 안내드렸던 오후 일정을 순연하고 서울로 이동할 계획”이라며 “한덕수 후보자는 김문수 후보자가 제안한 회동에 응하기 위해, 당초 안내드렸던 오후 일정을 순연하고 서울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께 김 후보와 한 후보간 회동이 예정됐지만,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는 탓에 단일화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지도부와 한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 지도부에 묻고 싶다. 본선 후보 등록도 하지 않겠다는 무소속 후보를 위해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한덕수 후보께 묻고 싶다. 이런 시나리오를 사전에 알고 계셨나. 그래서 우리 당의 치열한 경선이 열리고 있을 때 대행직을 사임하고 무소속 후보로 등록한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당 지도부를 향해 "이 시간 이후 강제 후보 단일화라는 미명으로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에서 손 떼라"며 "지금 진행되는 강제 단일화는 강제적 후보 교체이자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이기 때문에 법적 분쟁으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욱, 결국 국민의힘 탈당…“극우 아닌 민주보수 길 걷겠다”
12·3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해온 울산 남구갑 김상욱 의원이 국민의힘을 공식 탈당했다.김 의원은 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극우보수와 수구보수가 아닌, 참된 민주보수의 길을 걷겠다”며 “지금의 국민의힘은 더 이상 정통보수정당의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이어 “정당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기능을 수행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외롭고 힘들게 충언을 해왔지만, 이제 가능성이 사라진 극단적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며 “오늘부로 무소속 의원이 된다”고 선언했다.탈당의 향후 정치적 행보와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누구를, 어떤 방식으로 지지하며 함께할 것인지에 대해 책임감 있게 고민하겠다”며 “국민께 이익이 되는 방향을 기준 삼아 판단하고, 입장을 솔직히 밝히겠다”고 했다.김 의원은 축소사회, 기업 경쟁력 약화, AI·로보틱스 혁명, 연금·노동·의료 등 구조개혁 과제를 언급하며 “이런 과제를 해결할 능력과 의지가 이번 대선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회가 된다면 이재명·이준석 후보 등과 만나 나라의 방향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싶다”며 정치권의 초당적 논의 필요성을 언급했다.이번 탈당으로 울산 지역 국회의원 6명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기존 4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과 진보당 윤종오 의원, 무소속이 된 김상욱 의원이 각 1명씩으로 구성돼 있다. 국민의힘이 여전히 지역 내 최다 의석을 보유하고 있지만, 김 의원의 이탈로 정치 지형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권성동 "김문수, 알량한 후보 자리 지키기…한심하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8일 김문수 대선 후보를 직격하며 "알량한 대통령 후보 자리 지키려고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이 참 한심했다"고 직격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의 '한덕수 단일화' 압박을 작심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 후보 지지율이 높으면 한덕수 후보가 나왔겠냐"고 거듭 쓴소리를 쏟아냈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치인은 당원들의 의사를 받들어야 하고, 그게 정치인의 숙명"이라며 "김 후보는 국민과 당원들의 명령을 거부하고 알량한 대선 후보 자리를 지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후보의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을 보니 그가 우리 당의 중견 정치인이 맞는지 의심이 들었다"며 "정말 한심한 모습이었다. 정치는 본인을 위해 하는 게 아닌 국가와 국민을 위한 헌신과 봉사의 정신으로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한 후보를 (대선으로) 끌어들인 건 당 지도부가 아닌 국민과 당원"이라며 "김 후보 지지율이 높았으면 한 후보가 나왔겠냐"며 김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김 후보는 분명히 곧바로 한 후보와 단일화를 하겠다고 했었다"며 "당원 명령을 거부하는 건 옳지 못한 태도"라고 목소리 높였다.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주 토론회와 여론조사를 거친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당 지도부는 이를 일축했다.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이날 "이틀 안에 반드시 단일화를 성사시켜 반전의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며 당 주도의 후보 단일화 작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부터 당 주도의 단일화 과정이 시작된다"며 "오늘 오후 TV 토론과 양자 여론조사를 두 분 후보께 제안했고 토론이 성사되지 못한다 해도 여론조사는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결정에 따른 모든 책임은 비상대책위원장인 제가 지겠다"며 "이재명 독재를 막을 수만 있다면 그 어떤 비난, 그 어떤 책임도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지도부가 끌어내리려 해…단일화 로드맵 즉시 중단하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가 무소속 한덕수 후보를 위한 ‘강제 단일화’를 추진하며 자신을 끌어내리려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대로 가다가는 공멸의 길”이라며 일주일 간 선거운동 뒤 단일화를 제안했다.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월 3일 전당대회 이후 하루도 마음 편한 시간이 없었다”며 “대통령 후보로 당선된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당 지도부의 작업이 어젯밤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당민주주의는 헌법에서 가장 중요한 민주주의인데, 지금 당에서 벌어지는 일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이어 “본선 후보등록도 하지 않겠다는 무소속 후보를 위해 왜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는 것이냐”며 지도부를 향해 공개 질의를 던졌다. 또한 한덕수 후보를 향해서도 “이런 시나리오를 사전에 알고 있었느냐”며 “그래서 우리 당 경선이 진행될 때 무소속으로 등록한 것이냐”고 물었다.김 후보는 “경선 후보들이 모두 들러리였냐”며 “이런 식의 강압적인 단일화에는 아무런 감동도 서사도 없다”고 비판했다.김 후보는 자체적인 단일화 로드맵도 제시했다. 그는 “일주일간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하고, 다음주 수요일에 방송토론, 목요일과 금요일에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하자”며 “단일화는 시너지와 검증이 있어 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지금 이대로 가다가는 공멸의 길이며, 단일화를 해봐야 국민들의 지지를 얻지도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당 지도부를 향해 “강제 후보단일화라는 미명으로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에서 손 떼라”며 “강제적 후보교체이자 법적 분쟁으로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와 함께 당헌 74조에 따라 당무우선권을 발동한다고 선언하며 “지도부의 강압적 단일화 요구를 중단하고, 이재명의 민주당과 싸움의 전선으로 나가자”고 주장했다.김 후보는 “후보의 동의를 받지 않고 당이 일방적으로 정한 토론회에는 불참하겠다”며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후에도 한덕수 후보와 ‘나라를 구하기 위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은 계속하겠다”고 했다.끝으로 그는 “이 나라의 미래세대를 위해 대통령 선거를 승리하겠다”며 “저 김문수, 정정당당하고 싸울 줄 아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좋은 기업 ‘혁신성장 지원’ 손잡았다
부산 주요 기업과 기관들이 힘을 합쳐 지역 기업이 직면한 위기 극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시, 부산시의회, 부산상공회의소, BNK부산은행, 부산일보 등 5개 기관은 7일 오후 3시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지역기업 위기 극복 및 혁신 성장 지원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열었다. 이날 선언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강석래 BNK부산은행 부행장보, 손영신 부산일보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해 선언문에 서명을 했다. 이번 협약식은 관세전쟁 등 국내외 정책 환경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투자 위축, 경기침체 여파 등으로 지역 기업들이 코로나 때보다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면서 시작됐다. 5개 기관은 앞으로 지역 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데 힘을 합친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스타트업 육성 노력도 기울인다. 손영신 부산일보 사장은 “위기 기업,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지역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李 파기환송심 첫 재판, 대선 후 6월 18일로 연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 재판부가 이달 중순 예정된 첫 공판을 대선 이후로 연기했다. 사실상 6월 3일 대선 전까지 법적으로 피선거권을 박탈당할 재판이 없어지면서 결정적인 ‘사법 리스크’가 사라졌다. 서울고법 형사7부(이재권 부장판사)는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첫 공판을 이달 15일에서 다음 달 18일 오전 10시로 연기한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대통령 후보인 피고인에게 균등한 선거운동 기회를 보장하고, 재판의 공정성 논란을 없애기 위해 재판기일을 대통령 선거일 후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어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법원 내외부 어떠한 영향이나 간섭을 받지 아니하고, 오로지 헌법과 법률에 따라 독립해 공정하게 재판한다는 자세를 견지해 왔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일 파기환송심 사건을 배당받은 재판부는 오는 15일 오후 2시를 공판기일로 정했다. 이 후보 측 변호인은 7일 오전 첫 공판기일 변경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서울고법에 제출하며 대응에 나섰다. ‘후보자의 균등한 선거운동 기회’를 보장한 헌법 제116조, ‘대선 후보자의 선거운동 기간 중 체포·구속 금지’를 규정한 공직선거법 제11조 등을 근거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심은 핵심 혐의들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지만, 지난 3월 26일 2심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유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상태다. 이 후보의 대장동 사건도 대선 이후로 재판이 미뤄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는 7일 이 후보의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사건 다음 공판기일을 오는 6월 24일로 연기했다.
거대 우수관로에 동강 난 해수욕장, 이대로 7월 첫 개장?
12년에 걸친 연안 정비 끝에 올해 첫 해수욕장 개장을 앞둔 부산 다대포해수욕장 동쪽 해안이 백사장 한가운데 놓인 우수관로 탓에 ‘반쪽짜리’ 개장 위기에 놓였다. 해수욕장 미관을 해치고 피서객 안전을 위협하는 우수관로 이설에 대해 필요성과 논의가 계속됐으나 정비사업 과정에서 묵살돼 ‘흉물 해수욕장’이 탄생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7일 부산 사하구청에 따르면, 오는 7월 다대포 해안 동측지구 백사장이 해수욕장으로 개장한다. 이곳 백사장은 지난해 11월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가 ‘다대포해안 동측지구 연안정비사업’을 마쳤다. 백사장은 폭 50m, 길이 550m다. 부산항건설사무소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간 국비 335억 원을 들여 방재호안, 수중방파제를 조성하고 4만 9000㎡의 모래를 투입해 해수욕장을 조성했다. 당시 지역 정치권에서는 명품 해수욕장 조성으로 이 일대 경제가 활성화할 것이라고 홍보했다. 하지만 해수욕장 한복판에 우수관로가 버젓이 놓이면서 이 같은 예산 투입은 빛이 바래고 있다. 우수관은 해수욕장 뒤편 상가 단지 일대에서 흘러드는 빗물 등을 바다로 배출하는 용도로 정비사업 전인 1980년대부터 조성돼 있었다. 부산항건설사무소는 우수관을 가리기 위해 석벽을 조성했는데 이로 인해 길이 550m 해수욕장이 반으로 쪼개졌다. 벽을 세웠지만 여전히 아무나 우수관 구멍에 접근할 수 있어 자칫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안전사고에 휘말릴 위험까지 제기된다. 부산항건설사무소는 정비사업 당시 우수관 이설을 검토했었다. 2016년 이곳 백사장에 방재호안을 조성할 당시 우수관이 끝나는 위치를 해수욕장이 아닌 인근 성창방파제로 옮기는 방안이 검토됐다. 하지만 설계 과정에서 역류 등 배수 능력이 약화한다는 이유로 해당 방안이 철회됐다. 부산항건설사무소 측은 해안 침식 예방 등에 정비 사업 초점이 맞춰졌다고 해명했다. 해수욕장 조성이 사업 목적이 아니었기에 우수관 이설이 필수적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부산항건설사무소 관계자는 “다대포 해안 동측 지구는 당초 연안 보전이 목적인 사업”이라며 “친수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주목적이 아니기에 우수관을 그대로 두고 정비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정비 사업 직후 이곳이 해수욕장으로 활용될 때 우수관이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점이 충분히 예견된 상황에서 부산항건설사무소가 안일한 행정을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사하구청도 이곳을 해수욕장으로 활용하겠다며, 정비 사업이 이뤄지는 동안 여러 차례 사무소 측에 우수관 이설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하구청은 해수욕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우수관 이설 실시설계 용역에 뒤늦게 나섰다. 용역에서는 우수관 출구를 몰운대 쪽이나 성창방파제로 옮기는 방안이 도출됐다. 하지만 우수관 이설을 위해서는 25억 원이 필요한데,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상황으로 올해 당장 공사에 들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사하구청은 펜스를 설치해 우수관 접근을 막고 해수욕장을 개장할 방침이다.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이복조(사하4) 의원은 “올해 여름 해수욕장 개장으로 경제적 효과를 기대한 일대 상권도 반쪽짜리 해수욕장에 불만이 크다”며 “수백억 원이 투입돼 추진된 해당 사업이 너무나 허술하게 진행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시민의 안전에도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시의회 차원에서 면밀하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 5월 7일 수요일(음 4월 10일)
2025년 5월 7일 수요일 박청화 철학원 (음4월10일) 051-863-8306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질투와 반감을 부각시키면 흉함이 있을 듯. 84년생 이때까지 참고 기다리던 것에 대한 보상이. 72년생 언제라도 자신의 할 일만 하면 별다른 일은 생기지 않을 듯. 60년생 변화를 구하지 말고 현재의 위치대로 유지해라. 48년생 우선은 후퇴의 기운.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희망을 생각해야. 36년생 예감이 적중할 듯.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삼각관계로 고민하기 쉬우니 평소 처신에 신경을. 85년생 분수를 지키면 주변의 도움으로 만사가 순탄할 듯. 73년생 좋은 일이 생길 듯 말 듯. 일희일비의 모습이. 61년생 스스로 한 결정에 대해서 후회할 필요가 없다. 49년생 내 힘이 닿는 데까지는 도와주어라. 37년생 허욕을 주의하고 인내하면 만사가 평탄한 운.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참고 견디는 것이 흐름에 순응하는 모양. 86년생 인내하여 앞날의 설계를 잘하여라. 74년생 괜한 과용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냉정히 앞날을 생각하라. 62년생 생각한 대로 일이 풀리니 안심하라. 50년생 인간관계 근심이 아니면 금전에 근심이 따를 수도. 38년생 분수를 지키면 귀인을 만나는 운.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타인의 권유를 받아들여라. 87년생 만사가 불안하다. 믿음을 가지고 침착하게 생각해 보는 것이. 75년생 마음은 하늘을 나를 것 같으나 억지로 안 되니 때를 기다려라. 63년생 하고 있는 일에 변동이 생기는 운. 51년생 재물이 들어오나 건강에 유의해야. 39년생 지키는 것이 버는 것이니 알뜰한 소비를 해야.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좋은 일 하고 싫은 소리 들을 수도. 88년생 갈등 속에 있지만 아직은 결정하기 애매한 모양. 76년생 순간의 실수는 두고두고 후회를 낳을 수도. 64년생 마음을 비우고 있으면 후에는 좋은 일로 바뀌는 양상이. 52년생 계획했던 일은 생각대로 진행하는 것이. 40년생 귀인을 만나니 즐거운 시간을 보낼 듯.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지금 무엇을 하느냐가 결과에 큰 영향을. 89년생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 법이니 부지런을 떨어라. 77년생 답답한 마음은 오늘 다 털어버려라. 65년생 아차 하는 순간에 물거품이 되기 쉬우니 신경을 바짝 써야. 53년생 다소의 막힘도 낙관적으로 생각하면 좋을 듯. 41년생 편안하며 좋은 기운이 만발.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침착하고 눈치 빠르게 행동하라. 90년생 작은 새가 큰 새를 따라 날려니 어찌할 것인가. 78년생 분수를 지키면 재물도 따라 들어올 듯. 66년생 단독으로 처리하지 말고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고 행하라. 54년생 욕심을 부리면 반대로 잃어버리는 것이 더 많을 수도. 42년생 타협적으로 나가야 무리수가 따르지 않을 듯.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비행기가 날 때 활주로가 필요하듯 지금은 활주로를 닦아야. 91년생 방해자와 시기하는 자를 주의해야. 79년생 때를 기다려라. 흥분하면 다음 기회도 놓치게 된다. 67년생 허욕을 부릴 때가 아니라 마음에 진실을 되살려야. 55년생 양보와 포용심을 가지고 행하면 길할 듯. 43년생 마음은 군림하려 하나 현실에는 애로가.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의리를 생각해서 실리를 잃어버릴 수 있으니 신중을. 92년생 계획성 없이 실천하면 용두사미가 될 수도. 80년생 지금보다는 앞으로가 길하니 서서히 전진을. 68년생 어떤 일에 먼저 손을 대야 할지 고민하는 운세. 56년생 다 채워지지는 않으니 작은 이익에 만족해야. 44년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는 것이 길.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서로의 신뢰를 깊이 하면 성과가 있을 듯. 93년생 대인관계에서 융통성이 돋보이는 날. 81년생 말조심하고 구설만 주의하면 만사가 순탄한 운. 69년생 오래된 경륜과 노련함을 발휘해야 실패하지 않을 듯. 57년생 남을 위해 너무 희생적이면 금전의 소모 지출이 따를 듯. 45년생 남의 말을 믿지도 말고 듣지도 말라. 금전-○ 애정-△ 건강-△ 개 06년생 어려운 매듭이 풀리기 시작한다. 94년생 남을 의지하면 자신의 약점을 발견할 수 없고 힘들어질 듯. 82년생 꾀하는 일이 머리만 있지 꼬리가 없다. 70년생 만사를 순탄하게 지내라. 마음먹기 나름이다. 58년생 자식에게서 좋은 소식이. 자랑거리가 따를 듯. 46년생 주변 사람들의 달콤한 말에 넘어가지 마라. 금전-△ 애정-△ 건강-△ 돼지 95년생 마음에 상처를 받더라도 언제든지 반전할 수 있으니 걱정말라. 83년생 조심하지 않으면 구설 잡음의 기운이 따르니 주의해야. 71년생 남의 보증이나 나서지 말 것. 불리하다. 59년생 막히는 듯 풀리는 하루. 47년생 멀리 움직이지 말고 가까운 곳에서 길을 찾으면 무난. 35년생 평소에 인심을 베푼 덕을 보게 된다. 금전-○ 애정-○ 건강-△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 5월 6일 화요일(음 4월 9일)
2025년 5월 6일 화요일 박청화 철학원 (음4월9일) 051-863-8306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본분을 지키고 지금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생각하라. 84년생 큰 것만 추구하면 정작 소중한 것을 간과하기 쉬운 법. 72년생 생각지도 않던 일이나 사람과 관련될 수도. 60년생 아랫사람과 인연하여 일이 발생할 수도. 48년생 놓치기 쉬운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써 주어라. 36년생 피곤한 일로 얽매이지 않도록 주의하라.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친구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좋을 듯. 85년생 가만히 있고 싶어도 이곳저곳 일로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 73년생 주변 변동으로 인해 덩달아 변화의 기운이. 61년생 먼 길 이동수 있거나 먼 곳과 교신할 일이. 49년생 바쁠수록 돌아서 가는 마음으로. 37년생 순간적인 어려움을 슬기롭게 넘겨야 한다.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앞선 자의 노하우를 익힌 후에 플러스알파의 기교를 부릴 것. 86년생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으니 자만하지 말 것. 74년생 진퇴양난이니 더 움직여 봐야 별수 없을 듯. 62년생 자리를 잘 지켜야 내 것을 빼앗기지 않는다. 50년생 몸도 마음도 가벼운 날. 38년생 상대방이 오해하고 있다면 마음을 풀어 주어라.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경쟁의식보다는 협조의식이 더 좋을 듯. 87년생 해답은 내 속에 있으니 잘 궁리해 보아라. 75년생 비운 만큼 채워지는 법이니 내면을 말끔히 청소해야. 63년생 밖으로 일을 확장하지 말고 벌여 놓은 일을 잘 마무리하도록. 51년생 소중한 것일수록 고이 간직하라. 39년생 길운이니 뜻한 바를 이루리라.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구체적인 방향이 잡혀서 목표를 향해 매진할 수 있는 상태. 88년생 뚜렷한 성과가 드러나게 될지도. 76년생 마찰이 예상되니 양보하는 마음을 잃지 않도록. 64년생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자에게 아낌없는 도움을 주라. 52년생 필요로 하는 상황이나 물건을 손에 쥐게 될 수도. 40년생 본전 생각에 매달려 봐야 헛일일 듯.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는 날. 89년생 힘들어도 꾀부리지 말고 묵묵히 하라. 77년생 일이 되어가는 과정이니 당장 결과가 드러나지 않아도 실망하지 말 것. 65년생 남의 말을 쉽게 받아들이면 사서 고생할 수도. 53년생 급히 먹는 밥이 체하는 법이니 매사에 여유를 가지기를. 41년생 원행은 좋지 않으니 피하는 것이.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마라. 90년생 마지막 고비가 가장 힘든 법이니 나중에 있을 즐거움을 생각하라. 78년생 능력 안의 일인지를 잘 판단해서 포기할 건 과감히 포기하라. 66년생 손해를 보더라도 신의를 잃지 마라. 54년생 불평 불만하지 말고 관용의 미덕을 가지도록. 42년생 귀찮은 일 하기 싫은 일을 떠맡게 될지도.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명확한 의사표시로 자신의 생각대로 하여라. 91년생 활동무대가 넓어지니 활기차게 움직일수록 얻는 것도 많을 듯. 79년생 시작이 반이니 망설이지 말고 추진하라. 67년생 결단을 내릴 때는 정확히 짚고 넘어가야. 55년생 나간 만큼 들어 올 듯하니 기다리며 세월을 보내는 수밖에. 43년생 잘돼도 내 탓 못돼도 내 탓이다.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자신을 꾸미고 가꾸는 일에 소홀히 하지 말라. 92년생 장애가 사라지니 개시할 일만 남을 듯. 80년생 마음은 피곤해도 받을 덕 있으니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상황. 68년생 하는 일에 좋은 정보를 얻게 될 수도. 56년생 상황이 유리하게 전개되나 당장 큰 결실은 없을 듯. 44년생 기대치만 낮추면 무사 평온한 하루.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자신의 두드러진 재능을 잘 발휘해 보도록. 93년생 여기저기 나를 찾는 이가 많은 하루가 될 듯. 81년생 많은 이들 속에서 돋보이는 역할을 하게 될 일이. 69년생 애써 힘들이지 않아도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도. 57년생 순조롭게 나가도 작은 방심이 장애를 부를 수도. 45년생 완고하고 독선적이 되지 않도록 해야. 금전-△ 애정-△ 건강-△ 개 06년생 지나고 보면 별일 아닐 수도. 94년생 주도적으로 리더해서 함께 상생하는 방향으로 이끌어낼 것. 82년생 인간관계에 좀 더 이해가 필요할 듯. 70년생 너무 나서면 해결해야 할 일 생기니 중도를 지키는 것이. 58년생 완고함은 건강에도 좋지 않으니 관대한 마음을 가지도록. 46년생 매사에 조심하고 조금만 더 인내하라. 금전-△ 애정-△ 건강-△ 돼지 95년생 의사를 분명히 표현하고 현 상황을 개선하라. 83년생 아쉬울 때 접을 줄 아는 자제력이 필요하다. 71년생 궂은 일 끝에 좋은 일 생기니 잘 참고 인내해야. 59년생 내 속의 것을 드러내 보일 수 있으니 언행에 신중할 것. 47년생 인정에 이끌려 귀찮은 일에 가담하게 될지도. 35년생 건강이 좋아지고 평안해질 듯. 금전-○ 애정-○ 건강-△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 5월 8일 목요일(음 4월 11일)
2025년 5월 8일 목요일 박청화 철학원 (음4월11일) 051-863-8306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나의 의견에 힘이 실리니 생각했던 것을 추진하면 좋을 듯. 84년생 소신껏 행동하면 운이 따르는 날. 72년생 막힌 듯 해도 뚫릴 듯. 60년생 작으면 작은 대로 많으면 많은 대로 감사히 여겨야. 48년생 과거의 고생을 탄식할 겨를 없이 보상이 들어올 듯. 36년생 도처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즐비하니 운수는 좋은 편. 금전-X 애정-○ 건강-△ 소 97년생 한 번 속은 일에 또 속는 우를 범하지 말 것. 85년생 모두가 부러워하는 일이라도 나하고는 별 상관이 없을 듯. 73년생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해결하면 뒷날에 후유증이. 61년생 경험과 요령을 바탕으로 잘 대처할 듯. 49년생 그동안의 불안은 사라지니 안심을. 37년생 외로움을 달래는 고고한 학처럼 인생을 달관하는 상.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상식적으로 판단해서 후회할 일은 하지 마라. 86년생 매사에 인연을 맺어 두는데 의미를 두면 좋은 모양. 74년생 인격을 수양하는 세월이라 생각하고 지내는 것이. 62년생 정에 흘러 힘에 부치는 일은 떠맡지 말아야. 50년생 상대를 탓하기 전에 먼저 감싸주어라. 38년생 너무 욕심을 부리면 더 고달픈 일들이.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상대방이 나의 마음을 알아주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87년생 불필요한 인간관계는 정리하는 것이 좋을 듯. 75년생 다시 봄 농사를 짓듯이 시작을 하면 끝은 수확을 크게. 63년생 배신을 당해도 용서하고 다시 일어서라. 51년생 발전의 양상이 더디어도 그것이 도리어 안정을. 39년생 길한 중에 간혹 근심이 생기는 상이라.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나의 능력을 인정받으니 신바람이 난다. 88년생 남의 어려운 일을 보면 내 일처럼 도와주어라. 76년생 재주가 비상하니 변화가 무쌍하게 이루어지는 모양. 64년생 주고도 받지 못했으나 때가 되면 보상이. 52년생 멀리 있는 가족이나 지인과 소통할 일이 생길 듯. 40년생 물에 빠진 것을 구해주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격이라. 금전-○ 애정-X 건강-△ 뱀 01년생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 너그러움을 보여라. 89년생 가득 차오른 보름달처럼 행운이 충만한 모양. 77년생 부족함이 없이 만족한 운세. 좋은 운을 지키려면 겸손해야. 65년생 재물이 들고 나가니 지키는데 힘써라. 53년생 조금 모자람이 가득 차 있는 것보다 나을 수도. 41년생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젊음의 불타는 정열을 올바르게 해소해야. 90년생 남달리 고생스러웠지만 이제는 어려웠던 만큼 보상의 결과가. 78년생 한 단계 발전의 계기를 맞이한다. 66년생 최후의 순간까지 희망을 놓지 않으면 결과는 예상한 대로. 54년생 마무리 짓는 데는 휴식이 필요. 42년생 묵은 감정에 마음을 쏟지 말아야. 금전-○ 애정-X 건강-○ 양 03년생 유연한 발상이 좋은 성과로 이어질 듯. 91년생 사회적 주인공이나 주도적 역할을 맡을 일이. 79년생 큰일이나 작은 일이나 모두 맡아 하면 보상은 클 듯. 67년생 일이 실타래 얽키듯 해도 가닥만 잡으면 쉽게 해결될 듯. 55년생 되돌아보아 부끄럽지 않다면 걱정은 안 해도. 43년생 마음이 편안하고 몸도 건강해질 듯.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쾌활한 성품으로 사람들을 대하니 모두가 좋아하는 모양. 92년생 대화의 장에 적극적으로 참가해야. 80년생 쉽게 얻은 것은 쉽게 나가니 관리를 잘해야. 68년생 은혜를 베풀고 나누면 좋은 일들이 생길 듯. 56년생 한때의 부귀영화만 못해도 내면의 온기는 남아 있을 듯. 44년생 항시 차오른 것은 넘치는 법이라 넘침을 덕으로. 금전-△ 애정-X 건강-△ 닭 05년생 이성간에 어긋남이 있어도 말다툼을 삼가야. 93년생 그동안 갈고 닦았던 기량을 발휘할 때. 81년생 매사에 걸림이 없으니 뜻한 바대로 밀고 나가라. 69년생 기회가 좋으니 계획을 실행으로 옮겨라. 57년생 주변 사람의 도움을 잘 살려 위기 극복의 발판으로 삼아야. 45년생 희망 없는 일에 재물과 노력을 낭비하지 말아야. 금전-△ 애정-△ 건강-△ 개 06년생 간절한 마음으로 행하면 길이 보인다. 94년생 짜증스럽고 힘들어도 당연히 할 바를 한다는 마음으로. 82년생 뒤는 평탄한 운이라 뒤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70년생 내 생각보다는 전문가의 조언을 따라야. 58년생 불필요한 것은 과감히 버려 정리 정돈에 신경 써야. 46년생 주변을 돕는 것은 좋으나 나의 능력만큼만. 금전-○ 애정-△ 건강-○ 돼지 95년생 내일을 준비하는 기간이라 이 시기 발판을 만드는 것이. 83년생 오랜만에 만난 동기와 우정을 되새김이. 71년생 투자하기엔 좋지 않은 날. 조금 더 기다려라. 59년생 가정이 화목하고 일이 평탄하니 매사 길한 상. 47년생 군자의 품위를 갖추었으니 모두 존경하는 모양. 35년생 도움을 요청해도 기대에 못 미칠 듯. 금전-○ 애정-△ 건강-△
‘예전 여친 커플’ 살해한 30대
6일까지 이어진 황금연휴 전국 곳곳에서 사건과 사고가 잇따랐다. 연휴 둘째 날인 지난 4일 경기 이천경찰서는 지역 내 한 오피스텔에서 옛 여자친구와 그녀의 현 남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30대 A 씨를 형사 입건했다. 사건이 발생한 건물에 거주하는 A 씨는 이후 가족에게 범행 사실을 털어놓고, 아버지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경찰은 A 씨가 옛 여자친구 등에게 앙심을 품어 범행한 것으로 본다. 현재 손과 목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인 A 씨가 회복하는 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같은 날 오전 9시 44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의 한 제지공장에서는 종이 찌꺼기(슬러지) 등이 쌓여 있는 3m 깊이의 맨홀에서 작업하던 40대 B 씨와 50대 공장장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함께 있던 동료 3명도 의식 저하나 어지럼증 등으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받고 있다. 맨홀 안에서 홀로 작업하던 B 씨에게 사고가 발생하자 이를 구조하러 들어간 동료들까지 추가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 사고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중대 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어린이날인 5일 오전 6시 56분께는 전남 완도군 완도읍의 한 리조트에서 숙박 손님들이 일산화탄소로 추정되는 가스에 집단 중독되는 사고가 났다. 사고 발생 후 119구급대에 의해 성인 9명, 어린이와 청소년 5명 등 14명이 여러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일 오후 7시 51분께는 부산 영도구 부산대교를 달리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다가 반대 차선에서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택시 승객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운전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던 승용차 운전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또 이날 오후 3시 43분께 부산 동서고가도로 시내 방면 진양 램프 부근에서 곡선 도로를 달리던 SUV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도 있었다. 이 사고로 60대 운전자가 치료를 받고 있으며, 시내 방면 2개 차로가 일시 통제되기도 했다.
"또 악마 구름인가" 서울 이어 제주 하늘까지 뒤덮은 기묘한 구름
5월 들어 전국 곳곳에서 독특하게 생긴 시커먼 먹구름이 포착되고 있다. 어린이날이었던 5일 제주시 하늘에는 마치 물결치듯 울퉁불퉁하고 기묘한 모습의 먹구름이 한라산 북쪽으로 널따랗게 펼쳐졌다. 제주 시민들은 "오늘 하늘이 좀 무섭네요", "지진이 일어나려는 징조 아닌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구름은 지난 1일 서울 하늘에도 펼쳐져 '악마 구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기상청에서 구름을 분류할 때 상층운 3가지, 중층운 3가지, 하층운 4가지로 분류하는데 해당 구름은 중층운으로 보인다"며 "중층운 중 파상고층운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층의 찬 공기와 하층의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지며 이 같은 구름이 생성된다고 덧붙였다. 세계기상기구(WMO)는 2017년 국제구름도감에 이와 같은 구름을 '거친물결구름'(Asperatus)'이라고 올렸다. 이는 '거친, 울퉁불퉁한'이라는 의미의 라틴어 아스페리타스(asperitas)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배우는 ‘딴청’, 관중은 ‘멘붕’…참 어설픈 단일화 시나리오
기울어진 6·3 대선 구도에서 보수의 마지막 희망과 같던 ‘반명(반이재명) 빅텐트’가 국민의힘 지도부와 김문수 대선후보 간 정면충돌로 첫 단추를 꿰는 것조차 힘겨워 보인다. 당 지도부는 7일 무소속 한덕수 예비 후보와의 단일화 ‘데드라인’을 오는 11일로 설정해 최후 통첩에 나섰지만, 김 후보는 “당에서 나를 대선후보에서 끌어내리려 하느냐, 이럴 거면 경선을 왜 치렀느냐”며 반발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런 김 후보를 두고 “쿠데타” “대국민 사기”라며 격앙된 반응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현실을 무시한 어설픈 단일화 시나리오의 예고된 충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사실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김 후보 측의 이런 행보는 어느 정도 예견된 바다. 김 후보 측은 경선 결선 진출이 확정된 이후부터 국민의힘 후보 중심의 단일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김 후보 스스로 지난 1일 방문한 충남에서 한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한 ‘불쏘시개’라는 시각을 일축했고, 캠프 핵심인 김재원 전 의원은 “김문수가 후보로 선출되면 국민의힘 후보이기 때문에 김 후보가 주도하는 단일화 협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에게 ‘보수 후보’ 자리를 그냥 넘기는 일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당 지도부는 지난 3일 전당대회 직후 김 후보에게 7일까지 단일화를 완료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이를 한 후보에게 단일 후보 자리를 넘기라는 뜻으로 받아들인 김 후보는 강한 거부감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당 대선후보에게 주어지는 ‘당무 우선권’을 내세워 당 지도부에게 사무총장 교체, 단일화 논의기구 구성 등을 역으로 요구했다. 자신을 당 대선후보로 인정하고, 단일화 논의의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다. 손쉬운 단일화를 자신한 당 지도부와 친윤(친윤석열)계의 오판 배경과 관련, 우선 김 후보의 ‘스타일’을 도외시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세대 노동운동가 출신에서 강경 보수로 사상적 극단을 오간 김 후보는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부분에서는 절대 물러서지 않는 성향이라고 한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탈레반’이라고 언급할 정도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 지도부가 김 후보를 너무 만만하게 본 것 같다”며 “김 후보 성향상 저렇게 방향을 정하면 쉽게 돌이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고, 한 후보와의 단일화 성사를 내걸고 김 후보 캠프 핵심 역할을 맡았던 박수영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후보가 진실한 분이라 단일화를 바로 할 것이라며 많은 의원들에게 지지를 부탁했는데, 현재로선 제 판단이 틀린 상태”라고 “어제 의총에서 동료 의원들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대선후보 캠프의 속성상 현재의 단일화 시나리오가 무리라는 애기도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김 후보 측근들이나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치열한 경선을 통해 선출된 당 후보 자리를 아무런 대가나 보장도 없이 당 밖 인사에게 그냥 내놓으라고 하는 게 수용이 되겠느냐”며 “이런 단일화가 논란 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 것 자체가 ‘나이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당 지도부는 이날 전 당원 단일화 찬반 여론조사와 ‘데드라인’ 설정 등으로 김 후보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김 후보가 ‘버티기’를 이어가고자 한다면 사실상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당 경선을 거쳐 선출한 대선후보가 당 밖의 인사와의 단일화에 소극적이라는 이유로 후보 자격을 박탈한다면 법적 문제 등 엄청난 후폭풍이 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김 후보가 이날 당 지도부를 비판하면서도 7일 예정한 부산 일정을 취소하고 귀경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막판 타협 가능성도 제기된다. 단일화 실패는 당이나 김 후보 양측 모두 ‘공멸’이라는 점에서 김 후보가 조만간 당 지도부, 한 후보 측과 접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빅텐트에 선 긋는 이준석…속 타는 국민의힘…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막판 반전 카드로 꼽히는 ‘반명(반이재명) 빅텐트’ 참여에 선을 그으면서 정치권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이 후보가 대선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민의힘은 대선 승리를 위해 그와의 연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다만 이 후보는 “정치공학적 빅텐트는 의미가 없다”며 ‘완주’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 후보는 5일 대구 동화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래 지향적인 메시지가 나오지 않는 국민의힘과 지금 상황에서 정치적 대화를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께 예고한 대로 선명한 별도의 노선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며 “사실 단일화는 국민에게 감동을 주기도 어려울 것이고 그저 반이재명이라는 기치 하에서 제한적인 의미만을 가지는 것 같다”고 국민의힘 반명 빅텐트론을 지적했다. 이 후보는 전날에도 반명 빅텐트 참여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정치를 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의식을 본받으려고 한다”며 “정치를 올바른 방향으로 하겠다는 생각으로 빅텐트나 정치공학적 논의에서 빠져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공학적 빅텐트는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의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앞둔 상황에서 빅텐트를 거듭 비판한 것이다. 이 후보는 당장은 빅텐트 논의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후보에게 끝없는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김 후보는 빅텐트와 관련해 “가급적이면 넓은 폭으로, 모든 분이 같이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빅텐트 내 이 후보의 공간을 넓혀두고 있다. 안철수·한동훈·홍준표 전 대선 경선 후보들도 이 후보를 포함한 빅텐트 확장을 내세운 바 있다. 당내에서도 이 후보와의 단일화 또는 연대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선 승리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불안감이 깔려있다. 이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의미있는 지지율을 거두며 캐스팅보트 이미지를 굳히고 있기 때문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P))한 결과, ‘3자 대결’ 구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46.6%, 김 후보 27.8%, 이 후보 7.5%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김 후보 선출 전에 실시됐고, 조사 기간 중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됐다. 직전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 김 후보, 이 후보의 3자 구도의 경우 이재명 후보 50.9%, 김 후보 23.3%, 이준석 후보 7.4%를 기록한 바 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이재명 후보는 4.3%P 내린 수치고, 김 후보는 4.5%P 올랐다. 격차는 줄었지만 여전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대선 승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최대한 이 후보를 끌어안아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더욱이 김 후보의 강경보수 성향도 여기에 영향을 미친다. 현재 보수진영의 유일한 대선 후보인 김 후보는 반탄(탄핵 반대)파다. 찬탄(탄핵 찬성)파인 데다 개혁과 변화의 목소리를 내는 이 후보와 연대해야 김 후보의 최대 약점인 중도층 확장 한계론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이 진영 대 진영의 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보고 ‘51대 49’ 구도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재명 후보의 독주세가 만만찮지만 그만큼 보수 결집화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후보의 빅텐트 참여 여부는 안갯속이지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무조건 이 후보를 안아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이에 대해 “이준석이 있어야만 ‘진짜 빅텐트’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당 지도부와 의원들 모두 이 후보의 빅텐트 참여 중요성을 인지하는 만큼 이 후보를 향한 손길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4%.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싱크홀’ 북항 지하차도 우기 앞두고 긴장 고조
본격적인 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올해 초 지반 침하가 발생했던 부산 북항 지하차도 건설 현장에 긴장감이 감돈다. 지반 침하 발생 이후 공동이 추가로 발견됐고 공사 기간도 연장될 수 있어 관계 기관들은 추가 사고 방지를 위해 집중 점검에 나섰다. 부산 동구청은 지난 1일부터 북항 지하차도 건설 현장 일대 도로와 하수 시설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점검은 주 1회 차량을 활용해 육안으로 균열 여부 등 주변 시설물의 상태를 살펴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점검은 준공일까지 이어진다. 앞서 동구청은 지난달 초 지하차도 건설 사업을 주관하는 부산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와 시공사인 쌍용건설 쪽에 조속한 준공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문도 보냈다. 공사가 장기화하면서 지반 침하 등 안전사고 우려도 커진다는 이유에서다. 부산시는 지난 1일 부산 지역에 19mm의 비가 내리자, 다음날 즉시 현장에 담당 공무원을 파견해 점검에 나섰다. 부산시는 지난달 중순부터 건설 현장 지반에 대해 격주 간격으로 GPR 탐사를 하고 있다. 부산시 도로계획과 관계자는 “우기를 앞두고 대규모 건설 현장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취지”라며 “탐사 지점도 기존 방식보다 촘촘히 설정해 점검의 실효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지하차도 건설을 주관하는 부산항건설사무소도 지난달 17일 현장 정밀안전점검용역에 착수해 3개월간 공사 현장 전 구간의 도로 시설 등에 대한 안정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3D 탐사 기술을 활용해 기존 GPR 탐사보다 깊은 지하 7m 깊이까지 조사가 가능하다. 앞서 지난 2월 7일 동구 충장대로 북항 지하차도 건설 현장에서 길이 25m, 폭 6m, 깊이 10cm 규모의 지반 침하가 발견됐다. 지난 3월 18일 건설 현장 인근 지반에서 공동 3개가 추가로 발견되기도 했다. 공동은 땅 아래 형성된 공간으로 싱크홀 현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날 부산시가 부산항건설사무소의 요청으로 GPR 탐사를 해 발견한 공동은 높이가 6~55cm로 즉시 보수됐다. 지반 침하에다 곳곳에 있는 노후 관로 탓에 북항 지하차도 공사는 추가로 연장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현장 주변에 매설된 노후 관로가 공사 과정에서 파열되면 대형 싱크홀로 이어질 우려도 크다. 2020년 3월 착공된 북항 지하차도 건설은 당초 2023년 9월 25일 완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발견된 오염토 처리 등의 문제로 준공이 2년가량 미뤄졌다. 올해 10월 준공 예정이지만 추가로 지반 침하나 싱크홀이 발생하면 준공이 올해를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부산항건설사무소 관계자는 “3월 발견된 공동은 작은 크기로 특별히 위험하지 않았고 현재 현장 일대 지반에도 구조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계획대로 10월께 개통을 목표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현장 주변에 노후 관로가 많아 이를 보수하는 작업이 이뤄진다면 공사가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에코델타시티 버스노선 2곳에 6대 투입…배차간격 단축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에코델타시티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해 버스노선 2곳에 버스 6대를 새로 투입한다. 이로 인해 버스 배차간격이 15분 단축된다.한국수자원공사는 5월 8일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전망대에서 부산시·강서구와 ‘에코델타시티 입주 초기 교통 불편 해소 대중교통 지원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작년 상반기부터 입주가 시작된 부산에코델타시티는 올해 연말까지 약 1만 5000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하지만 기반시설과 교통여건이 단계적으로 조성되는 과정에 있어 입주 초기에는 대중교통 이용이 좀 불편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조치는 국토교통부가 2022년 10월에 발표한 ‘신도시 등 광역교통 개선 추진방안’에 따른 것으로, 전국 22개 중장기 관리 신도시 중 교통 지원사업을 시행하는 첫 사례다.한국수자원공사는 초기 입주 여건 개선이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대중교통 노선 확충과 같은 현안에 대해서 지자체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협조하고 있다.이에 따라 2025년부터 에코델타시티를 다니는 노선 2곳에 5년간 버스 총 6대(2개 노선 각 3대)가 신규 투입되며, 버스 배차 간격이 기존 35~40분에서 20~25분으로 15분 정도 단축된다.또 전 차량이 친환경 전기 연료 버스로 도입돼 부산의 그린스마트도시 비전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도입 예정 노선은 에코델타시티∼명지새동네∼국회도서관 구간과 에코델타시티∼강서경찰서∼하단 구간이다.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부산에코델타시티는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로서 친수·생태형 수변 자족도시라는 정체성과 함께 미래형 도시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라며 “이번 협약으로 입주 초기 교통 인프라 문제를 먼저 해소해 주민들의 불편을 덜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울산 태화강서 천연기념물 수달·큰고니 잇따라 관찰
울산시는 태화강 상류 구수교와 울산역 인근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인 수달과 큰고니가 잇따라 관찰됐다고 8일 밝혔다.울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시민 송인귀(55) 씨가 울주군 언양읍 구수교를 지나던 중 수달을 발견하고 동영상으로 담았다. 물속과 바위 위에서 활동하는 수달 2마리가 생생하게 촬영됐다.송 씨는 “수달이 살고 있는 사실을 알리고 많은 시민이 보호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제보하게 됐다”고 말했다.영상을 본 한반도야생동물연구소 한상훈 박사는 “크기는 가늠하기 힘들지만, 올해 독립한 어린 개체들로 추정되며 먹이가 풍부해 계속 머무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수달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으로 지정 보호받고 있다. 태화강에서는 언양 반천과 울산과학기술원 내 저수지, 중구 베리끝, 태화루, 명정천 등지에 서식한다. 지난해 회야강 온양에서 관찰카메라에 포착된 적도 있다.또 다른 천연기념물이자 겨울 철새인 큰고니 1마리도 지난달 23∼28일 구수교와 울산역 앞 하천 등에서 관찰됐다. 큰고니도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으로 보호받고 있으며 해마다 태화강을 찾아오고 있다. 고니류 중 월동 집단이 가장 크지만, 개체수는 줄어드는 추세다.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 중하류 중심으로 진행하던 야생생물 모니터링을 상류로 확대하고 시민과 함께 서식지 보호를 위한 활동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단됐던 ‘창원간첩단’ 사건 7개월만에 재개
재판부 기피 신청으로 7개월간 중단됐던 ‘창원간첩단’ 사건이 다시 열린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판사 김인택)가 오는 27일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 등 4명에 대한 5차 공판준비기일을 심리한다.이들 4명은 경남 창원을 중심으로 조직을 결성한 뒤 2016년 3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캄보디아 등지에서 북한 공작원과 만나 공작금을 받고 지령에 따라 국내 정세 수집하고 북한에 보고한 혐의로 기소됐다.애초 2023년 3월 서울중앙지법에 기소됐으나, 재판 주요 사항을 고지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재판부 기피 신청을 냈다.대법원이 이를 기각하면서 신속한 재판 진행을 위해 지난해 4월 사건을 창원지법으로 이송했다.같은 해 6월부터 10월까지 창원지법에서 4차례 공판준비기일이 진행됐다.이 과정에서 검찰은 피고인 측이 국민참여재판과 재판부 관할지 이전 신청 등으로 재판을 지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반면, 피고인 측은 검찰 입증 문제로 권리 보장과 방어권 행사가 어려워 재판 준비에 차질을 빚는다고 맞섰다.피고인 측은 본 재판 직전 재판부에서 증거 채택 여부와 관련한 국제 사법 공조절차 사실 조회 신청을 받아주지 않았다는 이유를 대며 재차 재판부 기피 신청을 냈다.창원지법 형사2부에서 내용을 검토 후 기각했고, 이에 불복한 피고인들은 다시 항고와 재항고를 했으나 부산고법 창원재판부와 대법원도 최종 기각 결정을 내렸다.
체코정부, 법원 제동에도 한수원과 원전계약 '사전승인'…“체코전력공사, 신속 항고”
체코 정부가 자국 법원의 제동에도 체코전력공사(CEZ)와 한국수력원자력의 두코바니 신규원전 2기 계약을 사전 승인했다. 본안 판결까지 신규원전 건설 계약 서명을 할 수 없다는 현지 지방법원 가처분 결정이 취소되는 즉시 신속하게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사전 승인 조치를 한 것이다. 8일 체코 정부 홈페이지에 공개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만나 원자력 에너지 협력 등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나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가능한 시점'에 체코전력공사가 원전 건설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승인했다. 피알라 총리는 "한수원의 제안은 모든 면에서 최고여서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며 "오늘 우리는 한수원과 계약 체결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피알라 총리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과 그에 따른 계약 연기는 존중하지만, 법원이 계약 체결을 다시 허가하는 즉시 모든 관련 업무를 완료하고 싶다면서 "단 하루도 지연되지 않도록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체코 정부는 이날 두코바니 원전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가격 조건도 언급했다. 즈비넥 스타뉴라 재무장관은 "입찰을 통해 체코에 가장 유리한 조건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한수원이 두코바니에 건설할 원전 단가는 2024년 가격을 기준으로 약 2000억 코루나(12조 7000억 원)으로, 이는 전기요금이 MWh(메가와트시)당 90유로 미만이라는 결과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원전 1기의 가격을 언급한 것으로, 2기 건설 가격은 이의 두배인 약 25조 4000억 원이 될 전망이다. 언급된 가격은 2024년 기준이어서 향후 계약 체결이 성사된다면 계약 체결 및 건설 시점의 물가 인상 등 요인이 추가로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체코 정부는 두코바니 2기 건설 사업비가 4000억 코루나(약 25조 4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는데 이번에 언급된 가격은 이와 동일한 수준이다. 스타뉴라 장관은 “체코전력공사 측이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신속히 항고할 것”이라면서 “법원이 신속한 결정을 내려 사업 지연으로 인한 국가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체코 측은 한수원과 협의 끝에 건설 과정에서 현지화율 30% 약속받았다면서 향후 현지화율을 60%까지 올리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루카시 블체크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체코 기업의 30% 참여를 확정했다"며 "앞으로도 체코 산업의 참여 목표는 약 60%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체코 측이 약속받았다는 30% 현지화율 비율은 앞서 체코 측이 강하게 희망했던 60%보다 크게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체코 측이 언급한 30%의 현지화율 비율에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현지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가 공급하는 터빈 등 주기기까지 포함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공동취재단·송현수 기자
추경 신속 집행…소상공인 공과금 지원 50만 원 7월부터 지급
정부는 최근 국회에서 확정된 추가경정예산의 70%를 7월까지 집행하기로 했다. 연 매출 3억 원 이하 소상공인 공과금을 지원하는 ‘부담경감 크레딧’은 7월부터 지급이 시작되고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은 6월에 지방에 교부해 지자체의 지역사랑상품권 할인비용을 지원한다. 정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2025년 추경예산 집행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주 국회에서 확정된 추경 13조 8000억 원 중 70%를 3개월 내 집행할 방침이다. 13조 8000억 원 중 예비비와 국고채 이자 상환 등을 제외한 12조 원이 집행관리 대상이다. 먼저 수출 과정에서 필요한 컨설팅·물류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수출바우처는 지원기업을 선정해 다음 달부터 지급을 시작한다. 총 898억 원이다. 연 매출 3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에 전기·가스·수도 등 공과금, 보험료 등에 사용하는 부담경감 크레딧 50만 원은 7월부터 지급이 시작돼 연말까지 300만 명 이상을 지원한다. 예산은 1조 5660억 원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선제적으로 구입해 국내 인공지능(AI) 생태계를 지원하는 ‘AI 컴퓨팅 자원활용 기반강화’ 사업은 이달 중 사업자 공모가 시작된다. 지원 예산은 1조 6194억 원이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 4000억 원은 이달 중 지방자치단체 수요조사를 거쳐 다음 달 교부한다.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을 위해 생활안정지원금과 재난폐기물 처리비용은 5월 내에 전액 교부한다. 재난지원금, 시설복구 등 4500억 원과 재난폐기물 처리비용 등 1120억 원이다. 피해 주민의 주택 복구를 위한 자금 융자(400호, 244억 원)도 주민 신청시 요건을 신속히 검토해 조속히 지급한다고 밝혔다.
교황 선출 ‘콘클라베’ 둘째 날, 흰 연기 피어오를까
‘콘클라베’(교황 선출 추기경 회의) 첫째 날이었던 7일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며 교황이 선출되지 않았음을 알렸다. 앞선 2번의 콘클라베에서 둘째 날 교황이 선출됐던 만큼 이번에도 이틀 만에 교황이 탄생할까 전 세계의 눈이 바티칸에 모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 30분(한국 시간 오후 4시 30분) 콘클라베 둘째날 투표가 시작된다. 앞서 지난 7일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콘클라베가 개최된 지 3시간이 지나 검은 연기가 흘러나왔다. 이는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을 당시 열렸던 콘클라베 첫날보다 1시간이 더 걸렸다. 검은 연기는 교황이 선출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교황이 선출되면 흰 연기가 굴뚝에서 흘러나온다. 현대에 들어서는 콘클라베 첫날에 교황이 선출된 적이 한 번도 없다. 선거권을 가진 80세 미만의 추기경 135명의 중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한 2명을 제외한 133명이 이날 콘클라베에 참석했다. 첫날 선출은 불발됐지만, 이들은 바티칸 2개의 게스트 하우스 중 한 곳에서 밤을 보내면서 비공식적인 환경에서 논의를 이어갈 수 있다. 첫날은 투표 한 번에 끝나지만, 둘째 날부터는 오전과 오후 두 차례씩 투표를 하게 된다. 최소 3분의 2 이상이 나와야 차기 교황이 탄생하는데, 올해는 최소 89명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앞서 2005년과 2013년 콘클라베 때는 둘째 날 교황이 선출돼 시스티나 성당에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투표용지를 특수 화학물질과 태워서 검은색이나, 흰색 연기가 나오도록 한다. 콘클라베에 앞서 이탈리아의 조반니 바티스타 레(91) 추기경은 “모든 개인적인 고려를 버리고 교회와 인류의 선익만을 생각하라”고 설교했다. 레 추기경은 80세가 넘어 투표권이 없다. 그는 차기 교황이 교회 내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통일성은 획일성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다양성 속의 깊은 공동체 정신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뚜렷한 유력 후보는 없지만,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이탈리아의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필리핀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이 선두 주자로 꼽힌다. 하지만 이들 중 누구도 확실한 지지를 받지 못하면 표는 다른 후보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고 추기경들 각자가 지역이나 교리적 성향, 언어 등을 기준으로 결집할 수 있다. 이번 콘클라베에는 70개국 133명 추기경들이 참여했고, 이는 2013년 48개국 115명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회의 지리적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전 세계 다양한 국가 출신의 추기경을 임명했기 때문이다. 추기경들이 콘클라베에서 고려하는 선택지는 다양하다.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때처럼 유럽이 아닌 다른 지역 출신의 교황을 선택할 수 있고, 다시 유럽 출신으로 돌릴 수도 있다. 특히, 현재 선두 주자로 분류되는 필리핀 타글레 추기경이나, 한국의 유흥식 추기경 등 역사상 첫 아시아 교황, 혹은 마찬가지로 역사상 처음인 미국 출신 교황을 선출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교황이 선출될 때까지 무기한 반복되는 콘클라베를 거쳐 마침내 흰 연기가 나오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는 종소리가 울려 퍼진다. 교황 선출을 알린 뒤 1시간 정도가 지나면 선임 부제 추기경이 성 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서 라틴어로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을 외친다. 우리에게 교황이 있다는 뜻이다. 새 교황은 이후 처음으로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내고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를 외친다. ‘로마와 전 세계에’라는 뜻으로 교황의 첫 육성을 전한다.
스포츠 복합시설 야구장… 울산이 먼저 삽 뜬다
부산에서 복합시설을 갖춘 북항 야구장 건립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울산시가 한발 앞서 문수야구장을 스포츠 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내용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옥상 수영장을 갖춘 유스호스텔을 지어 숙박도 하며 경기도 보고, 관람석도 대폭 확충하겠다는 복안이다. 울산시는 “울산체육공원 내 문수야구장에 유스호스텔을 건립하는 건축기획 용역이 마무리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6월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지 10개월 만이다. 지난 2014년 문을 연 문수야구장은 롯데 자이언츠의 제2 홈구장이다. 울산시는 이 문수야구장 안에 연면적 1만 176㎡, 지상 4층 규모의 유스호스텔을 건립한다. 공공 숙박시설로 지어지는 이 유스호스텔은 객실 82개를 갖춰 최대 3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1층과 2층에는 세미나실, 카페, 식당 등 편의시설이, 3층과 4층에는 객실이 들어선다. 객실은 복도를 사이에 두고 한 쪽은 공원을, 나머지 한 쪽은 야구장을 조망한다. 특히, 야구장 방향 객실은 경기가 있으면 전용 관람석(스카이박스)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숙박과 경기 관람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것이다. 옥상에는 개방형 수영장(인피니티풀)도 설치해 경기가 있는 날이면 수영을 하면서 야구 경기 관람이 가능하다. 울산시는 유스호스텔을 단순 숙박시설이 아닌 문화와 오락, 상업시설을 갖춘 스포츠 복합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2023년 말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돔과 삿포로돔 등을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당시 삿포로돔 방문은 KBO가 추천했다. 겨울철에도 날씨가 따뜻하고 스포츠 시설이 잘 갖춰진 울산시는 각종 대회 개최나 전지훈련 최적지로 꼽힌다. 그러나 늘 숙박시설 부족이 발목을 잡아 전국대회 유치 등에 어려움이 많았다. 울산체육공원을 찾는 선수단의 경우 인근 유흥가 모텔을 전전하기도 했다. 유스호스텔이 완공되면 문수야구장이나 문수축구장에서 전지훈련과 경기를 하는 선수단의 숙박 문제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울산시는 기대한다. 유스호스텔 건립과 동시에 문수야구장 관람석도 대폭 증설한다. 기존 1만 2068석에서 내야 4100석에 외야 1900석 등 6000여 석을 늘려 총 1만 8000여 석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내야 증설 좌석은 1루 2600석, 3루 1000석, 스카이박스 250석, 로열석과 특별응원석(익사이팅 존) 250석 등 팬 친화적 관람환경으로 만든다. 계획대로 증설이 이뤄지면 문수야구장은 여타 프로야구팀 홈구장들과 규모 면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부산 사직구장(2만 3646석)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창원NC파크(1만 7955석), 서울 고척스카이돔(1만 6000석),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1만 7000석)보다 크다. 앞서 지난달 울산시는 선수 경기력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문수야구장 인조 잔디 교체도 마쳤다. 부상 방지를 위해 화상이나 피부 손상 방지 효과가 있는 인조 잔디를 도입했다. 외야 펜스 두께도 기존 10cm에서 17cm로 강화해 경기 중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울산시는 올해 하반기 문수야구장 관람석 증설과 동시에 유스호스텔 설계 공모에도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유스호스텔은 2027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설계와 유스호스텔 건립, 관람석 증설 등에 총 720억 원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울산체육공원 내 93만㎡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며 사업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문수야구장 유스호스텔 조성은 청소년 선수단의 합숙 훈련과 각종 스포츠의 국내외 전지훈련 유치 등 부족한 숙박 인프라를 강화하고 울산을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기준금리 또 동결…파월 “물가 더 높아질 위험 커졌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미국의 기준금리를 이번에도 동결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이사회 의장을 가리켜 “최대 실패자인 미스터 투 레이트(Mr. Too Late)가 지금 당장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경제 성장은 둔화할 수 있다”고 비난했지만 연준은 동결을 선택했다. 파월 의장은 지금은 기준금리를 당장 조정하기보다는 경제 상황을 더 관망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연준은 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이날까지 세 차례 FOMC 회의를 개최했고 세 번 모두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증가했다”며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위험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따로 기자회견을 갖고 트럼프 대통령의 기준금리 인하 요구에 대해 “우리의 직무 수행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미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 고용 극대화와 물가 안정을 촉진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통화정책 결정은 정치적 고려 없이 원칙대로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경제에 대해서 파월 의장은 “우리는 관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좀 더 명확해지길 기다리는 동안 우리의 정책 금리가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큰 폭의 관세 인상이 지속된다면 인플레이션 상승, 성장세 둔화, 실업률 증가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관세 정책이 어떻게 진화할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경제 상황의 전개에 대한 직감을 묻는 말에 “내 직감은 경제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고 경제의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말해준다”며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위험이 모두 상승했지만, 아직 현실화하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선 “어떤 대통령과도 먼저 만남을 요청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김해공항 인기 노선 확 줄인다
대한항공과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가 5월 말부터 김해공항 인기 노선인 부산~나리타, 부산~후쿠오카 노선 일부를 축소하는 대신 인천 노선을 늘리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에서는 이번 조치가 대한항공이 수도권 중심으로 운행 노선을 재편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보고 향후 진에어 중심으로 통합 LCC(저비용항공사)가 출범하면 부산의 하늘길이 더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서지연(비례) 의원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가 오는 25일부터 부산~나리타 노선을 하루 3편(오전 7시 45분, 오전 9시 20분, 오후 4시 )에서 하루 2편(오전 7시 45분, 오전 9시 20분)으로 축소 운행한다. 또한 나리타에서 부산으로 들어오는 부산 노선도 하루 3편(오전 10시 50분, 낮 12시 45분, 오후 7시 20분)에서 하루 2편(오전 10시 50분, 낮 12시 45분)으로 축소됐다. 여기에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부산 김해공항의 또 다른 인기 노선인 부산~후쿠오카 노선 역시 25일부터 하루 1편(오후 6시)으로 줄일 계획이다.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그동안 부산~후쿠오카 노선의 경우 하루 2편(오전 9시 5분, 오후 6시)을 운행해왔다. 반면 이 기간 인천~나리타 노선은 되려 늘어난다. 기존 하루 5.5편 운항이었던 인천~나리타 노선은 격일 운행 없이 하루 6편으로 늘어난다. 지역 정치권과 항공업계 등에서는 이번 조치가 향후 진에어 중심의 통합 LCC가 출범하게 되면 지역 노선은 줄이고 수도권 중심의 노선을 확대할 수 있다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또 이번 조치가 오는 10월 26일부터 적용되는 동계 스케줄에도 적용될지 여부도 현재로선 미지수다. 서 의원은 “효율성을 추구한다고 하지만 김해공항의 인기 노선을 감축했다. 부산~나리타 노선의 경우에는 기존 오전과 오후로 나눠져 있던 선택권을 모두 오전 시간대로 몰아버렸다”며 “이는 단순한 스케줄 조정이 아니라 지역의 항공 선택권 자체를 빼앗아간 행위이며 수도권 항공 독점을 심화시키기 위한 전초 단계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이번 조치는 김해공항 상황도 외면한 결과다. 김해공항은 오전 6~8시 사이에 54개 노선이 몰려 있어 대기와 지연이 일상이 돼 있는 상황이다. 비행편 축소도 문제지만 비행 일정을 오전에 밀어 넣은 것은 지역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다는 평가도 받는다. 대한항공의 이번 행보를 두고 통합 LCC 출범 이후 ‘수도권 공항 독점 체제’가 더 공고해지는 신호탄이라는 우려도 크다. 서 의원은 “항공편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글로벌 허브도시를 꿈꾸는 부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생명선이다”며 “부산시와 정부가 김해공항의 황금노선 확보와 다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제작사로부터 기자재 도입이 지연돼 불가피하게 일부 기간 및 노선 운항을 줄이고 있다”며 “부산은 대한항공과 통합 LCC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역할 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고 말했다.
경선 주자들까지 당 비판 가세… 단일화 공방에 더 멀어진 국힘 ‘원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당 지도부 간 단일화 갈등이 거세지는 가운데, 경선에 참여했던 주자들까지 연이어 당을 비판하며 내분이 깊어지고 있다. 단일화를 통해 ‘원팀’을 만들겠다는 전략이 오히려 보수 진영 분열의 불씨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선 과정에 대한 소감을 밝히며 국민의힘 지도부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처음엔 국회의원 48명과 원외 당협위원장 70여 명의 지지를 받았고, 여론조사에서도 앞섰기에 과반 승리를 예상했다”며 “하지만 용산과 지도부가 한덕수를 띄우며 탄핵 대선을 윤석열 재신임 투표로 몰고 가려 했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지도부는 김문수가 만만하니 나를 떨어뜨리자는 공작을 벌였다”며 “그걸 경선 2차 투표 직전에야 알아차렸고, 이후 이 판에서 더는 버틸 수 없겠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왜 김문수를 비난하나. 그는 공작을 역이용했을 뿐”이라며 “무상열차 타고 윤석열 아바타를 자처한 한덕수를 왜 비난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윤 전 대통령을 향해서는 “나라 망치고 당도 망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전 시장은 지난 6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도 당 지도부를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김 후보 교체설에 대해 “대선 경선 4강에 든 후보들은 최소한 2억 원씩 비용을 냈다”며 “그걸 모두 변상한 뒤 후보를 교체하든 말든 하라”고 요구했다. 또 “당 지도부가 단일화에 매달리는 것은 윤 전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 같다”며 “윤 전 대통령은 더 이상 당무에 개입하지 말고, 나라와 당을 혼란에 빠뜨린 일에 대해 백배 사죄하고 은거하라”고 촉구했다. 안철수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한 후보가 애초에 점지된 인물이었다면 우리는 경선에서 들러리였던 것이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이렇게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단일화를 밀어붙일 거였으면 차라리 가위바위보로 후보를 정하는 게 낫지 않았겠느냐”며 “이런 방식이라면 대선은 시작도 전에 끝날 수 있다. 지도부는 이번 사태에 책임감을 갖고 분명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전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단일화 갈등을 겨냥해 “우리끼리 상투 붙잡고 수염 잡아 뜯으면서 드잡이할 정신이 있나. 국민들 보기에 부끄럽고 죄송하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부끄럽고 죄송하지 않다면 계속 그렇게 안에서 싸우라”며 “저는 우리 국민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이재명 독재와 계속 싸우겠다. 저는 계속해보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와 당 지도부 간 충돌에 더해, 경선 탈락 주자들까지 잇따라 당 지도부를 비판하고 나서면서 단일화 논의는 당을 하나로 묶는 계기가 되기보다는 오히려 갈등을 키우는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대선을 눈앞에 둔 시점에도 후보, 지도부 등이 각자 다른 목소리를 내며, 보수 진영의 ‘원팀’ 구상은 명분도 동력도 빠진 채 점점 현실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파기 환송’ 악재 이재명, 보수 최강 조합에도 지지율 ‘여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파기환송이라는 악재에도 '보수 최강 조합'을 꺾고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이른바 '한덕수+이준석' 보수 빅텐트 조합과의 상대에서도 우위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이 후보 단일화를 놓고 집안싸움에 매진할 때, 민주당은 이재명 독주 기류를 더욱 굳혀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선 가상 대결에서 이 후보는 50%, 무소속 한덕수 후보는 36%,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8%를 기록했다. 지지율 합산으로 한 후보와 이 후보를 합치면 44%로, 오차범위(±3.1%P(포인트)) 내이긴 하지만 양측 지지율 합산에도 이 후보가 앞서는 형국이다. 보수 진영 최종 단일화 후보가 한 후보일 경우를 가정한 양자대결에선 한 후보 40%, 이 후보 53%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의 격차는 13%P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최종 후보로 결정되면 김 후보 38%, 이 후보 54%로 양측 격차는 16%P 차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가 됐을 땐 양측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이준석 후보 29%, 이재명 후보 55%로 격차는 26%P 차다. 만일 범보수 진영이 김문수·이준석 후보로 나선다면 이재명 후보는 51%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는 33%, 이준석 후보는 8%로 집계됐다. 보수 진영 두 후보를 합쳐도 41%로 이재명 후보와 10%P 격차를 보였다. 해당 조사는 휴대전화(가상번호)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5.8%다. 타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가 타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리는 결과가 이어졌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2.5%P)한 결과, 이 후보 46.6%, 김 후보 27.8%, 이준석 후보 7.5%로 나타났다. 이 후보, 한덕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맞붙는다고 가정할 경우 이 후보 46.5%, 한 후보 34.3%, 이준석 후보 5.9%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4%.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국민의힘 '집안싸움'이 이같은 이 후보의 독주 기류에 힘을 싣고 있다는 당내 비판이 나온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김문수 후보는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방식과 시기를 두고 정면충돌을 이어가고 있다. 김 후보 측은 당 지도부의 단일화 압박에 "쿠데타"라 주장하고, 지도부를 포함한 당내 인사들은 "국민 배신"이라고 맞받는 등 당 내홍이 확산하면서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한 의원들이 이 후보의 독주를 견제하기보단 집안싸움에 매몰하는 데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라가 멍들고 당도 멍들고 있다. '오호통재라'라는 말은 이때 하는 말"이라고 적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역시 변한 것이 없는 사람들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부산 시민사회 지역 의제 띄우는데… 대선 후보는 무관심
6·3 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으면서 부산 시민사회는 지역 의제 띄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정작 관심을 가져야할 정치권은 미적지근한 반응만을 보이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고조된다. 지방분권균형발전부산시민연대 등 부산 시민단체와 지역 학계, 법조계, 노동계, 해양업계는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에 ‘해양강국 대한민국 실현을 위한 해양수도 부산 실현 10대 주요 현안 정책 과제’ 공약 반영을 촉구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여기에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및 조선·물류 등 해양정책기능 강화와 관련 공공기관 동반 이전 외에도 △해양수도 위상과 기능 제고 관련법 제정 및 해양자치권 확보 등 제도화 △북극·녹색항로 개척, 극지 관문도시 구축 △부산해사법원 설치 입법 △부산항만공사(BPA) 자율성 확보와 부산시 역할 강화 등이 담겼다. 이들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에도 금명간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약 반영 촉구 공문을 전달할 계획이며 한덕수 예비 후보 측에도 보수 후보 단일화에 대한 가닥이 잡히는대로 곧장 보낸다는 방침이다. 또한 8일에는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 국면에서 지역 현안이 각 후보 주요 공약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여러 의제를 제안할 예정이다. 지역 각계가 대선을 맞아 기존 부산의 기존 주요 현안부터 새로운 내용까지 다양하게 제안하고 있지만 정작 응답해야할 정치권은 무관심이다. 이는 각 당은 물론 대선후보 모두 각자의 정치 셈법에만 몰두하고 있는 까닭이다. 우선 민주당은 이날까지 이재명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첫 공판 연기만을 기다리며 대법원을 향한 여론전에 집중해왔다. 이 후보는 사법부를 향한 민주당의 맹공세와 선을 그은 듯 민생 행보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왔지만 경선 기간 공개한 지역별 공약의 세부 진행 계획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찾아볼 수 없다. 국민의힘은 보수 후보 단일화 문제를 두고 파국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 정책 경쟁은 언감생심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 후보와의 당내 단일화 압박에 반발해 후보 일정을 지난 6일 전면 중단한 상태다. 그가 지역 순회 일정을 뒤로하고 서울로 돌아간 이날은 대선이 불과 28일 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다. 이처럼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지역 공약에 대한 검토는 물론 논의조차 이뤄지지 못하면서 지역 소멸 위기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양당 모두 각자의 정치적 셈법에만 혈안이 돼 있다”며 “대한민국 인구 절반은 비수도권에 살고 있고 부산은 물론 각 지역의 목소리를 대선후보들이 적극 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덕수 1호 공약도 AI 지원… 이재명은 어버이날 앞 노인 공약 발표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 후보가 부총리급 ‘인공지능(AI) 혁신전략부’를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권 도전을 선언한 지 닷새만으로, 이 후보의 AI 공약과 실현가능성으로 정책적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사흘째 경청투어를 이어가면서 어버이날을 앞두고 ‘노인 돌봄’ 맞춤 정책 행보에 나섰다. 한 후보는 7일 첫 공약으로 부총리급 AI 혁신전략부를 내세웠다. 한 후보 측 ‘여러분의 캠프’ 윤기찬 정책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과학기술·환경·AI를 하나의 전략 축으로 통합하는 AI 혁신전략부를 신설하겠다”며 “AI, 과학기술, 산업, 연구개발(R&D), 인재 양성 등 각 부처에 산재 돼 있는 기능을 통합해 과학기술과 산업 혁신 역량이 AI혁신전략부에 집중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가 내건 ‘AI 산업 100조 투자’와 달리 투자 규모는 숫자로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실현 가능성’에 주안점을 두면서 정책적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이다. 특히 ‘부총리급’으로 격상시킨 AI 혁신전략부를 신설해 기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교육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에 산재해 있던 AI 산업 관련 업무를 통할해 관련 정책 개발 및 재정 지원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대변인은 “AI 혁신전략부는 AI 핵심 국가인프라 및 투자 체계 구축과 미래첨단기술 분야 핵심인재 육성 및 유치에 나서게 될 것”이라며 “핵심 기술에 대한 ‘기획형 규제샌드박스’ 도입 등 규제개혁과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AI 행정대리인과 같은 파격적 행정시스템 개혁도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전북과 충남을 돌며 ‘골목골목 경청투어’ 국토종주편 일정을 사흘째 이어갔다. 이 후보는 어버이날을 하루 앞두고 전북 진안을 시작으로 임실과 전주, 익산을 거친 뒤 충남 청양과 예산을 차례로 방문하면서 ‘어르신 돌봄’에 초점을 맞췄다. 이 후보는 전북 익산의 대한노인회 익산지회 임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우리 세대가 우리 어르신들을 잘 모시고, 또 다음 세대들도 희망이 있는 그런 세상 만들어야 하는데 저희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인 소득 빈곤 문제도 거론했다. 이 후보는 “우리 어르신들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시간에 소위 선진국 걱정이 많으실 것 같다”며 “오늘 말씀 주시면 당에서도 정책으로 잘 소화하고, 또 현장에 있는 좋은 제안들 잘 반영반열에 올라서게 한, 옛날말로 하면 산업역군들이신데 지금은 또 노후가 매우 불안정해서 다들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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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맛집’된 구청 구내식당… 주변 상권은 ‘씁쓸’
외식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는 '런치플레이션' 속에서 구청 구내식당에 이용객이 몰리자 주변 상권과의 상생을 위해 구내식당 의무휴업일을 도입하거나 확대하는 구청이 늘고 있다. 상인들은 반기면서도 침체한 상권 활성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6일 동래구청에 따르면 구청은 지난달 7일부터 구내식당에 월 2회 의무휴업일을 도입했다. 도입 이전에는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면 쉬는 날 없이 운영했지만 6월까지 매월 둘째·넷째 금요일 문을 닫는다. 동래구청은 이후에도 월 1회 휴업일을 운영할 예정이다. 동래구청의 구내식당 의무휴업일 운영은 주변 식당과의 상생을 위해서다. 최근 급격히 오른 점심값에 직원과 민원인이 구내식당에 몰리면서 주변 식당가가 매출 하락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30일 신청사 개청과 함께 영업을 시작한 구내식당은 직원 5000원, 직원 외 5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접근성도 좋아 하루 평균 이용객이 260여 명에 달했다. 동래구청은 청사 주변 카페를 고려해 신청사에 계획했던 구내 카페 개점도 무기한 중단했다. 동래구청 총무과 관계자는 “향후 구내식당 매출 변화 추이, 주변 상권의 의견 등을 지켜본 뒤 휴업일을 확대하거나 상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남구청도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매월 둘째·넷째 주 금요일 의무휴업을 실시하고 있다. 2021년 9월 개업 때부터 월 1회 휴업하던 것을 확대한 조치다. 남구청 구내식당은 하루 평균 약 300명이 찾는다. 남구청 행정지원과 관계자는 “구내식당에서 판매하는 식사의 질이 높아 많은 직원이 이용한다”며 “향후 구내식당 운영 업체와 계약을 할 때 의무휴업일 확대 등을 고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청 주변 상권과의 상생에 공감하면서도 의무휴업일을 확대하지 못한 곳도 있다. 해운대구청은 2018년부터 구내식당에서 월 1회 의무휴업일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 지역 상권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휴업일을 주 2회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결국 변경하지 않았다. 해운대구청 구내식당의 정식 가격은 직원 4500원, 직원 외 이용객 5000원이다. 하루 평균 230여 명이 구내식당을 찾는다. 해운대구청 재무과 관계자는 “휴업일을 늘리면 구내식당 운영 업체 매출이 줄어 경영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며 “휴업을 강제하는 대신 직원들에게 주변 식당 이용을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청 주변 식당가에서는 의무휴업일을 반기면서도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동래구청 주변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구내식당이 쉬는 날 매상이 다소 오르지만, 나머지 날에는 장사가 잘되지 않는 식이면 오래 버티기 힘들 것 같다”며 “의무휴업일을 더 확대하거나 상시로 운영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구내식당 이용객들도 불만은 있다. 서 모(61·부산 동래구) 씨는 “저렴한 구내식당을 두고도 이용하지 못하면 주민 불편만 더 커질 것 같다”며 “주변 식당에서도 음식값을 낮추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다 품은 북항 야구장, 부산 넘어 한국의 스포츠 랜드마크 될 것”
속보=부산 ‘북항 야구장’ 건립을 촉구하는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북항 야구장 추진은 멋진 야구장을 바라는 스포츠 팬심을 넘어, 동서 격차 해소와 성장 도약 확보 등 부산의 미래를 위한 투자로 봐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7일 ‘북항 꿈의 야구장 지지 성명서’를 내고 “북항 야구장이야말로 북항을 시민에게 돌려주자는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프로젝트”라며 북항 재개발 지역 내 야구장 건립을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노무현 전 정부 시절 추진된 북항 재개발 사업의 취지에 초점을 맞췄다. 기념사업회는 “북항 재개발은 기존 화물 중심 항만에서 벗어나 관광, 레저, 수변 생활시설 등으로 부산 시민의 훌륭한 쉼터가 되는 생활밀착형 수변공원으로 만들고자 추진됐다”며 “북항 야구장이 이 취지에 정확히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산 시민들은 물론, 국내 최초의 해안가 야구장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드는 관광객을 유치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며 관광객 유입, 경제 활성화 등 북항 야구장의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항 야구장 건립비 충당 방안에 대해선 “해변에 위치한 대형 야외 공간은 야구장뿐만 아니라 공연장으로 활용할 수도 있으니, 문화 엔터테인먼트의 투자도 어렵지 않게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다용도 콤플렉스 형태의 야구장을 시도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항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싱크탱크인 북항미래포럼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북항 야구장 건립이 지역 사회 발전을 이끌 획기적인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구와 영도구, 동구 등 쇠락해 가는 부산의 원도심을 살릴 수 있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부산 균형발전과 동서 격차 해소 차원에서 북항 야구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항미래포럼 역시 다용도 콤플렉스 형태의 야구장을 요구했다. 포럼은 “바다를 낀 우리나라 유일의 야구장으로서 한국 스포츠 랜드마크가 될 것이고, 경기가 없는 날엔 공연장 등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인근 오페라하우스와 시너지 효과를 내며, 스포츠와 문화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신개념 복합단지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북항 야구장 건립은 협성종합건업 정철원 회장의 2000억 원 기부 약속(부산일보 4월 30일 자 1면 등 보도)에 이어 조기 대선 정국과 맞물리며 지역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선 대선 공약화하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최동원기념사업회 강진수 사무총장은 “하늘에만 떠 있다고 별이 아니다. 길을 밝히고 꿈이 되어야 별이다. 이게 최동원 선수가 남긴 말이다”며 “북항 야구장은 원도심 아이들의 미래를 밝히고, 부산의 자존심을 찾아줄 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가덕신공항~기장 오시리아, 수소 열차 타면 30분대 주파
향후 10년간 부산의 대중교통 체계를 크게 바꿀 부산시 도시철도 구축계획의 밑그림이 나왔다. 가덕신공항과 부산시 주요 거점을 잇는 부산형 급행철도(BuTX)와 원도심과 북항재개발지구를 연결하는 부산항선을 비롯해 시가 선정한 10개 노선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부산의 전체 도시철도 규모는 지금의 배 가까이 늘어난다. ■제1차 구축계획과 달라진 점은 부산시가 7일 발표한 ‘제2차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2026~2035년)’은 제1차 구축계획(2016~2025년) 이후 달라진 부산의 도시 여건을 반영하고 울산, 창원, 양산, 김해 등 인접 지역까지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수립됐다. 새롭게 반영된 연산제2센텀선은 지식기반 산업과 첨단 산업 중심의 복합도시로 개발 중인 센텀2지구와 도시철도 1·3호선 연산역, 동해선 원동역을 연결한다. 총길이 8.03km 노선으로, 예상 사업비는 7148억 원이다. 김광회 부산시 미래부시장은 “주변 지역의 교통환경 등을 폭넓게 검토해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노선을 선정했다”며 “도시철도와 국가철도의 환승 편의를 제공하고, 센텀2지구의 성공적인 개발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착공이 결정된 하단~녹산선의 빈자리를 이어받은 1순위 사업은 부산형 급행철도(BuTX)다. 가덕신공항에서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까지 30분대에 주파하는 수소 열차로, 다음 달 민자적격성 조사 결과가 나와 사실상 추진이 결정됐다. 앞서 미리 공개된 부산항선은 시가 최우선 사업으로 설정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수소 트램 신규 노선이다. 기존 계획에서 경제성이 부족해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영도선, 씨베이파크선 중 북항재개발지구를 지나는 씨베이선 구간, 우암감만선과 오륙도선에서 도로 폭이 좁거나 운영 중인 노선과 중복되는 구간을 조정해 사업성을 확보했다. 정관선과 오시리아선은 각각 예비타당성 조사와 민간적격성 조사를 진행 중인 노선이다. 정관선은 1차 계획에서 3순위였던 노포정관선에서 광역철도가 진행 중인 구간을 제외하고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정관신도시, 동해선 좌천역을 잇는 구간으로 조정돼 3순위를 지켰다. 오시리아선은 장산역과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연결한다. 자갈치역과 장림역을 잇는 송도선, 명지오션시티와 강서 에코델타시티, 대저역을 연결하는 강서선, 도시철도 4호선을 연장해 안평역과 일광신도시를 연결하는 기장선은 1차에 이어 이번에도 대상 노선에 포함됐다. 강서선은 에코델타시티 사업자인 한국수자원공사와 사업 추진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밖에 도시철도 2호선 주례역과 학장교차로, 구덕공설운동장과 1호선 부산역을 잇는 주례~부산역 연결지선도 신규 노선으로 후보 노선에 새롭게 반영됐다. ■대중교통 중심 교통체계 완성 목표 시는 이번 계획안에서 도시철도가 글로벌 허브도시의 중심이자 지역 균형발전을 선도하면서 도시철도 수송분담률을 10% 끌어올리고, 경쟁력 있는 그린도시를 조성하도록 한다는 4대 목표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계획안이 1980년대부터 추진된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완성하는 사실상 마지막 그림이 될 것이라고 본다. 14개 노선 총 179.4km(1·2호선 포함)이 모두 건설될 경우 현재 총길이 115.2km 규모인 부산도시철도망이 배 가까이 확충되고, 44.6%에 머물고 있는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앞으로 10년간 부산의 대중교통 체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청사진”이라며 “특히 부산항선은 최우선 사업으로 설정해 신속하게 추진하고 나머지 사업도 주변 개발 여건과 경제적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예비타당성 조사 등 절차를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선대위 대신 ‘라방’서 모습 드러낸 한동훈 “단일화 파행, 이럴 줄 몰랐나”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최종 2인에 올랐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단일화 내홍에 대한 공개 발언에 나섰다. 김문수 대선 후보의 선대위 합류를 유보한 상태에서 지지자와 직접 소통하며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낸 행보로, 당 안팎에서는 차기 당권 도전을 염두에 둔 신호탄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 전 대표는 지난 5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며 “국민들이 보시기에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같아 마음이 안 좋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후보와 관련해 여러 얘기가 나오는데, 저는 오히려 이렇게 될 줄 몰랐던 것처럼 얘기하는 게 더 놀랍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 후보 간의 단일화를 둘러싼 갈등 상황을 비판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전 대표는 “결국 이렇게 될 줄도 모르고 저를 막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건가”라며 “제가 2 대 1로 싸웠던 건가. 결국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다”고 발언을 이어갔다. 한 전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느낀 불만도 표출했다. 그는 “4월 10일에 갑자기 ‘1000원만 낸 당원도 투표할 수 있게 한다’고 정했다”며 “그걸 미리 알고 들어온 사람들이 있었다면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거다). 이때 몇 명이 얼마나 들어왔는지 알 수도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지자들에게는 당원 가입을 독려하며 “상식적인 분들이 많이 빠져나간 이후 의사결정이 왜곡됐다”며 “1000원씩만 내주시면 국민을 위해 좋은 정치 해서 1000만 배의 효용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만의 ‘정치 플랫폼’을 개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상식적인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서로 연대하고 서로 정치에 대한 얘기, 일상에 대한 얘기, 우리나라 미래에 대한 얘기를 같이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려고 한다”며 “제가 직접 (운영)하는, 정치인으로서의 플랫폼을 만들어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려 한다”고 언급했다. 한 전 대표의 발언과 행보를 두고 당내에서는 견제의 시선도 감지된다. 김 후보가 지난 3일 한 전 대표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지명했지만, 한 전 대표 측은 “조금 생각할 시간을 달라”며 선대위 합류를 보류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유튜브 방송을 통한 공개 메시지가 나오자, 일각에서는 당권 행보에 시동을 건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안철수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한동훈 전 대표는 지금 당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혹시 대선 패배 후 전당대회를 염두에 두고 당권을 노리는 행보가 아닌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디 선대위에 합류해 이재명을 막는 대의에 동참해 주실 것을 간절히 부탁드린다”며 “지금은 모두가 힘을 합쳐 이재명을 막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문수로 뭉친 국힘, 한덕수와의 단일화 심상찮다
국민의힘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확정하며 본선 체제를 꾸렸지만, 이번 대선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한덕수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은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단일화의 명분과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시점과 방식, 주도권을 둘러싼 양측의 미묘한 신경전이 수면 위로 떠오른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김 후보를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했다.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각각 50% 반영한 결과, 김 후보는 56.53%를 얻어 한동훈 전 대표(43.47%)를 제쳤다. 김 후보는 선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뭉쳐야 이긴다”며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추진 의사를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단일화 실무 논의에선 미묘한 온도차가 감지됐다. 김 후보와 한 예비후보는 5일 서울 종로 조계사 ‘부처님오신날’ 행사에서 대면했다. 한 후보는 “오늘 중 편한 장소에서 만나자고 세 차례 제안했고, 김 후보도 ‘네’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후보는 행사 직후 “오늘은 그냥 말씀만 들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고, 캠프 측도 “단순한 덕담 수준의 인사”라고 선을 그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단일화 신경전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지난 4일 선거대책위원회 산하에 ‘단일화 추진기구’를 신설했다. 김 후보가 비공개 회의에서 “의지는 분명하지만 절차 없이 서두를 순 없다”며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거론되던 ‘7일 단일화 시나리오’는 사실상 무산된 분위기다. 기구 구성과 인선, 여론조사 룰 협상까지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정당 추천 후보 교체가 가능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 마감일은 오는 11일 오후 6시다. 후보 기호 배정과 공보물 제작 일정 등을 고려하면, 단일화가 늦어질수록 선거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그럼에도 김 후보는 단일화 논의보다는 현장 행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선대위 회의를 마친 직후 경기 포천의 한센인마을을 찾아 현장 행보를 시작했고, 기자들과 만나 “가급적 넓은 폭으로 모든 분이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까지 포괄하는 통합 구상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단일화 일정이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 후보 캠프 김재원 비서실장은 단일화와 관련해 “(단일화의) 시기나 방식 등 과정에는 김 후보가 주도해야 하는 것”이라며 “김 후보가 자기희생적 결단에 의해 단일화 작업에 나서는 것이기 때문에 김 후보가 단일화를 주도하는 것이 맞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 후보의 태도 변화에 최근 대법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경선 승리를 발판 삼아 완주 가능성을 열어두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반면 한 후보 측은 초조한 기색이 역력하다. 무소속 후보로 등록하면 기호 2번을 얻을 수 없고, 선거비용도 전액 자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후보 측은 “하루라도 빨리 실질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빠른 단일화를 강조하고 있다. 김 후보의 반응에 당내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은 단일화의 시급성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김 후보 측은 공식적으로 단일화 의지에 변화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일정과 방식 조율에서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기류가 뚜렷하다. 단일화 협상이 본선 경쟁력뿐 아니라 보수진영의 향후 구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조율 실패 시 파장은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글로컬’ 기회 잡아라… 부산 지역 대학 12곳 ‘도전장’
지역 대학을 대상으로 5년간 최대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올해 부산 지역 12개 대학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립부경대와 국립한국해양대가 유력 후보로 꼽히지만 차별화된 전략을 앞세운 사립대학의 약진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해가 글로컬대학에 선정될 마지막 기회인 만큼, 어느 대학이 ‘막차’에 올라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부산시는 지난 2일 마감된 올해 글로컬 사업 공모에 지역 내 12개 대학이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국립한국해양대는 전남의 국립목포해양대와 초광역 통합을 제안했고, 경남정보대와 동의과학대는 대구의 영진전문대와 연합해 초광역 공동 모델을 구상했다. 부산가톨릭대는 대구·목포·상지·꽃동네 등 가톨릭계 대학 4곳과 광역 연합 체계를 제시했다. 국립부경대, 경성대, 고신대, 동명대, 동의대, 부산외대, 신라대, 영산대 등 8개 대학은 각자의 강점을 앞세워 단독 모델로 공모에 참여했다. 부산과기대, 부산보건대, 부산여대는 연합 모델로 신청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막판에 신청을 포기했다. 부산대와 부산교대는 2023년, 동아대와 동서대는 지난해 각각 통합, 연합 모델로 글로컬 사업에 이미 선정됐다. 교육부는 대학들이 제출한 5쪽 분량의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이달 중 예비지정 대학 20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예비지정 대학은 8월까지 실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 가운데 10곳이 9월 중 최종 선정 대학으로 발표된다. 글로컬 사업은 올해를 끝으로 대학 선정이 마무리된다. 지역에서는 국립부경대와 국립한국해양대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국립한국해양대는 ‘1국가 1해양대’를 기치로 내세우며 전남의 국립목포해양대와 초광역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교육부가 강조하는 통합·광역화 기조와 맞물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한국해운협회가 두 대학에 향후 10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점도 긍정적 요소로 꼽힌다. 단독 모델로 도전하는 국립부경대는 ‘부산형 카이스트(KAIST)’로 불리는 국립대 공동연구대학원 ‘바이스트(BAIST)’ 신설, 블루오션테크 특화 융합인재 양성, 교육청과의 공동 교육모델 구축 등 경쟁력 높은 전략을 제시했다. 부산대, 부산연구원, 부산교육청, 부산상공회의소 등 지역 지산학 핵심 기관들과의 협력 체계도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사립대학들도 자체 역량과 지역 전략에 기반한 기획을 내세우며 약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동의대는 대학의 강점 분야를 부산시 전략 산업과 연계해 에이지테크(Age-Tech) 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한수환 동의대 총장은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관련 복합단지 조성에 대학 재원 500억 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전문대학인 경남정보대와 동의과학대는 대구 영진전문대와 연합해 한국형 커뮤니티 칼리지 모델을 구축, 부산·대구 지역이 직면한 청년 유출과 산업 인력 부족에 대응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는 혁신 역량을 갖춘 지역 대학들이 대거 참여한 만큼, 최소 2곳 이상이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될 수 있도록 대학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전방위 지원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8일 김문수 대선 후보를 직격하며 "알량한 대통령 후보 자리 지키려고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이 참 한심했다"고 직격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의 '한덕수 단일화' 압박을 작심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 후보 지지율이 높으면 한덕수 후보가 나왔겠냐"고 거듭 쓴소리를 쏟아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치인은 당원들의 의사를 받들어야 하고, 그게 정치인의 숙명"이라며 "김 후보는 국민과 당원들의 명령을 거부하고 알량한 대선 후보 자리를 지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후보의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을 보니 그가 우리 당의 중견 정치인이 맞는지 의심이 들었다"며 "정말 한심한 모습이었다. 정치는 본인을 위해 하는 게 아닌 국가와 국민을 위한 헌신과 봉사의 정신으로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한 후보를 (대선으로) 끌어들인 건 당 지도부가 아닌 국민과 당원"이라며 "김 후보 지지율이 높았으면 한 후보가 나왔겠냐"며 김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김 후보는 분명히 곧바로 한 후보와 단일화를 하겠다고 했었다"며 "당원 명령을 거부하는 건 옳지 못한 태도"라고 목소리 높였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주 토론회와 여론조사를 거친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당 지도부는 이를 일축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이날 "이틀 안에 반드시 단일화를 성사시켜 반전의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며 당 주도의 후보 단일화 작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부터 당 주도의 단일화 과정이 시작된다"며 "오늘 오후 TV 토론과 양자 여론조사를 두 분 후보께 제안했고 토론이 성사되지 못한다 해도 여론조사는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결정에 따른 모든 책임은 비상대책위원장인 제가 지겠다"며 "이재명 독재를 막을 수만 있다면 그 어떤 비난, 그 어떤 책임도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 서서 마시는 찻집·잔술 파는 밥집… 여기에만 있지요 [피시랩소디]
부산공동어시장(이하 어시장)을 들으면 수산물 경매가 이뤄지는 위판장이 주로 떠오른다. 하지만 이 이면에 숨겨진 공간들 역시 이색적이다.
[요즘MZ] 24. 휴가
부산일보 뉴콘텐츠팀 MZ세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요즘MZ" 일상툰입니다! MZ세대들의 문화나 생각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휴가를 입사하고 처음으로 길게 다녀왔어요! 쉬면서 국내 이곳저곳을 많이 다니다 회사로 다시 돌아왔답니다:) 푹 쉬었으니 그 원동력으로 다시 열심히 연재해볼게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부산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 사건, 랜드마크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홈페이지(www.busan-pedia.com·사진)가 문을 연다.
무연고자 사후 연결 프로젝트 부산시 전역으로 확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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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오늘의 운세] 5월 10일 토요일(음 4월 13일)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 5월 11일 일요일(음 4월 14일)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 5월 9일 금요일(음 4월 12일)
㈜도시농사꾼, 부산 도시농업 박람회서 도심형 치유농업 모델 선보여
부산 서구, ‘1530 건강 나눔 걷기 챌린지’ 실시
신라대, '우리술 전문가 양성 과정' 운영
부산시, 미래차 전용플랫폼 지원 ‘디지털트윈시스템’ 구축사업 선정
부산도시공사, 기관장 참여 집중안전점검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