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 뉴스] 명태 가공업체에 원료 수매자금 200억 원 융자지원
◆해수부, 명태 가공업체에 원료 수매자금 200억 원 융자지원
해양수산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명태 가공업체에 대한 융자지원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융자지원 규모는 지난 5월 2차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200억 원이다.
원양산과 수입산을 가리지 않고 명태를 수매해 원료로 가공하는 업체면 누구나 이번 융자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업체당 최대 50억 원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고, 연 2.5~3%의 고정금리 또는 변동금리(매월 고시, 6월 기준 2.03%) 중 선택할 수 있다. 융자지원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8월 12일까지 가까운 수협은행을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수협은행 누리집(www.suhyup-bank.com)을 참조하거나, 수협은행 수산금융부(02-2240-8525~6)로 문의하면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구도형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최근 명태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명태 가공업체를 위해 특별히 추가경정 예산으로 융자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해수부는 앞으로도 명태 등 국민들께서 즐겨 찾는 수산물의 수급을 안정화하고, 소비자 체감물가를 낮추기 위해 최선을 다겠다”고 말했다.
◆해수부, 5개 어촌서 '2022 어촌뉴딜 트레킹 챌린지' 진행
해양수산부는 27일부터 10월 31일까지 '2022년 어촌뉴딜 트레킹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강원 동해 어달항, 경북 경주 수렴항, 경남 거제 학동항, 전북 군산 장자도항, 인천 소무의항 등 어촌뉴딜300사업 완공지 및 준공 예정지 5개소에서 개최된다.
이들 5개 어촌은 해수부 어촌뉴딜300사업을 통해 오래된 여객선 선착장, 어항시설 등을 개선해 어달 바닷길, 밴댕이 거리 등 지역 특산물 및 관광상품을 활용한 걷기 명소로 탈바꿈한 곳들이다.
해수부는 더 많은 사람이 어촌을 방문하고 이를 통해 해당 지역의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챌린지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챌린지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마을별로 설정된 약 4km 내외의 코스를 걷고 지역마다 지정된 인증 장소에서 촬영한 사진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된다. 자세한 트레킹 코스는 모바일 앱 '길잇고'에서 어촌뉴딜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참여자 145명에게 모바일 상품권과 지역특산물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김태경 해수부 어촌어항재생과장은 "어촌뉴딜300사업으로 낙후된 어촌·어항 지역이 안전하고 활기찬 곳으로 변하고 있다"며 "이번 챌린지가 새롭게 바뀐 어촌·어항 지역을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기회가 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불법조업 감시' 국제옵서버 모집…올해 15명 선발
해양수산부와 한국수산자원공단은 27일부터 8월 10일까지 우리나라 원양어선에 승선해 불법조업을 감시·감독하고, 과학조사를 하는 '국제옵서버'(Observer)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만 21세 이상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전문대학 이상에서 수산 및 관련 학문을 전공하고 영어 의사소통과 선박 승선이 가능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또 수산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수산 관련 국가 기술 자격증을 취득했거나 어업에 1년 이상 종사한 사람도 신청할 수 있다.
해수부와 수산자원공단은 최근의 국제옵서버 의무승선율 확대 추세에 발맞춰 올해는 총 15명의 국제옵서버를 모집하기로 했다.
희망자는 8월 10일 오후 5시까지 수산자원공단에 우편으로 신청서 접수를 완료해야 한다. 국제옵서버는 1회 승선 시 약 3~6개월간 근무하며 하루 210달러의 보수를 받게 된다.
◆수협재단, 경상국립대병원과 ‘어업인 의료복지 지원’ 맞손
수협재단(이사장 임준택, 수협중앙회장)과 경상국립대병원(병원장 윤철호)은 지난 25일 어업인 의료복지 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경남 진주시 경상국립대학교병원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어촌지역 의료봉사활동 지원 △어업인 건강상담 및 검진 △어업인 환자에 대한 수술·치료 등 의료서비스 제공 △어업인의 이용확대를 위한 정보교류 및 홍보 등과 관련하여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의료지원 협약을 통해 수협재단은 국내에서 수협 회원조합이 가장 많고, 그 조합원 수가 3만 명이 넘는 경상남도 어촌지역의 의료 사각지대에 한층 더 강화된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준택 수협재단 이사장은 “우리 어촌은 고령화와 인구감소의 위기속에서 기본적인 의료서비스 혜택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많은 어업인들이 의료지원 혜택을 크게 누릴 수 있을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협재단은 2010년부터 회원조합과 의료지원 협약을 맺은 지역병원의 어촌지역 의료봉사활동을 지원해오고 있으며, 2019년부터는 직접 상급종합병원인 경북대병원, 동아대병원, 조선대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소외된 어촌지역 어업인을 대상으로 한층 더 수준 높은 의료진과 시스템을 갖춘 봉사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수협재단은 협약병원에 대한 의료봉사활동 지원으로 지리적·경제적 어려운 여건으로 인해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어촌지역 어업인들에게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현재까지 총 1만 3659명의 어업인이 의료복지 혜택을 받았다.
◆IPA, 수협은행과 손잡고 ESG 공동실천
인천항만공사(IPA)는 26일 공사 사옥(인천광역시 연수구 센트럴로 263)에서 수협은행(은행장 김진균)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 및 지속가능한 해양환경보호 활동을 위한 ‘ESG 공동실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IPA 최준욱 사장과 수협은행 김진균 은행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으며, 향후 양 기관은 인천항 ESG 기금 조성과 탄소배출 저감, 해양 환경보호 등 지역 환경 개선 활동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IPA는 10억 원 규모의 특별 재원을 마련해 ‘수협은행 ESG 기업예금상품’에 가입하고, 발생하는 이자 전액을 ‘인천항 ESG 기금’으로 조성해 인천지역 해양환경보전 사업에 활용한다. 수협은행도 IPA의 예금가입으로 발생하는 수익 일부를 ‘인천항 ESG 기금’에 기탁한다.
이외에도 양 기관은 △인천지역 해양정화활동 △연말연시 사회공헌 활동 △해양수산 분야 중소기업 지원사업 등 해양 환경보호와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해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
IPA 최준욱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항뿐 아니라 해양수산 분야 전반에 ESG 경영이 강화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해양수산 공공기관으로서 지속가능한 해양환경보호 활동과 ESG 경영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