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한국자유총연맹 부산동구지회, 2022년 워크숍 개최
한국자유총연맹 부산동구지회(회장 송규진)는 24일 회원 간의 결속력 강화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을 위해 2022년 워크숍을 개최했다.
‘연산선’ 신설… 제2센텀에도 도시철도 달린다
부산도시철도 연산역과 센텀2지구 산업단지, 동해선 원동역을 잇는 새로운 도시철도 ‘연산제2센텀선’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7일 연산제2센텀선을 포함해 향후 10년간 시가 추진할 대상 노선과 후보 노선을 담은 ‘제2차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제2차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도시철도법에 따라 10년 주기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앞선 제1차(2016~2025년) 계획에 이어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시가 추진하는 도시철도 구축계획의 청사진이 된다. 이번 계획안에는 경제성(B/C, 비용편익분석) 0.7 이상 또는 종합평가(AHP) 0.5 이상인 선정 기준을 충족하는 10개 대상 노선(145.6km)과 장래 도시개발과 교통여건 변화에 따라 경제성이 확보된다면 추진할 수 있는 4개 후보 노선(33.8km)이 포함됐다. 10개 대상 노선은 △부산형 급행철도(BuTX) △부산항선 △정관선 △송도선 △강서선 △기장선 △연산제2센텀선 △오시리아선 △부산2호선 급행화 △부산1호선 급행화다. 앞서 시가 발표한 BuTX와 부산항선 외에 이번에 새롭게 반영된 노선은 연산제2센텀선이다. 연산제2센텀선은 도시철도 1·3호선 연산역~토곡사거리~동해선 원동역~센텀2지구 산업단지~도시철도 4호선 석대역을 연결하는 총길이 8.03km 노선이다. 4호선과 같은 고무차륜 무인경전철(K-AGT) 차량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연산제2센텀선이 센텀2지구 산업단지의 핵심 인프라로, 투자 유치와 기업 입주 촉진에 도움이 될 거라 기대한다. 도시철도 소외지역이던 토곡사거리 일대 대중교통 환경을 개선하고, 안락동과 반여동, 재송동을 잇는 새로운 도시교통 축 역할도 하게 된다. BuTX는 가덕신공항, 명지신도시, 부산역, 부전, 센텀, 오시리아 등 부산의 주요거점을 연결하는 수소 급행열차로,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동부산과 서부산을 오가는 이동성을 개선해 교통문제를 해소하고 가덕신공항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부산항선은 영도구 태종대에서 북항재개발지구, 감만동을 경유해 경성대·부경대역까지 연결하는 수소트램으로 추진된다. 시는 부산항선 추진 과정에서 중구 부평동, 부산진구 동천로, 남구 용호동 구간도 타당성을 검토해 연결지선을 단계별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차 계획상 대상 노선이었던 오륙도선 연장(이기대어귀삼거리~오륙도해맞이공원)은 경성대·부경대역~이기대어귀삼거리 구간을 더해 총길이 5.15km 오륙도선으로 후보 노선이 됐다. 앞서 경성대·부경대역~운전면허시험장(1.2km) 구간은 부산항선에 포함됐다. 시는 1차 계획 이후 동·서부산권 개발과 각종 재개발사업 시행, 도시교통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이번 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사전 협의와 부산시의회 의견 청취를 마쳤고, 8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공청회를 연 뒤 이달 말 국토부에 계획안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최종 계획은 협의와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승인을 받아 고시된다.
“바다 품은 북항 야구장, 부산 넘어 한국의 스포츠 랜드마크 될 것”
속보=부산 ‘북항 야구장’ 건립을 촉구하는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북항 야구장 추진은 멋진 야구장을 바라는 스포츠 팬심을 넘어, 동서 격차 해소와 성장 도약 확보 등 부산의 미래를 위한 투자로 봐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7일 ‘북항 꿈의 야구장 지지 성명서’를 내고 “북항 야구장이야말로 북항을 시민에게 돌려주자는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프로젝트”라며 북항 재개발 지역 내 야구장 건립을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노무현 전 정부 시절 추진된 북항 재개발 사업의 취지에 초점을 맞췄다. 기념사업회는 “북항 재개발은 기존 화물 중심 항만에서 벗어나 관광, 레저, 수변 생활시설 등으로 부산 시민의 훌륭한 쉼터가 되는 생활밀착형 수변공원으로 만들고자 추진됐다”며 “북항 야구장이 이 취지에 정확히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산 시민들은 물론, 국내 최초의 해안가 야구장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드는 관광객을 유치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며 관광객 유입, 경제 활성화 등 북항 야구장의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항 야구장 건립비 충당 방안에 대해선 “해변에 위치한 대형 야외 공간은 야구장뿐만 아니라 공연장으로 활용할 수도 있으니, 문화 엔터테인먼트의 투자도 어렵지 않게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다용도 콤플렉스 형태의 야구장을 시도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항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싱크탱크인 북항미래포럼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북항 야구장 건립이 지역 사회 발전을 이끌 획기적인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구와 영도구, 동구 등 쇠락해 가는 부산의 원도심을 살릴 수 있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부산 균형발전과 동서 격차 해소 차원에서 북항 야구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항미래포럼 역시 다용도 콤플렉스 형태의 야구장을 요구했다. 포럼은 “바다를 낀 우리나라 유일의 야구장으로서 한국 스포츠 랜드마크가 될 것이고, 경기가 없는 날엔 공연장 등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인근 오페라하우스와 시너지 효과를 내며, 스포츠와 문화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신개념 복합단지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북항 야구장 건립은 협성종합건업 정철원 회장의 2000억 원 기부 약속(부산일보 4월 30일 자 1면 등 보도)에 이어 조기 대선 정국과 맞물리며 지역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선 대선 공약화하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최동원기념사업회 강진수 사무총장은 “하늘에만 떠 있다고 별이 아니다. 길을 밝히고 꿈이 되어야 별이다. 이게 최동원 선수가 남긴 말이다”며 “북항 야구장은 원도심 아이들의 미래를 밝히고, 부산의 자존심을 찾아줄 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신라면 먹으러 여기 왔겠나”… 비난 쏟아진 세계라면축제
부산에서 올해 처음 선보인 세계라면축제가 부실한 행사 준비와 운영으로 방문객들의 거센 질타를 받고 있다. 편의점보다 적은 라면 종류와 잇따른 공연 취소에 실망한 방문객들은 티켓 환불을 요청하거나 중고 거래 플랫폼에 되파는 등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H사 등은 지난 2일부터 오는 11일까지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서 ‘2025 세계라면축제’를 열고 있다. 주최 측은 올해 처음 열린 이번 축제에서 국내 대표 라면 브랜드를 비롯해 일본·태국·베트남·미국·프랑스 등 전 세계 15개국 이상의 다양한 라면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고 홍보했다. 주최 측은 글로벌 프리미엄 라면 브랜드 시상식인 ‘미슐랭 브랜드 대상’을 비롯해 일반 참여자들의 창작 요리 경연대회 ‘라면요리왕 선발대회’, 라면 시식 토너먼트 ‘라면파이터’ 등 다양한 공연·체험 콘텐츠가 마련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입장료는 1인당 1만 원이다. 그러나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개막 닷새째인 6일 오후 5시 기준 포털사이트 관람 평점은 0.75점(5점 만점)을 기록하며 비판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뜨거운 물이 부족해 라면을 먹기 위해 30분 이상 대기 했고, 라면 종류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부산 서구에 거주하는 한 40대 여성은 “라면 종류가 신라면, 오징어짬뽕, 삼양라면 등 국내 라면 3종, 동남아 라면 3종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이들이 라면을 너무 좋아해서 어린이날 기념으로 멀리까지 찾아갔는데, 그늘막 하나 제대로 없는 땡볕 아래서 볼거리, 놀거리가 부족해 난민 체험하는 느낌이었다. 행사 자체가 너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가족과 함께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은 무료였더라도 실망스러웠을 행사에 돈까지 냈다는 사실에 더욱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에서 방문한 한 40대 남성은 “일부러 행사 첫날에 일찍 방문했는데 정수기엔 뜨거운 물도 안 나오고, 진열대 선반에는 라면이 듬성듬성 놓여 있어 준비가 아예 되지 않은 것 같았다”며 “4인 가족이 낸 4만 원이 아까웠지만, 더 아까운 건 그 곳에서 보낸 시간이었다. 한 시간도 안 돼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축제는 유료가 아니라 무료 행사여도 참담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행사 운영도 미흡했다. 주요 행사인 초대가수 공연과 EDM 파티 등이 취소됐지만 홈페이지에는 관련 공지가 올라오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환불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한 방문객은 “연휴에 고생해서 운전해 갔는데, 행사는 외딴 곳에서 열렸고 바닥은 울퉁불퉁하게 패여 있어 넘어지는 사람까지 생겨 결국 구급차가 출동했다”며 “현장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었고 축제 분위기는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입장료 전액 환불해 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장 사진과 영상이 잇따라 공유됐다. 모래와 자갈이 섞인 공터 바닥에 라면 박스가 흩어져 있고, 바람에 박스가 날리는 모습도 담겼다. 진열대에는 라면이 듬성듬성 놓여 있어 행사 준비가 전반적으로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여론이 확산하자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는 축제 티켓을 되판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정가 1만원 짜리 티켓은 현재 장당 3000~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와 인스타그램에는 ‘악평 후기’를 접한 예매자들의 취소 인증 글도 잇따른다. 한 이용자는 “안 좋은 평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서 괜히 시간, 돈 낭비할 것 같아서 취소했다”는 글을 남겼다. 축제는 당초 4월께 부산 북항 제1부두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주최 측과 주관사, 부산시와의 협의 문제로 일정과 장소가 한 차례 변경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행사 준비 기간이 촉박해졌고, 이로 인해 전반적인 운영 미흡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최 측의 무책임한 대처를 두고도 비판이 제기된다. 6일 오후 기준 공식 홈페이지에 안내된 전화번호는 연결이 차단된 상태다. 〈부산일보〉 취재진 역시 주최 측의 공식 연락처를 통해 수차례 유선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스포츠 복합시설 야구장… 울산이 먼저 삽 뜬다
부산에서 복합시설을 갖춘 북항 야구장 건립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울산시가 한발 앞서 문수야구장을 스포츠 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내용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옥상 수영장을 갖춘 유스호스텔을 지어 숙박도 하며 경기도 보고, 관람석도 대폭 확충하겠다는 복안이다. 울산시는 “울산체육공원 내 문수야구장에 유스호스텔을 건립하는 건축기획 용역이 마무리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6월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지 10개월 만이다. 지난 2014년 문을 연 문수야구장은 롯데 자이언츠의 제2 홈구장이다. 울산시는 이 문수야구장 안에 연면적 1만 176㎡, 지상 4층 규모의 유스호스텔을 건립한다. 공공 숙박시설로 지어지는 이 유스호스텔은 객실 82개를 갖춰 최대 3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1층과 2층에는 세미나실, 카페, 식당 등 편의시설이, 3층과 4층에는 객실이 들어선다. 객실은 복도를 사이에 두고 한 쪽은 공원을, 나머지 한 쪽은 야구장을 조망한다. 특히, 야구장 방향 객실은 경기가 있으면 전용 관람석(스카이박스)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숙박과 경기 관람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것이다. 옥상에는 개방형 수영장(인피니티풀)도 설치해 경기가 있는 날이면 수영을 하면서 야구 경기 관람이 가능하다. 울산시는 유스호스텔을 단순 숙박시설이 아닌 문화와 오락, 상업시설을 갖춘 스포츠 복합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2023년 말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돔과 삿포로돔 등을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당시 삿포로돔 방문은 KBO가 추천했다. 겨울철에도 날씨가 따뜻하고 스포츠 시설이 잘 갖춰진 울산시는 각종 대회 개최나 전지훈련 최적지로 꼽힌다. 그러나 늘 숙박시설 부족이 발목을 잡아 전국대회 유치 등에 어려움이 많았다. 울산체육공원을 찾는 선수단의 경우 인근 유흥가 모텔을 전전하기도 했다. 유스호스텔이 완공되면 문수야구장이나 문수축구장에서 전지훈련과 경기를 하는 선수단의 숙박 문제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울산시는 기대한다. 유스호스텔 건립과 동시에 문수야구장 관람석도 대폭 증설한다. 기존 1만 2068석에서 내야 4100석에 외야 1900석 등 6000여 석을 늘려 총 1만 8000여 석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내야 증설 좌석은 1루 2600석, 3루 1000석, 스카이박스 250석, 로열석과 특별응원석(익사이팅 존) 250석 등 팬 친화적 관람환경으로 만든다. 계획대로 증설이 이뤄지면 문수야구장은 여타 프로야구팀 홈구장들과 규모 면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부산 사직구장(2만 3646석)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창원NC파크(1만 7955석), 서울 고척스카이돔(1만 6000석),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1만 7000석)보다 크다. 앞서 지난달 울산시는 선수 경기력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문수야구장 인조 잔디 교체도 마쳤다. 부상 방지를 위해 화상이나 피부 손상 방지 효과가 있는 인조 잔디를 도입했다. 외야 펜스 두께도 기존 10cm에서 17cm로 강화해 경기 중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울산시는 올해 하반기 문수야구장 관람석 증설과 동시에 유스호스텔 설계 공모에도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유스호스텔은 2027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설계와 유스호스텔 건립, 관람석 증설 등에 총 720억 원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울산체육공원 내 93만㎡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며 사업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문수야구장 유스호스텔 조성은 청소년 선수단의 합숙 훈련과 각종 스포츠의 국내외 전지훈련 유치 등 부족한 숙박 인프라를 강화하고 울산을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이재명·김문수 아닌 한덕수 자택만 24시간 경비…"종합적 판단"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의 자택 주변에 경찰이 24시간 경비 인력을 배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서울 종로구 한 후보 자택 주변에 서울경찰청 기동대 인력을 24시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측의 요청, 첩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자택 주변에는 이같은 수준의 경비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후보자 측의 요청, 경찰이 입수한 첩보나 정보, 위해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한 것"이라며 "추후 위해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하면 조정할 수 있다"고 연합뉴스 측에 설명했다. 다른 후보들의 경우에는 이 같은 정보들을 바탕으로 자택 주변 순찰 수준의 경비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과 경찰 등에 따르면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의 경우 경찰은 국무총리와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과 같은 '을호' 수준의 경찰 경호가 제공된다. '24시간 밀착 마크'를 원칙으로 주간에는 촉수 거리(팔을 뻗었을 때 닿는 거리)를 유지하고, 야간에는 후보자 자택 근처에서 경호를 제공한다. 원칙적으로는 이달 10∼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이 이뤄진 후 경호가 시작되나 경선을 통해 후보가 확정된 경우 경찰과의 협의를 통해 그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 경찰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 150명의 경호 인력을 선발했고, 당시 이재명 후보에게만 30여명의 인력을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6·3 대통령 선거에 나설 후보들에 대한 경호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12·3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을 거치며 협박, 폭행, 방화, 분신 등 극단 행위가 그 어느 때보다 늘어난 상황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북새통 김해공항, 제2출국장 조성 본격화
속보=매 연휴마다 인파가 몰리며 이용객 불편이 극심(부산일보 4월 29일 자 1면 보도)했던 김해공항에 제2출국장 조성이 본격화된다. 6일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에 따르면 부산본부는 최근 한국공항공사 본청에 김해국제공항 제2출국장 조성을 위한 예산 15억 원을 요청했다. 수년째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 혼잡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최근 들어 제2출국장 조성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돼 왔다. 이번 5월 연휴에도 출국 수속이 가능한 출국장이 하나뿐이어서 특정 시간대 고질적인 병목 현상을 반복했다. 특히 올해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이 1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작년보다 올해 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1000만 명은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19년 이용객 수(959만 명)를 돌파한 수치다. 반면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의 수용 능력은 830만 명에 그친다.
홍준표 “윤석열, 나라 망치고 당도 망쳐…김문수 왜 비난하나”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떠날 때는 말없이라는 건 가수 현미의 노래일 뿐”이라며 경선 과정에서 벌어진 일들을 공개했다. 그는 “지더라도 명분 있게 져야 다시 일어설 수 있다”며 당 지도부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김문수 후보에 대한 비난을 멈추라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선 초반 국회의원 48명, 원외 당협위원장 70여 명의 지지를 받았고, 국민 여론도 앞섰기 때문에 2차에서 무난히 과반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황은 급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용산과 당 지도부가 느닷없이 한덕수를 띄우기 시작했다”며 “탄핵 대선을 윤석열 재신임 투표로 몰고 가려 했다. 설마 대선 패배가 불보듯 뻔한 일을 자행하겠느냐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그게 현실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문수는 스스로를 ‘김덕수’라고 부르며 돌아다녔고, 지도부는 김문수가 만만하니 나를 떨어뜨리자는 공작을 벌이고 있었다”며 “나를 지지하던 인사들은 순식간에 김문수 지지로 돌아섰고, 어느새 김문수가 당원 지지 1위로 올라섰다. 그 사실을 2차 경선 나흘 전에서야 알았다. 그때부터 이 더러운 판에 더는 있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를 향한 비난 여론에 대해서는 “왜 김문수를 비난하느냐”고 반문하며 “그는 당신들의 음험한 공작을 역이용했을 뿐”이라고 감쌌다. 그러면서 “무상열차를 타고 윤석열 아바타를 자처한 한덕수는 왜 비난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지도부를 향해서는 “니들이 한 짓은 정당하냐. 나라를 망쳐놓고 이제 당도 망치려 하느냐”며, “지더라도 명분 있게 져야 한다. 그래야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너희는 이념 집단이 아니라 이익 집단일 뿐이다. 영국 보수당이 그렇게 소멸했다”고도 덧붙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서는 직격탄을 날렸다. “윤석열은 나라를 망치고 이제 당도 망치고 있다”며 “용병 하나 잘못 들여 나라가 멍들고, 당도 멍들고 있다. ‘오호 통재라’라는 말이 이럴 때 쓰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의 이번 발언은 김문수·한덕수 단일화를 둘러싼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김문수 후보는 당무우선권을 내세워 비상대책위원회 해체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고, 당 지도부는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대립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홍 전 시장의 메시지는 김 후보에 대한 비난 여론을 차단하고, 지도부의 일방적인 당 운영에 견제구를 던진 발언으로 해석된다. 홍 전 시장은 전날(6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도 당 지도부를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김 후보 교체설에 대해 “대선 경선 4강에 든 후보들은 최소한 2억 원씩 비용을 냈다”며 “그걸 모두 변상한 뒤 후보를 교체하든 말든 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당 지도부가 김문수·한덕수 단일화에 매달리는 것은 윤 전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 같다”며 “윤 전 대통령은 더 이상 당무에 개입하지 말고, 나라와 당을 혼란에 빠뜨린 일에 대해 백배 사죄하고 은거하라”고 촉구했다.
남부권 관문공항 조기 개항, 30년을 기다렸다 [부산 현안, 이번엔 반드시]
가덕신공항이 착공을 목전에 두고 공기 논란에 휩싸이면서 2029년 12월 적기 개항에 적신호가 켜졌다. 막대한 시간과 비용 불편을 감내하면서 정부 약속을 믿고 있던 동남권 800만 국민은 기약 없는 기다림에 떠밀릴 처지다. 가덕신공항 적기 개항은 국가의 약속이자 지속 가능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로드맵의 첫발이라는 점에서 조기 대선에서 무엇보다 시급한 현안이 됐다. 6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현재 가덕신공항 공사 관련 일정은 중단된 상태다. 부지 조성 공사 수의계약 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지난달 28일 국토교통부에 기본설계안을 제출하면서 공사 기간으로 정부 입찰 조건인 84개월(7년)이 아닌 108개월(9년)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공기 연장안 수용 불가 방침을 밝히고, 현대건설에 기본설계안 보완과 공기 연장 사유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가덕신공항은 13조 5000억 원을 투입해 667만㎡ 부지에 3500m 길이 활주로와 74대 규모 계류장 등을 갖춘 남부권 글로벌 관문공항을 짓는 국가사업이다. 당초 정부 계획대로라면 다음 달 우선시공분을 착공하고 연내 본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이어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 필수 시설을 건립해 2029년 12월 우선 개항을 하고, 나머지 지원시설을 완성해 이르면 2031년 12월 준공한다는 목표였다. 정부는 2023년 12월 고시된 가덕신공항 기본계획에 개항 2029년 12월, 공사 기간 7년을 명시했다. 부산은 안전한 신공항의 적기 개항을 30년 넘게 기다렸다. 부산시는 1990년대 초부터 도시기본계획 등에서 24시간 운영 가능한 안전한 동남권 신공항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2002년 4월 129명이 사망한 중국 민항기 돗대산 충돌 사고는 신공항 논의에 불을 붙였다. 부산시는 2003년 당선인 신분의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신공항을 건의했고, 노 전 대통령은 2006년 12월 남부권 신공항 건설 검토를 공식 지시했다. 이후 정권이 바뀌면서 유치 경쟁과 백지화 결정을 거쳤고, 2021년 2월 특별법 통과로 가덕신공항은 불가역적인 사업이 됐다. 제대로 된 관문공항 역할을 하려면 활주로 추가 건설이 필요하지만, 1단계 적기 개항을 놓친다면 2단계 확장도 얼마나 더 지연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활주로 1본으로는 국제화물 노선의 심야 취항에 제약이 있고, 사고나 유지 보수로 활주로가 폐쇄되면 공항 기능이 중단될 수 있다. 지금도 동남권 국민들은 미어터지는 김해공항과 중장거리 노선을 위해 인천공항을 오가는 추가 비용을 감수한다.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환승내항기 포함)은 지난해 942만 명으로, 연간 수용 능력 830만 명을 훌쩍 넘는다. 가덕신공항 개항이 늦어질 경우 동남권 여객이 인천공항 이용을 위해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접근 비용은 2035년 기준 연간 1조 2357억 원으로 추산된다. 부산연구원 장하용 미래전략실장은 “부산시의 비전인 글로벌 허브도시는 물론이고 북극항로 개척을 통한 물류 도시 전략 또한 가덕신공항의 적기 개항이 없이는 성립될 수 없다”면서 “2029년 12월 개항 약속이 반드시 지켜질 수 있도록 대선 과정에서 정책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성동 "김문수, 알량한 후보 자리 지키기…한심하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8일 김문수 대선 후보를 직격하며 "알량한 대통령 후보 자리 지키려고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이 참 한심했다"고 직격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의 '한덕수 단일화' 압박을 작심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 후보 지지율이 높으면 한덕수 후보가 나왔겠냐"고 거듭 쓴소리를 쏟아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치인은 당원들의 의사를 받들어야 하고, 그게 정치인의 숙명"이라며 "김 후보는 국민과 당원들의 명령을 거부하고 알량한 대선 후보 자리를 지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후보의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을 보니 그가 우리 당의 중견 정치인이 맞는지 의심이 들었다"며 "정말 한심한 모습이었다. 정치는 본인을 위해 하는 게 아닌 국가와 국민을 위한 헌신과 봉사의 정신으로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한 후보를 (대선으로) 끌어들인 건 당 지도부가 아닌 국민과 당원"이라며 "김 후보 지지율이 높았으면 한 후보가 나왔겠냐"며 김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김 후보는 분명히 곧바로 한 후보와 단일화를 하겠다고 했었다"며 "당원 명령을 거부하는 건 옳지 못한 태도"라고 목소리 높였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주 토론회와 여론조사를 거친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당 지도부는 이를 일축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이날 "이틀 안에 반드시 단일화를 성사시켜 반전의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며 당 주도의 후보 단일화 작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부터 당 주도의 단일화 과정이 시작된다"며 "오늘 오후 TV 토론과 양자 여론조사를 두 분 후보께 제안했고 토론이 성사되지 못한다 해도 여론조사는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결정에 따른 모든 책임은 비상대책위원장인 제가 지겠다"며 "이재명 독재를 막을 수만 있다면 그 어떤 비난, 그 어떤 책임도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보] 김문수 "단일화 응할 수 없어…제가 나서서 승리할 것"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사실상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거부하고 의총장을 떠났다. 김 후보는 9일 대선 후보 선출 후 처음으로 의원총회에 참석해 "지금 당 지도부가 하고 있는 강제 단일화는 실은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고 무소속 후보를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불과하다. 그래서 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당 지도부는 현재까지도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고 무소속 후보를 우리 당 대통령 후보로 만들기 위해 온갖 불법 부당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즉각 중단해 달라"며 "저 김문수를 믿어달라. 저 김문수가 나서서 이기겠다. 제가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후 곧바로 선거 준비에 나서서 당력을 모았다면 오늘날의 지지율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 김문수는 이재명과의 여론조사에서 여러 차례 승리한 결과가 나온 적도 있다. 한덕수 후보가 이재명을 이겨본 적 있느냐"라며 "경쟁력 조사에서 저와 한덕수 후보는 거의 차이 나지 않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토부, 현대건설과 수의계약 중단… 신공항 공사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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