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 뉴스] 해수부-국토부, 363개 미등록 무인섬 관리 '협업' 外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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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국토부, 363개 미등록 무인섬 관리 '협업'

사람이 살지는 않지만 국토 관리 차원에서 가치가 있는 무인섬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

해양수산부와 국토교통부는 28일 현재 미등록 상태인 무인섬을 지적공부에 등록하기 위해 장비·측량 등 분야에서 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수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 총 2555개의 무인섬이 지적공부에 등록돼 있고, 363개는 확인 대상으로 남아있다.

363개 무인섬은 지리적으로 고립됐거나 기술과 장비 부족 등으로 도서 측량이 어려워 정부가 지적공부에 등록해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못하는 상태다.

아울러 만조(滿潮)때 수위가 높아지면 보이지 않는 섬이나 크기가 너무 작은 섬 등 관리할 가치가 적은 섬 등은 본섬의 부속섬으로 집계해 관리하기도 한다.

국토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에 확인한 결과 363개 무인섬 가운데 94개는 지적공부에 등록해 관리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함께 5곳에 대해 드론 등을 활용해 지적측량을 하고 정확도를 검증했다.

국토부는 해수부와 함께 올해 나머지 89곳 중 10곳을 조사하면서 무인섬의 등고선 추출과 최대 만조위 경계설정 등 현장 확인이 필요한 데이터를 측량하고 있다.

김현태 해수부 국제협력정책관은 "해양영토의 중요한 자산임에도 미등록이었던 무인섬을 지적공부에 등록해 섬의 중요한 기초정보를 취득·제공하기 위해 국토부와 협업을 진행해 행정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올해 무인도서 실태조사가 마무리되면 지자체 수요조사를 해 내년 측량 대상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 신항대로에 설치된 노면 색깔 유도선(Color Lane). 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 신항대로에 설치된 노면 색깔 유도선(Color Lane). 인천항만공사 제공

◆IPA, 인천 신항 신항대로 차선 개선…물류 흐름 대폭 개선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인근 신항대로의 차선 개선을 통해 인천항의 물류 흐름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최준욱)는 유관기관·업·단체 협업 ‘인천신항 혼잡도 개선 워킹그룹’ 운영을 통해 노면 색깔 유도선(Color Lane) 및 유턴구역 신설, 좌회전 차선 확장 등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과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은 인천항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62%에 해당하는 207만 TEU를 처리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그러나 인천신항 컨테이너터미널의 출입게이트가 위치한 신항대로 일대는 컨테이너의 반출입이 주로 이뤄지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2시까지 일 평균 약 6000대의 차량이 집중되어 매우 혼잡한 실정이었다. 특히, ‘컨’터미널 부근은 유턴구간 부재로 인해 화물차 운전자가 불편을 겪었으며, 좌회전 차선의 길이가 충분하지 못해 신호 대기 차량이 길게 늘어서는 등 상습 정체 구간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에 IPA는 인천신항 ‘컨’터미널 출입게이트 인근 도로 교통체계 개선을 통한 혼잡 해소를 위해 인천지방경찰청, 도로교통공단 인천광역시지부, 연수구청, 인천연구원, 화물연대 인천지부, SNCT, HJIT 등의 실무 책임자가 참여한 워킹그룹을 구성·운영했다.

워킹그룹은 인천신항 물류흐름 개선을 통한 인천항의 서비스 경쟁력 향상을 위해 ‘컨’터미널 출입게이트 인근 신항대로에 △운전 진행 방향을 알려주는 노면 색깔 유도선 설치 △SNCT 터미널 게이트 입구 유턴구역 신설 △중앙분리대 이설 및 좌회전 차선 확장을 과제로 도출하고 3개월간 개선 공사를 실시했다.

IPA는 지난 4월 신항대로에 노면 색깔 유도선과 유턴구역을 우선 설치한데 이어, 최근 중앙분리대 이설과 좌회전 차선 확장 공사를 완료했다. IPA는 노면 색깔 유도선과 유턴구역 설치를 통해 운전자의 불편 해소와 안전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좌회전 차선 확장을 통한 정체 해소로 물류흐름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A 김종길 운영부문 부사장은 “이번 공사를 통해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천신항 배후단지 물동량 증가에 발맞춰 물류환경 개선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울산항만공사(UPA)는 울산항운노조와 함께 8월 31일까지 ‘시원한 day’안전 캠페인을 진행한다. UPA 제공 울산항만공사(UPA)는 울산항운노조와 함께 8월 31일까지 ‘시원한 day’안전 캠페인을 진행한다. UPA 제공

◆울산항만공사, 여름철 온열질환 대비 ‘시원한 day’ 안전 캠페인

울산항만공사(UPA)는 울산항운노조와 함께 8월 31일까지 ‘시원한 day’안전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시원한 day’는 항만 하역현장을 순회하는 음료트럭을 활용해 UPA와 울산항운노조가 항만근로자들에게 시원한 음료를 전달하며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안전 캠페인이다.

UPA가 여름철 재해 방지 차원에서 시작한 이 캠페인은 올해 4년차를 맞아 항만근로자들이 휴게시간에 알아서 찾아 올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트럭을 이용한 한 항만근로자는 “휴게시간마다 나타나는 음료트럭을 보면 굉장히 반갑고 동료와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이 안전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UPA 김재균 사장은 “항만은 폭염에도 불구하고 근로자의 직접 노출이 불가피한 곳으로 무더위가 계속될 경우 근로자의 체력 뿐만 아니라 집중도 감소로 인해 자칫 산업재해로 이어질 수 도 있다”며 “온열질환 예방 외에도 폭염이 항만 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현장 맞춤형 대응방안을 찾아 폭염사고 없는 안전한 울산항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UPA는 항만 현장에 음료트럭 운영, 그늘막 지원, 항만근로자 휴게소 점검관리 등 온열질환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한‧중 공동 치어방류행사 장면. 해수부 제공 2021년 한‧중 공동 치어방류행사 장면. 해수부 제공

◆한·중, 어린 참조기·갑오징어 등 561만 마리 서해에 방류

해양수산부는 중국 농업농촌부와 함께 29일 오후 전남 목포시와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에서 '제4차 한·중 공동 수산 종자 방류행사'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해수부와 중국 정부는 2017년 한·중 어업공동위원회에서 합동으로 어린 물고기를 방류하는 행사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뒤 2018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방류행사를 열었다.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만큼 각국에서 송상근 해수부 차관과 마유샹 중국 농업농촌부 부부장이 행사에 참석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함께 행사를 여는 대신 인터넷을 통한 이원 생중계 공유 방식을 택했다. 이번 방류행사에서는 서해안 지역에서 경제적 가치가 높고 한·중 양국 어업인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회유성 어종을 방류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참조기 1만 마리를, 중국에서는 갑오징어, 말쥐치 등 80만 마리를 방류한다.

앞서 우리나라는 중국과의 협의 과정에서 행사가 지연되자 치어의 크기가 커질 것을 우려해 올해 6~7월 사이 충남 태안군·전남 영광군·전북 부안군 연안에서 참조기·꽃게·말쥐치 등 480만 마리를 방류했다.

송상근 해수부 차관은 "서해에서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한·중 공동 수산 종자 방류사업을 더욱 확대하는 등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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