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수산물에 참돔·오징어…해양생물은 붉은바다거북
해수부, 8월의 어촌안심여행지에 거제 다대마을과 고흥 연홍도마을 선정
8월을 맞아 이달의 수산물로 참돔과 오징어가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8월을 맞아 이달의 수산물로 참돔과 오징어를, 이달의 어촌안심여행지로 경남 거제시 다대마을과 전남 고흥군 연홍도마을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도미과에 속하는 돔은 주로 횟감으로 사용하는 고급 어종으로 참돔, 돌돔, 감성돔, 벵에돔이 있다. 참돔은 돔 중의 으뜸으로 꼽히며 '바다 여왕'으로 불릴 정도로 맛과 식감이 뛰어나다. 참돔은 회로 먹어도 좋지만 얼큰하고 칼칼한 맛이 매력적인 매운탕과 달콤한 맛과 짠 맛의 묘미를 살린 조림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다.
오징어는 타우린이 풍부해 피로회복과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좋다. 오징어는 회로도 좋지만 살짝 데쳐서 먹으면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으며, 오징어에 삼겹살, 양파, 버섯 등을 넣고 매콤하게 볶은 요리도 일품이다.
8월의 어촌 안심 여행지로는 경남 거제시 다대마을과 전남 고흥군 연홍도마을 두 곳이 선정됐다.
다대 어촌체험휴양마을은 환경부에서 지정한 자연생태우수마을 중 하나로 구불구불한 리아스식 해안과 기암절벽 등 자연경관이 잘 보전돼 있다. 차로 10분 거리에 '2022 어촌뉴딜 트래킹 챌린지'가 열리고 있는 학동항도가 자리 잡고 있다.
연홍도 어촌체험휴양마을은 마을 전체에 벽화와 조형물이 전시돼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도 불린다. 둘레길·벽화길뿐만 아니라 폐교를 활용해 만들어진 미술관 등도 볼거리다.
해수부는 또 8월의 해양생물·등대·해양유물·무인도도 선정했다.
8월의 해양생물에는 우리나라 전 연안에서 발견되는 '붉은바다거북'(Caretta caretta)이 선정됐다. 붉은바다거북은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해안·동해안에서 주로 출현한다. 최근 서식지 훼손과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개체 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2012년 붉은바다거북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보호·관리하고 있다.
8월의 등대에는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에 위치한 '전곡테마어항 방파제 등대'가 선정됐다. 이 등대는 야간에 6초마다 연속 2번 빨간색 불빛을 깜박이며 전곡항과 서해를 오가는 어선과 요트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8월의 해양유물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에서 기증받은 시험용 모형선 2점이 선정됐다. 이 모형선들은 각각 2011년과 2014년에 KRISO에서 직접 제작한 모형선으로, 원유운반선(KVLCC2)과 액화천연가스운반선(KLNG)을 83.74분의 1, 69분의 1 크기로 줄인 것이다.
8월의 무인도서에는 충남 태안군 꽃지해변에 인접한 나치도(꽃지 할미·할아비바위)가 선정됐다. 이 섬은 썰물 때 드러나 탐방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전북 변산의 채석강, 인천 강화의 석모도와 함께 '서해안의 3대 낙조 명소'로 꼽힌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