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서 원룸에 불 지른 20대 검거…"신세 비관"
부산 금정구에서 거주 중이던 원룸에 불을 지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0시 20분께 금정구 남산동의 한 원룸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2층에 거주하고 있던 20대 남성 A 씨가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소방추산 96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 측은 부산의 한 대학에 다니고 있는 유학생 A 씨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거주 중이던 원룸에 불을 질렀고 이후 불이 커지자 스스로 신고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행히 불이 크게 번지지 않아 피해를 입은 다른 주민들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측은 A 씨의 치료가 완료되는 대로 조사를 진행해 A 씨를 방화 혐의로 송치할 예정이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