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대성고 3년 황우현 학생 북극 다산 과학기지 체험
경남 거창군 거창대성고등학교 3학년 황우현 학생이 북극 다산 과학기지 현장 체험에 참가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21C 다산 주니어 청소년 북극 연구 체험단(이하 북극체험단)과 거창대성고등학교 등에 따르면 황우연 학생 등 북극체험단이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7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북극 연구현장 체험에 참가하고 있다.
북극체험단은 한국 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가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청소년 북극체험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부터 운영이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재개됐다. 2005년에 시작해 2019년까지 총 95명의 청소년이 북극체험단에 참가해 다신 과학기지를 방문했다.
앞서 극지연구소는 지난 5월 2일부터 25일까지 북극체험단을 공개 모집했다. 황우현 학생은 최종합격자 3명 중 1명이다. 이번 북극체험단은 최종 합격한 3명과 지난해 청소년 극지 논술 공모전 대상을 받은 1명, 한국 해양 소년단원 연맹 선발 추천 1명 등 5명이다.
체험단은 2박 4일간 노르웨이 스발바르에 위치한 북극 다산 과학기지에 머물러 육상과 해상에서 빙하의 변화를 관찰한다. 또 화석 산지를 방문해 수억 년 전 북극의 모습이 담긴 흔적도 살펴본다. 특히 각종 실습과 다른 나라 연구기지에 파견된 외국 과학자들과 교류하는 시간도 예정되어있다.
이번에 북극체험단에 참가한 황우현 학생은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평소 과학 과목에 많은 관심과 탁월한 소질을 보여줘 미래가 촉망되는 학생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경남 자유 과학탐구대회에 참가해 금상을 수상한 과학 수재다. 탐구대회에는 회절격자를 이용한 분광기 제작 및 천체의 분광관측을 주제로 경남대표로 출전했다.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