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카페거리 넘버원'은 전포카페거리…청사포·광안리 추격 중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도 어김없이 시원한 도심 카페를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가 분석 도구 ‘데이터드래곤’을 활용해 올 7월 한 달간 T맵으로 부산의 카페거리를 찾은 차량 방문자를 집계했다.

그 결과 T맵으로 위치를 검색해 카페거리로 이동한 차량 중에서는 전포카페거리를 찾은 차량이 한 달간 2만 2900대로 가장 많았다.

전포카페거리는 서면 배후의 쇠락한 도심 골목이었지만 공구상 사이로 잇달아 카페와 식당이 모여들며 환골탈태했다. 뉴욕타임스가 ‘2017년 가봐야 할 곳’으로 선정할 정도로 입소문을 끌었다.

최근에는 도시철도 2호선 전포역 인근으로 구역별 카페거리가 생성될 정도로 카페와 공방, 음식점이 모여들어 ‘핫플레이스’가 됐다.

전포카페거리의 뒤는 청사포거리와 광안리카페거리(각각 1만 1000대)가 이었다.

해운대 신시가지 남쪽 중동에 위치한 청사포는 해운대의 고밀도 개발을 피해간 포구 마을이다. 예전부터 한적한 분위기와 세련된 카페와 식당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광안리카페거리는 최근 광안리 해수욕장 해변로를 따라 캐주얼한 카페와 식당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카페족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차와 식사를 즐기며 감상할 수 있는 광안대교 야경이 인기다.

부산 카페거리의 원조 격이라 할 수 있는 온천천 카페거리(9800대)는 4위를 차지했다.

온천천카페거리는 금정구에서 동래구를 지나 수영강으로 합류하는 지점까지 온천천 주변으로 형성됐다. 늘어선 벚꽃길 사이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어 봄철에 특히 행락객이 몰린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