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카시트 1200개 무상보급…저소득층 등 대상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어린이용 카시트 1200개를 무상보급한다. 단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계층 등 순위 기준에 따라 보급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한국어린이안전재단과 함께 7세 이하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카시트 1200개를 무상 보급한다”고 5일 밝혔다.
카시트는 △영유아용(3세 이하 : 2020년~2022년 출생) 200개와 △ 주니어용(4세 이상 7세 이하 : 2016년~2019년 출생) 1000개가 있다.
무상보급 대상자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출생한 자녀를 둔 가정 중,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사고 피해지원사업 대상자, 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 계층, 저소득 한 부모 가정 등 순위 기준에 따라 선정된다.
신청기간은 5일부터 19일까지며 신청방법, 보급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한국어린이안전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류제출 대상자로 선정되면 증빙서류를 한국어린이안전재단에 우편으로 제출하고, 서류심사 후 10월 중순쯤 카시트를 받아볼 수 있다.
공단에서 매년 조사하고 있는 교통문화지수 조사에 따르면 2021년 카시트 착용률은 고속도로의 경우 65.12%, 도시 일반도로의 경우 53.14%로, 절반 가까이 카시트를 여전히 착용하지 않았다.
공단에서 실시한 카시트 장착 모의실험 결과, 6세 어린이가 카시트를 착용할 때 성인용 안전벨트 착용보다 복합 중상 가능성이 20% 포인트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카시트 착용이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 예방에 필수적임을 알 수 있다.
공단 권용복 이사장은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카시트 착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어린이 카시트 무상보급 사업을 통해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가 감소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