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제대로 안 펴졌다…휴가철 단양서 패러글라이딩 10m 아래로 추락
충북 단양에서 패러글라이딩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6일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7분께 단양군 가곡면 사평리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 30대 남성 등 2명이 탄 패러글라이더가 이륙하던 중 10m 아래 숲으로 추락했다.
사고는 날개가 제대로 펴지지 않으면서 난 것으로 추정된다. 다리를 다친 30대 남성은 닥터헬기로 강원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이송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1시 37분께 사평리의 활공장에서는 50대 여성 등 2명이 탄 패러글라이더가 이륙하다가 나무에 걸렸다. 이 사고로 균형을 잃고 넘어진 50대 여성은 얼굴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휴가철 패러글라이딩 등 레저 스포츠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관련 사고도 늘고 있는 만큼 비행 전 안전 점검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4일 전북 무주군에서는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50대가 추락해 숨지기도 했다. 무주군 무주읍 향로산 활공장에서 이륙한 50대 A 씨는 금강 강둑 인근으로 불시착했다. 이 사고로 A 씨는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