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주기 원폭 희생자 추모제, 합천 원폭 복지회관 위령각 일원 개최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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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원폭피해자 복지회관 제11회 2022 합천 비핵 평화대회 열려

추모제,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투하된 원폭으로 희생한 한국인 영령 기리기 위해 매년 열려, 합천군 제공 추모제,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투하된 원폭으로 희생한 한국인 영령 기리기 위해 매년 열려, 합천군 제공

추모제, 제례행사 시작으로 추모공연, 헌화 및 추도사, 유족대표 인사, 추모합창 등으로 진행. 합천군 제공 추모제, 제례행사 시작으로 추모공연, 헌화 및 추도사, 유족대표 인사, 추모합창 등으로 진행. 합천군 제공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가 지난 6일 제77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추모제는 1945년 8월 6일과 9일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각각 투하된 원폭으로 희생한 한국인 영령을 기리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특히 원폭으로 인한 한국인 원폭피해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이들이 겪고 있는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이날 추모제는 경남 합천군 합천 원폭피해자 복지회관 위령각에서 제례행사를 시작으로 추모공연, 헌화 및 추도사, 유족대표 인사, 추모합창 등으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김윤철 합천군수, 경상남도 복지청 책과 김영선 과장, 원폭피해자협회 임원진, 장석도 한국 원폭피해자 복지회관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원폭피해자 복지회관에서 제11회 2022 합천 비핵 평화대회가 열렸다. 이날 평화대회는 '치유와 상생, 평화의 길'을 주제로 영화 상영, 전시, 공연 행사 등을 진행했다.

합천군 김윤철 군수는 추도사에서 “우리 군은 국내 유일의 원폭 복지회관과 원폭자료관을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원폭피해자분들께 요양생활수당을 지원하는 등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더 나아가 원폭 가족들의 숙원사업인 한국인 원폭피해자 추모시설 설립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희생자 한 분 한 분의 아픔을 후손들과 나누고 기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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