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밀양강 둔치에서 백중 축제 열린다
경남 밀양시는 주말인 오는 13일 삼문동 밀양강 둔치에서 ‘밀양 무형문화재 연합 공개행사 및 백중 축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밀양시 무형문화재와 영남지방 무형문화재 초청공연 등 모두 6건의 공개행사를 통해 다양한 무형문화재를 선보인다. 행사는 13일 오후 6시 시작해 오후 10시 마무리될 예정이다. 우천 시에는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으로 옮겨 진행된다.
공연은 음력 7월 15일인 ‘백중’에 잠시 농사를 쉬고 음식과 술을 나눠 먹으며 흥겹게 노는 데서 유래한 ‘밀양백중놀이’와 게(蟹) 잡이를 하는데 좋은 자리를 먼저 차지하려는 데서 유래한 감내 게줄당기기, 정월대보름 당산나무 앞마당에 모여 마을과 집안의 평안과 풍년을 비는 놀이인 법흥상원놀이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은 밀양의 무형문화재뿐만 아니라 부산의 고분도리걸립과 고성 오광대, 경북 예천 통명농요 등이 초청공연으로 참여한다.
지난해에는 무형문화재 연합공연이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3년 만에 이뤄지는 대면행사로 무형문화재 공연 외에도 전통 체험부스를 운영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밀양시 관계자는 “밀양에서 국립무형유산원 영남분원과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밀양이 명실상부한 문화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