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치매안심센터, 촘촘한 치매 등대지기 안전망 구축
총 700개소 치매 등대지기 참여
경남 거창군치매안심센터가 치매환자의 안전관리를 위해 촘촘한 치매 등대지기를 구축하고 있다.
11일 거창군치매안심센터에 따르면 거창군은 2018년부터 치매 등대지기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치매 등대지기는 치매어르신 실종예방사업 일환으로 경남 도와 경남도광역치매센터가 경남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추진하고 있다. 길을 잃고 헤매는 치매노인을 발견하면 먼저 임시로 보호하고 즉시 112로 신고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맡고 있다.
거창군에서는 2020년까지는 거창읍을 중심으로 기관이나 업체에 치매 등대지기 참여를 홍보하고 참여하도록 했다. 지난해부터는 면단위까지 확대해 참여를 홍보하고 신청을 받고 있다. 이에 현재 600개소 업체를 치매 등대지기로 지정해 실종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홍보와 참여를 못한 3개 면에 대해 홍보에 나섰다. 지난 9일과 10일에는 가조면과 가북면 이장 50명에게 치매 등대지기 사업의 신청서를 받았다. 또한 오는 17일에는 마지막으로 남하면에서 치매 등대지기 사업을 홍보하고 신청서를 받을 계획이다.
이들 3개 면에 등대지기 신청을 받으면 총 700개소가 치매 등대지기에 참여해 거창군에는 촘촘한 치매 등대지기로 치매 안전망이 구축된다. 특히 치매 등대지기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이나 업체는 치매안심센터로 연락 주길 부탁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는 희망 참여업체를 방문해 관련 교육을 실시한 후 현판을 부착해 준다. 또한 치매에 필요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치매어르신과 가족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거창발전을 만들 계획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실종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신고를 부탁드린다”며 “지역 내 많은 업체가 치매 등대지기 사업에 참여해 치매 어르신은 물론 그 가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