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8454억 원 편성
일반 회계 989억 원 늘어 7750억 원, 특별회계 35억 원 증가 704억 원.
추경안, 23일부터 열리는 제265회 거창군의회 정례회 의결 확정
경남 거창군이 2022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이하 추경안)을 8454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제1회 추경 7430억 원보다 1024억 원이 증액된 예산안이다.
이번 추경안은 일반 회계가 989억 원 늘어난 7750억 원, 특별회계가 35억 원이 증가한 704억 원이다. 세입 주요 재원은 지방교부세 744억 원 증액, 조정교부금 117억 원 증액, 국도비 보조금 141억 원 증액 등이다. 1회 추경 대비 15.7% 1002억 원이 증가한 6383억 원의 의존재원을 확보했다. 이로 인해 그동안 대형사업 추진 등 더 큰 거창 도약을 위한 재정안정화 기금 300억 원을 추가로 적립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물가상승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의 생활안정에 중점을 두고 정부 추경을 반영했다. 특히 민선 8기 군정과제 실현을 위해 추진해야 하는 필수사업 위주로 편성했다.
우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안전한 일상 회복을 적극 지원한다. 코로나19 관련 생활지원비 지원사업 22억 원, 코로나19 격리입원치료비 지원사업 9억 원, 감염 취약계층 신속항원검사 키트 한시 지원사업 1억 원 등을 반영했다.
여기다 취약계층 생활안정을 위한 사업도 편성했다. 저소득층 긴급 생활안정지원 16억 원, 버스 및 택시 기사 소득안정자금 지원사업 10억 원, 소상공인 소규모 경영환경개선사업 1억 원,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사업 1억 원 등의 사업을 지원한다. 특히 농산물 물가 안정지원을 위한 사업도 펼친다. 비료 가격 안정지원사업 15억 원, 농작물 안정지원 사업 1억 원 등이 반영됐다.
재난대응 및 안전한 생활을 위한 사업도 실시한다.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19억 원, 도로정비 및 확포장사업 18억 원, 스마트 도시 안전망 통합 플랫폼 구축사업 12억 원, 지방하천 정비사업 9억 원, 정장천 자전거 보도 겸용 교량 설치사업 6억 원 등의 사업을 펼친다.
주요 투자사업도 실시한다. 거창군 청사 증축사업 64억 원, 거열산성 진입도로 개설 공사 21억 원, 미래농업복합교육관 건립사업 13억 원, 전천후 체육시설 확충사업 11억 원, 농촌 외국인 기숙사 건립 지원사업 10억 원,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 10억 원, 가북 용산 숲 정비사업 8억 원, 도시재생사업 8억 원 등을 편성했다.
거창군은 이번 추경안을 지난 12일 거창군의회에 제출했다. 이번에 제출한 추경안은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제265회 거창군의회 정례회에서 의결해 확정된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이번 추경 예산안은 코로나19 피해와 물가상승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에 최우선을 두고 편성했다”며 “꼭 필요한 현안사업에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다 더 건전하고 균형 있는 재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