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신증후군출혈열 무료접종 미리 예방 홍보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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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증후군출혈열,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늦가을 발생 사전 항체 형성 위해 미리 예방접종 하면 안전

무료 예방접종, 거창군민 대상으로 거창군 보건소 상시접종. 부산일보 DB 무료 예방접종, 거창군민 대상으로 거창군 보건소 상시접종. 부산일보 DB

경남 거창군이 신증후군출혈열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19일 거창군에 따르면 신증후군출혈열은 설치류 매개 인수공통 감염병이다. 가을철 들쥐 등의 배설물이 건조되면서 사람의 호흡기나 상처 등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2~3주의 잠복기를 거쳐 초기에는 감기 몸살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 이후 고열, 두통, 요통, 신부전, 출혈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특히 심할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로 인해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증상이 의심될 경우 조기진단과 치료를 꼭 받아야 한다. 야외활동이 잦은 농업인, 군인, 농부 등 전염성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운 주민은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특히 늦가을에 발생하지만 사전 항체 형성을 위해 미리 예방접종을 하면 안전하다.

거창군은 2016년부터 신증후군출혈열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예방접종은 1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 후 12개월 뒤 추가로 1회 접종해야 한다. 3회 예방접종을 완료하면 추가 접종을 하지 않아도 된다.

무료 예방접종은 거창군민을 대상으로 거창군 보건소에서 상시접종을 하고 있다. 특히 가을철 야외활동이 잦은 만큼 7월부터 예방접종 홍보와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접종을 원하는 군민은 신분증을 지참해 보건소 예방접종실로 방문하면 접종이 가능하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는 신증후군출혈열은 예방이 중요하다”며 “농업 등으로 야외활동이 잦은 주민들은 필히 접종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외활동 시 긴 옷, 장갑, 마스크, 장화 등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개인위생을 준수하는 등 감염 예방수칙을 생활화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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