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신경중재치료 세계최대행사 WFITN 유치 성공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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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일본 교토에서 개최된 전전차대회에서 WFITN의 2026년 부산 개최가 확정됐다. 부산시 제공 23일 일본 교토에서 개최된 전전차대회에서 WFITN의 2026년 부산 개최가 확정됐다. 부산시 제공

부산이 신경중재치료 관련 세계최대행사인 ‘세계신경중재치료학회(WFITN)’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부산시는 “세계신경중재치료학회 부산 개최가 일본 교토국제회의센터에서 개최된 교토 전전차대회에서 최종 결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16회를 맞는 세계신경중재치료학회는 2년 주기로 개최된다 부산은 2026년 하반기 벡스코에서 5일간 학회가 열려, 40개국에서 1400여 명의 뇌 신경 관련 전문가가 참가한다.

신경중재치료의학은 영상의학기기와 신경중재의료기구를 사용해 비침습적, 비수술적, 비파괴적 방법으로 뇌혈관질환 등을 치료하는 것이 목표다. 의료기기산업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어 해당 산업 육성에 이바지하는 바도 크다.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유치에는 대한뇌혈관내치료학회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용삼 교수의 역할이 컸다.

부산 출신인 신 교수는 신경중재 분야 영상의학 임상강사 과정을 신경외과 전문의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료한 뒤 현재까지 6000례의 뇌동맥류 환자를 치료한 세계적인 권위자다.

신 교수는 신경중재치료의학 분야의 전문성과 경력을 살려 부산시와 2026 세계신경중재치료학회 부산 유치에 적극적으로 앞장섰다.

그는 “부산이 고향이기도 하지만 부산이 국제회의를 하기에 정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딱딱한 학술대회를 하면서 휴양도 함께 할 수 있어 학술대회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최근 부산은 대형 국제회의를 연이어 유치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국제올림픽위원(IOC)과 191개국 정부 장차관급 주요 인사 2,000여 명이 참석하는 사실상 전 세계가 참가하는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를 유치한 바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앞으로도 마이스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조성, 지원체계 강화, 그리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대형 국제회의를 유치해 세계적인 마이스 도시로서의 입지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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