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신재생에너지 자립률 37% 정부 2030년까지 목표 20% 훨씬 상회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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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자립 도시 기반 구축에 행정력 집중. 지역에너지 균형 발전 위한 다양한 에너지 신규 시책 추진
거창군, 고유가 시대 지역별 에너지 불평등 해소하는 맞춤형 에너지 복지 실현 자치단체로 높은 평가

민선 8기 내 마을 햇빛발전소 100호 건립 목표 특화사업 펼쳐. 거창군 제공 민선 8기 내 마을 햇빛발전소 100호 건립 목표 특화사업 펼쳐. 거창군 제공

경남 거창군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 이행 계획보다 훨씬 상회한 37%를 기록하고 있다.

25일 거창군에 따르면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3020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신재생에너지 전력 자립률을 2030년까지 20%를 달성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거창군은 지난 6월 1일까지 신재생에너지 전력 자립률이 정부의 2030년까지 목표치보다 훨씬 많은 37%를 달성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 상회 달성은 거창군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분야 국비사업에 적극 공모해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공모로 건물 및 주택에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력 자립률을 높였다. 또한 군민의 에너지 불평등 해소 및 에너지 복지 실현을 위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민선 7기 시작부터 민선 8기 현시점까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은 6건에 국비 68억 원을 투입됐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공모사업은 주택·공공·상업(산업) 건물 등이 혼재된 지역과 마을에 2종 이상의 신재생에너지(태양광·태양열·지열 등) 설비를 설치하는 것이다. 이 설비 설치로 주민참여형 에너지 자립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2021년까지 단독주택 902개소 태양광 주택지원사업 지원. 거창군 제공 2021년까지 단독주택 902개소 태양광 주택지원사업 지원. 거창군 제공

이 사업은 2013년부터 시작해 2017년까지는 8개 마을에 실시했다. 하지만 민선 7기 2018년부터 2021년까지 73억 원을 투입해 69개 마을에 지원 사업을 완료했다.

또한 올해에도 국비 13억 원을 포함해 총 25억 원을 확보했다. 거창군은 거창읍, 남하면, 가조면, 가북면 일원 28개 마을 305개소에 태양광 1166kW, 태양열 408㎡, 지열 123kW 용량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게다가 2023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47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이로 인해 주상, 웅양, 고제, 북상, 위천, 마리 등 북부권역 6개 면에 태양광·태양열 설비가 보급될 예정이다.12개 읍면에 공모사업이 모두 추진되면 2030년까지 전 읍면 420개 마을에 융복합 지원 고도화 사업을 계속 추진할 수 있는 근간이 마련된다. 특히 거창군 전체 주택·건물의 전력 사용량 5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명실상부한 탄소중립 에너지 복지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공공시설의 전기요금 등 공공운영비 절감을 위해 지열 냉난방 설비 및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신재생에너지 확대 기반조성사업도 실시했다. 이 사업은 2018년부터 5년간 국비 6억 원을 포함해 사업비 12억 원이 투입됐다. 거창 창포원 지열 395kW를 비롯해 거창문화센터, 전천후 게이트볼장, 농기계 임대사업소, 가북면 복지회관 등 공공시설 15개소에 태양광 발전설비 200kW를 설치했다.

경로당 353개소에 태양광 발전설비도 설치했다. 2021년까지 단독주택 902개소에 태양광 주택지원사업이 지원됐다. 특히 2022년에는 50개소 150kW를 지원하고 있다.

패시브하우스 조성 및 에너지 자립마을 만들기, 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등 지역에너지 균형 발전 위한 다양한 에너지 신규 시책 추진 중. 거창군 제공 패시브하우스 조성 및 에너지 자립마을 만들기, 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등 지역에너지 균형 발전 위한 다양한 에너지 신규 시책 추진 중. 거창군 제공

또 거창군은 민선 8기 내 마을 햇빛발전소 100호 건립을 목표로 특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화사업은 농촌형 마을공동체 태양광 발전소 건립이다. 이 사업은 마을 유휴 부지를 활용한 농업 이외의 새로운 소득 창출로 마을 공동 소득증대를 통해 공동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전 읍면에 마을 햇빛발전소 45호를 건립해 1.3kW가 가동 중이다.

이와 함께 패시브하우스 조성 및 에너지 자립마을 만들기, 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등 지역에너지 균형 발전을 위한 다양한 에너지 신규 시책을 추진 중이다. 에너지 자립 도시 기반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거창군은 고유가 시대 지역별 에너지 불평등을 해소하고 맞춤형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는 자치단체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우리 군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 연속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은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에 기여한 큰 업적이다”며 “앞으로도 우리 군민에게 고품질의 태양광·태양열 설비를 널리 보급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기요금 및 유류비 절감 등 경제적 혜택을 줄 수 있는 탄소중립 에너지 복지 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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