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우동항 선박에서 기름 유출…해경 방제 완료 (종합)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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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항의 한 수리조선소에 있던 선박에서 선저폐수가 바다로 유출됐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2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항의 한 수리조선소에 있던 선박에서 선저폐수가 바다로 유출됐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부산의 한 수리조선소에 선박에서 기름이 섞인 오염물질인 선저폐수가 유출돼 해경이 방제 작업을 벌였다.

29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4분 해운대구 우동항의 한 수리조선소에 있던 29t 선박 A호에서 선저폐수가 바다로 유출됐다. 이 사고로 바다 위로 기름막이 형성되는 등 바다 일부에 오염물이 퍼졌다.

해경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수리를 위해 조선소에 올려져 있던 A호가 균형을 잃고 좌현으로 기울어졌고 이후 만조로 기관실 내에 있던 선저폐수 일부가 해상으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직후 해경은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경비정 등을 동원해 방제 작업을 벌여 항구 바깥으로 기름이 추가로 확산되는 것을 막았다. 방제 작업은 오후 6시 30분께 완료됐다. A호는 크레인을 통해 조선소로 다시 올려질 예정이다.

해경은 조선소 관계자와 선주를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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