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9월에만 29억 원 상품권 푼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고성사랑상품권. 부산일보DB 고성사랑상품권. 부산일보DB

경남 고성군이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화폐를 확대 발행한다.

고성군은 내수 소비 유도를 통한 경기 활성화를 위해 9월 한 달간 고성사랑상품권 29억 원어치를 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8월 대비 9억 원 증액한 규모다.

상품권 종류별로 지류 13억 원, 모바일 14억 원, 카드 2억 원이다.

1인당 한도는 지류와 카드는 합쳐서 30만 원, 모바일은 40만 원이다.

전액 10% 할인이 적용된다.

모바일과 카드형 상품권은 1일 오전 1시부터 제로페이 앱, 지역사랑상품권 ‘chak’ 앱에서 판매한다.

지류는 오전 9시부터 지역 내 금융기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선착순 판매로 발행액 초과 시, 조기 종료한다.

이상근 군수는 “명절 대목을 맞이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뿐만 아니라 고물가에 신음하는 가계 부담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고성사랑상품권은 지역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2018년부터 발행 중인 지역화폐다.

전국에서 사용·환전이 가능한 기존 온누리상품권과 달리 지역 내 음식점과 주유소 같은 영세 점포와 전통시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상품권 유통 수익이 지역 소상공인에게 오롯이 돌아가도록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백화점, 대형마트에선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소비를 끌어내면서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을 지키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올해는 총 259억 원 규모의 할인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공무원 복지포인트와 군민지원금 등에도 127억 원을 발행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