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골 산청군도 외국인 계절 근로자 쓴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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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방글라데시 BOESL과 협약
부족한 농촌일손 해소 위해


31일 산청군과 주한 방글라데시 참사관 등이 농촌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산청군 제공 31일 산청군과 주한 방글라데시 참사관 등이 농촌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산청군 제공

지리산 자락 경남 산청군에서도 부족한 농촌 일손을 외국인 계절근로자로 충당할 태세다.

산청군(군수 이승화)은 지난달 31일 방글라데시 해외고용서비스(BOESL)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등 교류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은 이승화 산청군수와 모끼마 베곰(Mokima Begum) 주한 방글라데시 참사관, 안천원 산청군의회 의회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은 △농업 경쟁력 향상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교류협력 사업 추진 △계절근로자 적극 유치 △계절근로자 우수한 인력확보와 선발 등 내용이다.

산청군은 이 협약을 통해 방글라데시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 지역 특산물인 딸기와, 애호박, 방울토마토 수확 등 지역 해당 농가의 일손부족을 해결할 계획이다.

앞서 산청군은 법무부에 이 협약(MOU)을 통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116명과 결혼이민자 본국 친척 10명을 포함한 외국인 근로자 126명을 배정 신청해 전원을 배정받았다.

협약식에서 모끼마 베곰 주한 방글라데시 참사관은 “방글라데시 근로자들이 50년간 우호적 관계인 한국의 산청군에서 일 할수 있는 기회를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들어올 방글라데시 근로자들이 농번기 등에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농촌 인구감소, 고령화 등으로 날로 심화하는 일손 부족을 겪는 국내 농어촌 지자체에 최장 5개월간 외국인을 입국시켜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행하는 제도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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