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서 군 훈련하던 헬기 충돌 사고… 1명 다쳐 병원 이송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육군 부대에서 훈련하던 수리온 헬기 2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육군에 따르면 이날 12시 10분께 경기 포천시의 육군 부대에서 강하 훈련을 하던 수리온 헬기 2대가 충돌해 비상착륙했다. 군에 따르면 충돌 당시 고도는 높지 않았다.
헬기 2대는 오는 21일 열릴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 2022)'의 시범 비행을 위한 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대당 9명씩 총 18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1명이 머리 부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인근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군은 나머지 탑승자들에 대해서도 부상 여부 확인을 위해 정밀 검진을 받도록 했다.
현재까지 민간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고, 비상 착륙한 헬기 동체도 심하게 손상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은 항공사령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육군본부·헬기 제작업체 등이 참여하는 중앙항공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수리온(KUH-1) 기동헬기는 최초의 국내 개발 헬기로, 육군에서는 병력 수송·화물 공수 등 임무를 수행한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