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 뉴스] 해수부, 9월의 수산물에 전어·조기 선정 外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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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9월의 수산물로 선정한 전어(왼쪽)와 조기. 해수부 제공 해양수산부가 9월의 수산물로 선정한 전어(왼쪽)와 조기. 해수부 제공

◆해수부, 9월의 수산물에 전어·조기 선정

해양수산부는 9월의 수산물로 전어와 조기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전어는 '돈을 생각하지 않고 사 먹을 정도로 맛있는 생선'이라는 의미에서 돈 '전'(錢)에 물고기 '어'(魚)를 써서 유래된 이름이다. 봄에 산란을 마친 뒤 살이 찌기 시작하며 가을에 특히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조기는 예로부터 '기운을 북돋아 주는 생선'으로 불린다.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가을철 환절기에 면역력 향상과 기력회복에 도움이 된다.

해수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추석 연휴 때인 9월 12일까지 전어와 조기 등 수산물을 이마트 등 오프라인 21개사와 수협쇼핑 등 21개 온라인 쇼핑몰에서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있다.

9월의 어촌 안심 여행지로는 경남 고성의 동화마을과 경기 안산 선감마을이 선정됐다.

동화마을은 긴 해안선을 따라 산책하면서 바닷바람에 늦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곳이다. 갯벌 체험과 함께 손전등을 켜고 갯벌에 숨은 낙지를 잡을 수 있는 횃불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선감마을은 조수간만의 차이가 커 완만한 갯벌이 넓게 펼쳐져 있다. 선감마차로 불리는 트랙터를 타고 이동하면 조개잡이 체험을 할 수 있다.

어촌 안심 여행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바다여행 누리집'(www.seantou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9월의 해양 생물로는 '복해마'(Hippocampus kuda)가, 9월의 등대로는 전남 영광군 백수읍에 있는 대신등대가 각각 선정됐다.

9월의 해양유물로는 염전에서 사용했던 무자위가 선정됐다. 무자위는 수차(水車)의 순우리말로, 천일제염을 하던 염전에서 바닷물을 끌어들이는 데 사용했던 기구다.

전남 해남군 울돌목에 있는 녹도(鹿島)는 9월의 무인도서로 선정됐다. 과거 사슴을 길러서 녹도라는 이름이 붙었고 현지에서는 보통 사슴섬으로 불리는 섬으로, 명량해전 당시 왜군을 급습하기 위해 선박들을 숨겨놓는 장소로 활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NBS(한국농업방송) 채널번호 안내. 해수부 제공 NBS(한국농업방송) 채널번호 안내. 해수부 제공

◆해수부 "수산공익직불제 교육, TV로 이수 가능"…NBS서 송출

해양수산부는 한국농업방송(NBS)을 통해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산공익직불제 교육 영상 2편을 송출한다고 1일 밝혔다.

수산공익직불제는 어업인에게 수산자원 보호, 친환경수산물 생산 등 일정한 의무를 부여하고 이를 이행하면 보조금(직불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수산자원 보호 직불제·조건 불리 직불제·경영 이양 직불제·친환경 수산물 직불제 등 4종이 운영된다.

현재 수산공익직불금을 받으려면 한국어촌어항공단에서 하는 온라인 교육과 지역별 현장 교육 등을 통해 이뤄지는 '수산공익직불제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그러나 어업인 중 고령자가 많아 온라인 교육에 익숙하지 못하고 현장 교육으로는 교육 수요를 모두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해 TV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수단을 확대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어업인들이 어촌계나 운영위원회의 감독 아래 마을회관 등지에서 TV를 통해 교육을 수강하고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교육을 받은 것으로 인정된다.

최용석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고령 어업인, 도서 지역 거주자 등 기존 교육 수강에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들을 위해 올해 새로운 방식의 TV 교육을 준비했다"며 "내년부터 기본형 공익직불제가 새로 도입되는 만큼 수산직불제 교육의 편의성을 지속해서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수부, 감사관·동해수산연구소장 직위 공개모집

해양수산부는 감사관(개방형)과 동해수산연구소장(경력개방형) 직위에 대한 공개모집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경력개방형 직위는 민간의 경험과 전문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목표로 민간 출신만을 임용한다.

감사관은 해수부와 산하단체 등에 대한 자체 감사, 공직기강 확립, 반부패·청렴 대책 수립, 진정 및 비위조사 등의 업무를 관장하는 국장급 직위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장은 동해지역 수산자원의 관리·생산·산업화를 위한 생산성 향상기술을 개발하고 동해 해양환경 변동조사 등을 실시하는 국장급 소속 기관장 직위다.

공모 절차는 인사혁신처를 통해 진행되며, 응시원서 접수 기간은 16일까지다. 오는 12월께 임용될 예정이다.


전국 해수욕장이 지난 31일자로 폐장했다. 지난달 15일 송정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다. 부산일보DB 전국 해수욕장이 지난 31일자로 폐장했다. 지난달 15일 송정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다. 부산일보DB

◆전국 해수욕장 폐장…작년보다 이용객 73.3% 늘어

전국 해수욕장이 지난 31일자로 폐장했다.

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전국 284개 지정해수욕장 중 올해 개장한 261개 지정해수욕장이 지난 31일자로 운영을 종료했다.

지난달 1일부터 28일까지 총 3942만명이 해수욕장을 방문했으며 이용객은 작년보다 73.3% 증가했다. 가장 많은 이용객이 다녀간 해수욕장은 부산 해운대, 충남 대천,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순이었다.

해수부는 개장 직후 권역별 주요 해수욕장 90여 곳을 대상으로 안전요원 배치 및 안전시설 운영 등 안전관리체계를 점검했다. 또 최근 2년간 물놀이 사망사고가 발생한 해수욕장 9곳을 대상으로 행정안전부, 해양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 합동점검을 시행했다.

대형해수욕장 20곳을 대상으로는 해수부 장·차관, 지역 소속기관장이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그 결과 개장 기간 해수욕장 내 대규모 코로나19 감염 확산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고 안전관리 부실로 인한 인명피해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음주 수영이나 구명조끼 미착용 등 '물놀이 수칙 미준수'로 인한 사망사고는 12건이었다. 해수욕장 내 해파리 쏘임 사고는 2천348건이 발생했으나 중상자는 없었다.

전국 지정해수욕장이 운영을 종료하면 개장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투입되었던 안전관리인력이 일부 지자체를 제외하고 대부분 철수한다.

해수부는 앞으로 해양레저 및 다양한 체험행사와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하는 관광코스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올해 개장한 261개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고 시설 및 안전관리가 우수한 해수욕장 6곳을 선정해 포상하고, 이 중 3곳에는 개선 예산을 지원한다.


◆선원자격증명 등 STCW 준수여부 집중점검…"국적선사 철저 대비해야"

해양수산부는 아시아·태평양 및 유럽지역 항만국통제협의체 47개 회원국과 함께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3개월간 '선원의 훈련·자격증명 및 당직근무에 관한 국제협약'(STCW)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항만국통제 집중점검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항만국통제란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관련 안전기준 준수를 강제하기 위해 각 회원국의 항만에서 확인하고 점검하는 통제 절차를 말한다.

이번 집중점검에서는 STCW에 따른 최소 승무정원 증서, 해기사 면허, 선원의 훈련 및 최소 휴식시간 등 협약 기준 준수 여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본다.

해수부는 전국 31개 무역항에 입항하는 우리나라 선박과 외국적 선박에 대해 해당 기준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중국, 일본,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만국통제협의회 20개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지역 항만국통제협의회 27개국도 집중점검에 나선다.

만약 STCW에서 규정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선박의 출항이 금지되는 등 강력한 제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국적선사는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해수부는 강조했다.

해수부는 이번 집중점검의 주요 점검항목과 대응 요령 등을 수록한 설명서를 국적선사에 사전에 배포하고 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기준 해석에 대한 법률 자문도 제공하는 등 국적선사의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STCW는 선박의 안전 운항을 위한 최소한의 기준"이라며 "국적선사들은 이번 집중점검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최소 승무정원 증서 등 협약에서 요구하는 서류들을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고 해수부의 다양한 지원체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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