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길 의원 “정부 예산안에 부산 서·동구 국비 899억 반영”
정부가 최근 발표한 2023년 예산안에 부산 서구·동구에는 국비 899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부산 서·동구)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부산 서구·동구 지역의 경우, 국비 총 899억 800만원이 반영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서구·동구 국비 확보액인 867억 3600만원보다 약 32억원이 늘었다.
내년도 예산안에는 북항재개발 1단계 사업을 마무리 지을 국비가 모두 담겼다. 부산북항 재개발 사업지 배후도로 건설을 위해 526억 4000만원의 국비가 반영됐다. 북항재개발 사업지 내 정부 부산지방합동청사 건립을 위한 국비 150억원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수산업과 수산식품산업의 고도화를 위한 예산도 지원된다. 지난해 공동협약식 체결 이후 본격 궤도에 접어들기 시작한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가 114억원이 확보됐다. 역시 작년에 최초로 설계비가 투입됐던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국비 14억원이 확보됐다.
식품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고부가 수산가공 신제품 개발 지원을 위한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역량강화사업에도 국비 4억원이 반영됐다.
아울러 올해 초,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된 서구에 중증외상전문진료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국비도 60억 9600만원이 예산안에 담겼다. 권역외상센터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으로 쓰일 전망이다.
또 서부산지역 내 전통문화의 중심 역할을 해온 구덕민속예술관이 건립된 지 30년이 지나 노후화로 정상적인 역할 수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증·개축을 위한 사업비 3억원도 안 의원이 관련 부처 관계자들과 수 차례 논의한 끝에 정부안에 반영시켰다.
이와 함께 보수천 및 남항 일원 수질 및 악취 저감 등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하수관로 신설 사업 국비와 함께 상습침수로 인해 동구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일 2지구 정비 사업비 26억 7200만원도 내년도 예산안에 들어갔다.
안 의원은 “지난해보다 많은 국비가 서구·동구에 포함됐다.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순간까지 세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