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의전당, 17년 만에 리모델링…4일 재개관
경남 김해시 대표 공연장인 김해문화의전당이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4일 재개관했다.
김해문화의전당의 이번 리모델링은 사업비 17억 5000만 원을 들여 지난 6월부터 8월 말까지 3개월간 진행됐다. 2005년 개관 이후 17년만의 새 단장이다.
시는 이번 리모델링에서 공연장인 마루홀과 누리홀, 시청각실 등의 좌석과 바닥을 전부 교체하고 분장실과 로비 등을 새로 꾸몄다.
또 좌석 규모는 1789석으로 조금 줄었지만, 좌석이 넓어져 더욱 편안하게 공연 감상이 가능해졌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김해시는 이번 재개관을 기념해 오는 24일 자체 제작한 오페라 ‘허황후’를 공연한다. 지난해 4월 김해에서 초연한 오페라 허황후는 2000년 전 가야문명의 출발이자 철기문화의 근원인 가락국(금관가야) 시조 수로왕과 인도 출신 허황후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앞서 이 오페라는 초연 이후 지난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와 서울오페라페스티벌, 지난 5월 제13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에 초청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지역의 대표 공연장인 김해문화의전당에서 관람객들이 보다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시설을 보완했다”면서 “이를 계기로 보다 다채로운 문화와 예술이 더욱 꽃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태백 기자 jeong1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