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동천 저지대·노후아파트 주민 대피 명령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2020년 9월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부산에 상륙해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아파트 베란다가 강풍으로 부서져 있다. 부산일보DB 2020년 9월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부산에 상륙해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아파트 베란다가 강풍으로 부서져 있다. 부산일보DB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부산 남구 저지대, 노후 아파트 등 주민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부산 남구청은 지난 4일 오후 6시를 기해 인명 피해 우려 지역에 있는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

남구청에 따르면 주택이 침수될 위험이 있거나, 건물 붕괴, 담장 전도 등 위험이 예상되는 지역에 거주하는 63세대 주민 78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4일 오후 7시 기준 14명이 경로당, 친인척 거주지 등으로 대피했다.

집중호우 때마다 범람하는 동천 저지대 인근 남구 문현동 거주 주민 10여 명에게도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건물이 낡아 균열 등이 우려되는 노후 아파트 주민들도 인근 숙박시설로 옮겨질 전망이다. 남구청은 남구 문현동 대성아파트 입주자 대표와 향후 기상 상황에 따라 주민 전원이 대피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

남구청 관계자는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위험 지역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며 “향후 기상 상황에 따라 대피 인원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