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부산 광안대교·남항대교·거가대교 통행 재개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부산을 통과하면서 길을 지나던 30대 남성이 낙하물에 부상을 입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부산시는 태풍이 빠져나갔다고 보고 광안대교와 남항대교, 거가대교 등 주요 도로의 통행을 재개한다.
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2분 부산진구 전포동의 한 길거리에서 30대 남성이 외장재 낙하물에 머리를 부딪혔다. 이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6시 11분에는 중구 남포동 옛 철도청 건물의 지붕이 강풍에 의해 떨어져 나갔다. 경찰은 일대 도로에 진입을 통제했으며, 구청이 구조물을 철거하고 있다.
또 이날 오전 7시 45분에는 강서구 송정동의 한 도로변 가로수가 강풍으로 쓰러져 차량이 오가는데 불편을 겪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가로수를 옮겨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부산시는 오전 7시 40분부터 을숙도대교의 차량 통행을 허가했고, 오전 8시 30분에는 거가대교도 정상 운행을 허용했다. 오전 8시 40분부터는 광안대교, 남항대교, 부산항대교, 신선대 지하차도 등에 내려졌던 통제 조치도 해제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