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축제] 울산 큰줄당기기 '마두희축제', 9월 16일부터 개막
'울산마두희축제'가 오는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울산 중구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마두희'는 단오나 정월대보름에 병영과 울산부 사람들이 동군과 서군으로 나뉘어 3판 2승제로 승부를 겨루는 전통 줄당기기로, 일제강점기에 중단됐다가 지난 2013년 복원된 울산 지역의 대표적인 풍속이다.
조금 더 근원을 살펴보면 마두희는 울산의 읍치와 경상좌병영이 있던 병영을 중심으로 전승된 줄다리기로서 마두희라는 이름은 풍수지리적 비보신앙에서 연유한 것이다. 영조 29년(1749)에 편찬된 [학성지鶴城誌] 풍속 조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실려 있다.
대개 마두라는 것은 예로부터 이른바 동대산의 한 줄기가 남쪽 바다 속으로 달리니, 그 모습이 말머리와 같은데 원래 서쪽을 돌아보지 않으므로, 고을 사람들이 그 흘러감을 싫어하여 줄로 그것을 당김으로써 놀이를 삼았다고 한다. 이런 까닭에 서편이 이기면 풍년이 들고, 동편이 이기면 흉년이 든다고 한다.
축제의 프로그램으로는 줄광대놀음 및 마당극 등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고 방 탈출게임 등 가족, 친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마두희 큰줄당기기'로 오는 9월 17일 16시부터 19시까지 시계탑사거리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은 9월14일까지 울산마두리축제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중구 축제 관계자는 "그동안 마두희 축제가 코로나19로 취소내지 축소 진행돼 아쉬워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큰줄당기기 행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원사 들은 대한민국의 지방축제활성화를 위해 각 지자체 등의 협조를 받아서 매주 진행되는 중요 축제 관련 기사게재, 금주에 진행되는 전국 모든 축제일정을 요약한 “팔도축제”를 게재하여서 지방 축제의 홍보와 더불어 직접적인 축제 관광객 모객을 통한 축제 활성화에 노력하려 한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