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4조 3502억 원 규모의 올해 제2회 추경안 시의회 제출
기정예산 대비 16.03% 증액
석동정수장 후속 대책과 민생 직결 사업비 중점 반영
경남 창원시는 올해 제2회 추가경정 예산을 기정예산 대비 6011억 원(16.03%) 증액된 4조 3502억 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석동정수장 후속 대책 마련, 서민생활과 연계된 현안사업 추진, 재정 건전성 향상 등에 중점을 두고 이번 추경안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일반회계는 5511억 원(16.87%)이 증가한 3조 8187억 원이, 특별회계는 500억 원(10.38%)이 증가한 5315억 원이 각각 편성됐다.
분야별 세출 증가 내역은 사회복지 분야 1783억 원, 교통·물류 분야 955억 원, 환경 분야 525억 원 등의 순이다.
이번 추경은 석동정수장 후속 대책 마련을 위해 150억 원을 특별회계로 전출했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재정 지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도에 발행한 지방채 345억 원을 상환했다.
또 민선 8기 시정 과제 이행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사회적 약자 지원, 시민 불편 해소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경기 침체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시의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이번 추경에 서항지구 재해위험개선 정비사업(28억 원) 등 모두 11개 사업에 대한 지방채 상환금 345억 원을 편성했다”며 “건전한 재정 운용을 통해 민생 직결 사업과 창원의 미래를 준비하는 사업 등 꼭 필요한 곳에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2회 추경안은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제118회 창원시의회 정례회를 거쳐 다음달 7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