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반려동물 테마파크… 부산시, 철마면 일대에 추진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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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부산에 들어선다.

부산시는 기장군 철마면 구칠리 일대에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전체 면적은 59만 5000㎡(국공유지 52만 4000㎡ 사유지 7만1000㎡)로, 부산 시민공원의 1.25배이자 반려동물 관련 공원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사업비는 약 350억 원이 예상된다.

반려동물 테마파크에는 반려동물의 야외훈련장, 동물놀이터, 동물캠핑장, 동물산책로, 동물문화센터 등이 들어선다. 이를 통해 단순한 반려동물 쉼터가 아닌 동물 관련 교육·훈련·문화 사업 등이 함께 이뤄질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지역 주민을 위한 지역 상품 장터, 마을마당 등 주민 제안 시설도 함께 조성한다.

부산시는 반려동물 테마파크의 신속한 조성을 위해 관련 부서 TF팀을 구성해 도시관리계획(공원)결정, 그린벨트관리계획 변경, 공원조성계획 수립 등 관련 행정절차를 2023년부터 체계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반려동물 테마파크 추진 사업은 적합한 장소를 찾지 못해 수년간 난항을 거듭했으나, 최근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반려동물 테마파크 외에도 부산시는 동명대·신라대와 협력으로 동물병원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펫푸드 개발, 반려동물 영양 관리 인력 양성 등 반려동물 관련 산업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게 부산시의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하고 지역주민 참여를 통해 부가 수익을 창출하는 등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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