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합천군민의 장’ 수상자 김영광·정영출 회장 선정
산업·경제부문 수상자 김영광 회장 창원에서 대병면 귀농
공익·애향부문 수상자 정영출 회장 어릴 때 고향 떠나 어렵게 자수성가한 기업인
경남 합천군이 제19회 합천군민의 장 수상자로 합천군 귀농귀촌 협의회 김영광(67) 회장과 정안철강(주) 정영출(64) 회장 등 2명을 선정했다.
7일 합천군에 따르면 합천군의 명예를 높이고 지역사회의 안정과 발전에 크게 공한 자에게 합천군민의 장을 매년 수여한다. 군민의 이름으로 수여하는 상으로 합천군에서는 가장 영예로운 상이다. 수상 부문은 산업·경제, 교육·문화·체육, 공익·애향 등 3개 부문이다. 합천군은 이들 부문에 수상 후보자를 추천받아 부문별로 1명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합천군은 지난 6월 9일부터 8월 20일까지의 후보자 추천을 접수했다. 하지만 교육‧문화‧체육 부문의 추천자는 없었다. 산업·경제 부문과 공익‧애향 부문 추천자가 각 1명씩 올라왔다.
이에 합천군은 지난 6일 합천군민의 장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산업·경제 부문에 김영광 회장, 공익·애향 부문에 정영출 회장을 각각 선정했다.
산업·경제부문 수상자인 김영광 회장은 2011년 경남 창원에서 대병면으로 귀농했다. 김 회장은 매사에 적극적이고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생활하면서 합천군 귀농인협의회를 결성했다. 또한 마을기업인 아로니아 영농조합과 양봉 연구회 등도 구성해 활동했다. 특히 합천군민 유치활동, 귀농인 안정적 정착 유도, 귀농인에 걸맞은 6차 산업 실천, 지역민들과 화합 단결 등 합천군의 미래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 공을 인정받았다.
공익·애향부문 수상자인 정영출 회장은 어릴 때 고향을 떠나 어렵게 자수성가한 기업인이다. 현재는 대구 달성군에서 정안철강(주)기업을 운영하는 향우 기업가다. 정 회장은 고향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장학금 설립과 교육발전기금 기탁 등 고향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했다. 또 쌍책면 체육회 천막 등 시설물 구입 지원, 쌍책면 진정 마을회관 건립을 위한 토지 기부, 복지회관 및 보건지소 건립을 위한 토지 기부 등 고향 지역발전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합천군은 이러한 정 회장의 고향에 대한 높은 애향심과 다양한 분야에서 물심양면으로 고향에 기여한 점 등이 높게 평가받았다.
이들에게 수여되는 군민의 장 시상식은 오는 9월 26일 합천군민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오랜 전통이 있는 합천군민의 장을 수상하게 된 수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며 ”각 분야에서 묵묵히 합천군의 명예를 높이고 지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두 분의 수상자에게 그동안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