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고속도로 교통사고 원인 ‘주시태만’ 최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민홍철 의원, 한국도로공사 자료 분석
노선별로는 경부고속도로가 최다

11일 오후 경남 창녕군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창녕IC 인근 지점에서 승용차 9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11일 오후 경남 창녕군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창녕IC 인근 지점에서 승용차 9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명절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원인으로는 ‘주시태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때 가족과 친지를 태우고 다소 들뜬 마음으로 운전하다 사고가 발생하거나 교통정체로 가다 서다를 반복하다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민홍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설·추석 명절 연휴 기간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236건(사망 19명 부상 86명)으로 조사됐다.

노선별로 보면 경부선이 51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해안선 19건, 중부선 17건, 남해선·호남선 16건 순으로 집계됐다. 경부고속도로가 가장 많은 것은 아무래도 다른 고속도로에 비해 이용객이 많고 노선도 길기 때문이다.

사고 원인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시 태만’이 100건으로 전체 사고의 42.4%를 차지했다. 이어 과속 36건, 졸음 31건을 기록했다. 안전거리 미확보, 타이어 파손 등이 사고원인인 경우도 있었다.

민홍철 의원은 “국토교부와 한국도로공사는 명절 연휴 고속도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운전 캠페인 등을 지금보다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