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거창 정수장 태양광 발전시설 건립
수익금 취약계층 200여 세대 상수도 요금 감면
경남 거창군이 거창 정수장에 320KW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건립한다. 이 발전시설에서 발생한 발전 수익금은 취약계층 상수도 요금을 감면해 줄 방침이다.
이번 태양광 발전시설은 거창군이 한국수자원공사가 주관한 ‘댐 주변지역 지원효과 확대를 위한 공모사업’에 선정돼 9억 원을 확보해 추진하게 됐다. 이번 공모사업은 환경부가 ‘댐 건설법’ 시행령을 개정해 탄소중립형 사업을 중심으로 전환·촉진하기 위해 실시했다. 특히 생활·공업용수 및 발전판매 수익금의 일부 재원으로 주민생활지원, 일자리 창출 등 댐 주변지역의 소득증대와 복지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한다.
태양광 발전시설은 군비 4억 5000만 원과 공모사업비 4억 5000만 원 등 총 9억 원으로 올해 말 착공해서 내년 말까지 완공 예정이다. 거창군은 수익금에 대해 취약계층 200여 세대에 상수도 요금을 감면한다. 또한 잉여 수익이 발생할 경우 수용가 옥내배관 교체 및 수돗물 안심서비스(수질검사)도 지원한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이번 공모사업으로 물 복지 향상과 주민 복지증진을 도모하게 됐다”며 “주민들은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민들의 소득증대와 복지증진을 위해 수자원공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