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부산, ‘블록체인의 바다’에 풍덩 빠져 볼까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국내외 연사 등 3000여 명 참석
개발자 외 일반인도 참석 가능
22, 23일 이틀 간 북항서 열려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 2022
작년 NFT 행사 업그레이드
다음달 27일부터 벡스코서
전문적 정보 교류의 장 ‘활짝’
부산의 여름이 바다의 계절이라면 부산의 가을은 블록체인의 계절이다. 이달과 내달, 대규모 블록체인 관련 행사가 이어지며 전세계 블록체인 업계의 관심이 부산으로 쏠린다.
우선 오는 22일 전세계 대표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부산을 찾는다. 국내 대표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과 주관하는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UDC는 부산 동구 북항에 위치한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22~23일 양일간 진행된다.
이번 행사로 50여 명의 국내외 연사와 약 3000여 명의 참가 인원이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스틴 썬 트론 설립자, 멜 멕캔 카르다노 재단 개발총괄, 세바스찬 보르제 더샌드박스 공동설립자, 제이슨 브링크 갈라 게임즈 블록체인 사업총괄,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칠리즈 창업자 겸 대표 등 해외 연사들의 면면도 다채롭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 박재현 람다256 대표, 임수진 크립토퀀트 공동창립자, 곽경원 유니버설 브랜드 디벨롭먼트 지사장, 이정엽 블록체인법학회 학회장 등도 참석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Imagine your Blockchain life’(상상하라, 블록체인이 일상이 되는 세상)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행사 첫날에는 △레이어2 △스마트 콘트랙트 △다오(DAO·탈중앙화자율조직) △온체인 분석 등 4개 주제로 진행된다. 행사 둘째 날에는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게임 △웹3.0이라는 3개 주제를 다룬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UDC 2022’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앞서 열린 4번의 행사가 순수한 개발자만의 잔치였다면, 이번 행사는 좀더 대중적이다. 개발자뿐만 아니라 업계 관계자, 학생 등 블록체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세션도 함께 준비한다.
다음달에는 27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시와 부산블록체인산업협회가 주관하는 ‘BWB(Blockchain Week in Busan) 2022’가 개최된다. BWB는 지난해 11월 개최된 ‘NFT BUSAN 2021’ 행사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지난해 첫 행사가 당시 뜨거웠던 NFT에 집중해 개최됐다면, 올해부터는 그 주제를 블록체인 전 분야로 확대해 좀더 전문적이고 진중한 정보 교류의 장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행사 규모도 글로벌 행사 수준으로 확대된다. ‘블록체인과 도시, 그리고 문화’라는 주제로 진행될 이번 행사는 국내외 유수 기업인의 연설과 블록체인 기업 전시, 해커톤, 유명 NFT 작품 전시, NFT 옥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1, 2위인 바이낸스와 FTX가 메인스폰서로 연사 초청을 지원하는 만큼 세계 유수의 블록체인 관련 전문가들이 모일 것이라는 게 부산시의 전언이다.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