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뉴스] 제품안전관리원·한수원·발전5사, 부정성적서 조사 협력 外
◆제품안전관리원·한수원·발전5사, ‘부정성적서 조사’ 협력
한국제품안전관리원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발전사 5곳이 15일 시험인증기관 등이 발행한 성적서의 신뢰성 향상을 위해 부정성적서 조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밝혔다.
제품안전관리원과 한수원, 남동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등은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성적서 부정행위 조사는 적합성평가관리법에 근거한 제도로, 지난해 5월부터 제품안전관리원이 조사 전문기관으로 위탁·지정돼 업무를 수행 중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제품안전관리원과 한수원 및 발전사 5곳은 정보 공유 등을 통해 부정성적서 조사 계획을 공동으로 수립하고, 조사 결과 부정행위가 확인되면 수사기관 고발 등의 조처를 취하기로 했다. 또 부정행위 재발 방지를 위해 적발 사례 공유 등의 교육·홍보활동도 한다.
◆한전KDN, ‘ESG추진단 신설’ 운영 통해 ESG경영 실천 박차
한전KDN(사장 김장현)은 지난 13일 나주 본사에서 ESG 경영 실행력 강화를 위한 ‘2022년도 ESG추진단 전략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전KDN이 새롭게 신설하는 ‘ESG추진단’은 전사 ESG경영과 실행력 강화를 위해 김장현 한전KDN 사장을 단장으로 하고 환경, 사회, 지배구조, 대외협력 등 4개 실행조직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조직은 해당 분야의 ESG관련 전략과제를 이행·발굴하고 에너지ICT업(業)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날 보고회는 ‘2022년도 ESG경영 전략체계 고도화 추진 결과’ 보고와 의견 수렴으로 진행되었다. 회의를 통해 온실가스 50% 감축, 동반성장 최우수 등급, 청렴도 1등급 달성 등 ESG 각 분야의 3대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12개 주요 전략과제(안)에 대해 확정했다.
선정된 대표적인 ESG 전략과제로는 △탄소중립 에너지ICT 신사업 확대 △지역 및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상생협력 △청렴·윤리가치 확산 △‘KDN-Eco Life’ 환경 브랜드 확산 전개 등이다.
한전KDN은 향후 사외이사로 구성된 ‘ESG위원회’를 개최해 ESG전략을 최종 의결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장현 한전KDN 사장은 “앞으로도 ESG추진단을 통해 공공기관으로서 지속적인 ESG 역량 강화와 중장기 경영전략과의 연계로 국민체감형 ESG경영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충남도민이 찾아낸 문제, 서부발전이 해결한다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은 충남도민이 직접 발굴한 생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기로 했다.
서부발전은 지난 14일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에서 열린 ‘2022년 충남지역문제해결플랫폼 의제실행 협약식’에 참석해 지원금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추진되는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지역사회 문제를 주민이 직접 발굴하고, 이를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해결하는 협업체계다. 42개 기관과 18개 의제 실행팀으로 이뤄져 있다. 충남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지난해 13개의 의제를 해결한 데 이어 올해는 18개 의제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충남지역문제해결플랫폼이 출범한 2020년부터 의제 해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충남지역 공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사장이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하고 있고, 실무자는 의제 발굴과 발굴된 의제를 구체화하는 집행위원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해에는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올해 서부발전이 지원할 의제는 △러시아권 이주민을 위한 분리배출 교육 및 캠페인 △청각장애인을 위한 위험상황 소리를 진동으로 변환하는 디바이스 개발 △시각장애인을 위한 일시 활동보조 플랫폼 개발 △물 절약을 통한 탄소배출 저감 △미디어 크리에이터와 로컬푸드 생산자와의 협업 △홍성 바다 쓰레기 수거를 통한 환경정책 개발 캠페인 등 6개다. 환경보호, 복지인프라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른다.
한편, 서부발전은 올해 충남지역 41개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사업개발, 온・오프라인 판로개척, 투자유치 지원 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의 물품을 구매해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전달하는 등 다양한 지역지원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동서발전, 탄소중립위·미래전략포럼 개최…통합발전소 도입 등 논의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14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에너지 솔루션 분야 학계·산업계 전문가들과 ‘제3회 탄소중립위원회·미래전략포럼’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제3회 탄소중립위원회·미래전략포럼’에는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이효섭 인코어드 테크놀로지스 부사장, 손성용 가천대 교수 등 학계·산업계 전문가와 관계자가 참석했다.
탄소중립위원회는 동서발전이 추진하는 EWP 탄소중립 로드맵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과제별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방안 등을 토의했다. EWP 탄소중립 로드맵은 △LNG전환 △효율혁신 △CCUS·감축 △수소 밸류체인 △신재생·신사업 △경영혁신 6개 분과를 중심으로 23개 전략과제를 추진한다는 것이 골자이다.
미래전략포럼은 ‘동서발전형 에너지 신사업 비즈니스 모델’을 주제로 미래 에너지 사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업(業)의 확장을 함께 논의했다. 이효섭 인코어드 부사장과 손성용 가천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포럼에 참석해 ‘탄소중립 시대의 에너지신사업 비즈니스 모델’과‘통합발전소 제도의 해외동향 및 국내 현황과 전망’을 각각 발제했다.
이효섭 부사장은 포럼을 통해 에너지 정책이 변화하면서 전력판매방식도 개선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재생에너지 입찰 시 전력중개사업자의 역할을 확대하는 비즈니스 모델, PPA 기반 비즈니스 모델 등을 설명했다.
또한 손성용 교수는 소규모 태양광·연료전지 등 분산 에너지를 모아 전력시장에 입찰·참여하는 ICT기반의 가상발전소(통합발전소) 도입과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통합발전소 조기추진을 통한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강조했다.
김영문 사장은 “향후 미래 전력계통과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요와 공급 분야의 신기술, 신산업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한다”며 “에너지 신사업 분야로 업의 전환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전KDN, 산·학 협력 통한 디지털 인재 육성 확대 시행
한전KDN(사장 김장현)이 2022년 하반기에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한 ‘전력IT 개론’ 강의를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전KDN은 2017년 ‘산·학 협력 업무협약(MOU)’을 통해 지역 우수 인재 육성과 지역대학 발전을 위한 교육 및 산업협력 체계를 구축해 교수와 학생들의 현장 연수와 연구 지원 등 지식 교류 네트워크를 확장해 왔다.
한전KDN은 이를 위해 현장 실무 경험 10년 이상 직원들로 강사진을 구성해 ‘전력IT 개론’ 강의와 함께 ‘회사소개’와 ‘취업 소개’ 등을 목포해양대학교에서 매년 진행해 왔다. 특히, 올 상반기까지 수년째 이어온 목포해양대학교 강의에 대한 참여 대학생들의 호응이 커짐에 따라 해당 과정을 확대하기로 하고 하반기 동신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이달 22일부터 12월 초까지 약 3개월의 일정으로 진행하게 된 것이다.
해당 과정은 전력 정보시스템, 정보보안, 네트워크, 클라우드 기반 오픈소스 SW 등 최신의 전력IT기술 전반의 12개 주제로 한전KDN 직원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할뿐 아니라 학생들과의 특별 대화 시간 등 다양한 형식의 소통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다.
한편, 한전KDN은 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턴십 시행과 대학생 홍보대사, SW경진대회, 발전기금 기부 등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전력ICT 인재 육성 프로그램 대상 확대 등 ‘에너지ICT 플랫폼 전문기업’으로서 공적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서부발전, 발전데이터로 인공지능 활성화 기여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발전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해 인공지능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활성화한다.
서부발전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삼성SDS,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활용을 위한 인공지능(AI) 경진대회’를 진행하고 15일 서울 강남 슈피겐홀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경진대회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고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소규모 전력중개시장에 발전량 예측제도가 활성화돼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예측하는 모델개발에 인공지능 활용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KETI가 대회를 주관하고, 서부발전은 예측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신재생 발전설비 운영데이터를 제공했다. 경진대회는 지난 7월 11일부터 8월 22일까지 약 6주간 진행됐다. 연구기관, 학교, 대·중소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214팀 369명이 2개 트랙으로 참가해 각축을 벌였다.
첫 번째 트랙은 인공지능 개발 경진대회로, 총 175팀이 접수해 이 중 41팀이 결과물을 완성했다. 참가팀은 서부발전의 태양광·풍력발전 데이터와 삼성SDS의 브라이틱스 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 인공지능 모델의 예측 정확도를 평가해 대상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소속의 SevenTo11팀이, 최우수상은 KT에이블스쿨 소속의 AIVLE팀이 선정됐다.
두 번째 트랙은 분산전원의 효율적 전력매매를 위한 아이디어 경진대회로, 89팀이 접수해 26팀이 결과물을 내놨다. 대상은 상명대학교 소속의 에너지그리드팀이, 최우수상은 숭실대학교 소속의 HI-FIVE팀이 수상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