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뉴스] 중부발전, 로봇기업 인니 시장개척단 파견 外
◆중부발전, 로봇기업 인도네시아 시장개척단 파견
한국중부발전은 한국로봇산업협회와 공동으로 국내 로봇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인도네시아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는 국내 중소기업 8개사와 현지 바이어 23개사가 참가해 미국 CES 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주력제품에 대한 소개와 상호 협력을 위한 상담이 이루어졌다.
중부발전은 2020년부터 지능형 안전로봇 개발을 통해 발전소 디지털 안전인프라 구축과 중소기업의 신사업 발굴을 위해 협력해 왔으며, 총 21개의 신규모델을 발굴했고 이 중 8개의 사업화에 성공했다. 또한 신사업모델 발굴에서 연구개발 및 사업화지원, 해외진출로 이어지는 로봇산업 전주기 성장지원을 위해 시장개척단을 추진하여 동반성장의 ESG가치를 확대하고 있다.
수출상담회의 가시적인 계약성과를 위해 중부발전은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협력해 지난 8월 ‘한국중부발전 로봇기업 온라인 전시관’을 구축했다.
상담회장에서는 온라인 전시관을 활용한 차별화된 홍보로 바이어들의 제품 이해와 관심을 크게 이끌어 총 50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했고, ㈜슈어소프트와 ㈜힐스로보틱스는 현장에서 바이어사와 MOU를 체결해 전략적 협업관계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상담회 후에도 온라인 전시관을 통한 해외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수출계약을 확대할 전망이다.
한편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에서 운영중인 발전소의 자동화 및 스마트팩토리 구축협력을 위해 PMATOII(인도네시아 산업 자동화 엔지니어링 전문가 협회), 한국로봇산업협회와 3자간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현지 발전소의 안전인프라 개선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중부발전은 해외 사업장에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을 실천하여 글로벌 ESG 역량을 강화하고 로봇 중소기업과 동남아시아에 동반진출하여 수출을 견인할 계획이다.
수출상담회를 주관한 중부발전의 김호빈 사장은 “점차 증가하는 인도네시아 공장자동화 수요를 겨냥해 로봇 협력기업과 진행한 ‘인도네시아 시장개척단’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며 “향후 국내 스마트팩토리 구축 기술을 보유한 유망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해광업공단, 이차전지 핵심광물 세미나 개최
정부, 기업, 학계 등 해외자원개발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리튬, 니켈 등 이차전지 핵심광물의 공급망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 사장 황규연)은 지난 16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글로벌 핵심 광물 공급망 현황 및 전망’을 주제로 제6차 해외광물자원개발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민의힘 이철규 국회의원, 산업통상자원부 유법민 자원산업정책국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이날 세미나는 이차전지 산업현황과 원료 확보방안, 회수 및 재자원화 등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질의응답 순으로 약 5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KOMIR 황규연 사장은 개회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자원 무기화되고 있는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국가 경제 발전의 핵심”이라며 “이번 총회가 핵심 광물의 공급망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아울러 광물자원 산업계가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OMIR는 니켈 등 희소금속을 탐사하는 민간기업에 최대 90%까지 탐사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KOMIR가 직접 탐사해 민간에 이양하는 ‘인큐베이팅 탐사’와 유망 프로젝트 정보를 민간에 제공하는 ‘매칭서비스’ 지원을 통해 민간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한미, 전기차 세액공제 관련 국장급 실무협의체 가동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저녁 미국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문제와 관련한 실무협의를 화상으로 연다고 밝혔다.
IRA는 북미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산 전기차는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재 아이오닉5와 EV6 등 전기차를 전량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어 미국 내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번 실무협의에 한국 측에서는 윤창현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을 비롯해 산업부·기획재정부·외교부 등 관계 부처 담당자들이, 미국 측에서는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급을 포함해 USTR·백악관·상무부·재무부·국무부·에너지부 등 관계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산업부는 실무협의에 앞서 이날 오전 정대진 통상차관보 주재로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 관련 제2차 민관합동 TF(태스크포스) 회의를 열고 의견을 나눴다.
민관합동 TF에는 산업부, 기재부, 외교부와 현대차·삼성SDI·LG에너지솔루션·SK온·한국자동차산업협회·한국전지산업협회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