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함께, 가까이, 늘… 일상의 문화를 공유해요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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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재단, 10월 2일까지
생활문화·예술치유 페스티벌
문화다양성 국제 포럼도 열어

부산문화재단의 예술치유 프로그램. 부산문화재단 제공 부산문화재단의 예술치유 프로그램. 부산문화재단 제공

‘다함께, 가까이, 늘’ 문화를 나누고 함께 즐겨보자!

부산문화재단은 일상의 문화를 공유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2022 문화공유 네트워크 ‘다함께, 가까이, 늘’이 23일부터 내달 2일까지 열린다. 부산문화재단은 생활문화 활성화, 부산생활문화센터 운영,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 예술치유, 문화다양성, 문화예술플리마켓 운영 지원 등 재단의 6개 사업을 연계해 공연, 전시, 체험, 포럼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우선 생활문화 페어 ‘프렌즈’는 시민과 생활문화 동아리가 직접 참여하는 생활문화 축제이다. 포레스트 3002, 음악당 라온, 스페이스움 등 8개 문화공간에서 음악을 배우고 즐긴 시민들의 공연과 부산에서 활동하는 직장인 밴드의 열정적 무대, 무용·국악·난타 등 생활문화 동아리 13팀의 공연이 이어진다. 수공예·조향·악기를 체험하고 부산 일광, 울산 간절곶, 거제 와현 해변 등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로 만든 아트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도 펼쳐진다. ▶10월 1~2일 부산시민공원 다솜광장


한성1918부산생활문화센터 앞에서 지난해 열린 생활문화 동아리의 공연. 부산문화재단 제공 한성1918부산생활문화센터 앞에서 지난해 열린 생활문화 동아리의 공연. 부산문화재단 제공

장애예술 페스티벌 ‘온:그루’는 부산·광주 장애예술인 창작공간 입주작가 교류 전시로 문을 연다. 24일에는 풍물패 굴렁쇠, 트럼펫 부자, 성악 악단티노, 강혜라(수어 활용 무용) 등 장애인 예술단체의 공연이 열린다. 28일은 부산 장애예술인 활동 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관련 정책을 제안하는 포럼 ‘온:고잉’이 진행된다.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토크살롱 ‘온:나’도 열린다. 배리어프리 축제, 장애·비장애 예술인의 교류, 다큐멘터리 영화 ‘녹턴’의 피아니스트 은성호 씨 가족의 이야기 등을 들을 수 있다. 배리어프리 체험 행사 ‘온:오프’도 진행된다. 한편, 장애예술인 창작공간 온그루 입주작가 중 11명은 28일부터 신세계백화점에서 열리는 청년아트페어 ‘온:더39X그루’에 참여한다. ▶23일~10월 2일 온그루

부산문화재단은 올해 처음으로 예술치유 사업을 시작했다. 예술치유 페스티벌 ‘와, 닿다’는 시민들의 정서적 치유와 공동체 회복을 위한 예술치유 활동 전반을 소개한다. 망미골목 전시공간 아트랩에서는 정경이, 표지현, 박자용 등 공예와 시각예술 작가가 협업한 ‘쉼:’전이 열린다. 찐다방에서 열리는 ‘책에서 만난 따뜻한 문장’전은 마음을 위로하는 문장을 캘리그라피로 소개한다. 망미골목 곳곳에 치유와 연계한 여러 스테이지를 운영한다. 자녀가 있는 가족, 양육하는 남성, 직장 여성과 육아맘 등을 위한 치유의 자리도 마련된다. 28일과 29일에는 매개자와 예술가, 예술가와 전문가가 예술치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라운드 테이블도 펼쳐진다. ▶23~30일 온그루·망미골목

아시아 문화다양성 국제 포럼 ‘콘텐츠’도 열린다. 문화다양성은 인종, 민족, 성별, 장애 등을 넘어서 나라별, 영역별로 다양한 문화·사회적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다. 부산문화재단은 공감과 공존의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다양성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문화다양성 사업자, 예술가, 시민활동가가 참여한다. 30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나란히, 함께’에서는 인도네시아 아데 아데 다르마완(예술공동체 루앙루파), 태국 헨리 탄(복합문화공간 텐타클), 일본 야마노 신고(도시재생 프로젝트 고가네쵸) 등이 문화적 표현 자유도와 발현 방식을 주제로 발제한다. 포럼을 마친 뒤에는 문화예술단체, 시민단체 활동가 등이 교류하는 네트워크 파티도 열릴 예정이다. ▶29~30일 한성1918부산생활문화센터·청년작당소

‘한성일상’은 생활문화와 문화예술에 관심이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이다. 폐악기 업사이클링 체험 프로그램의 결과를 소개하는 전시 ‘여전히 가치: 같이 있는 악기’, 악기까지 대여해 주는 음악 교육 프로그램 악기빌리지 참가자들이 공연하는 ‘난처(난생처음)한 음악회’,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한 라운드테이블 ‘한성1918 반상회’(가칭) 등이 열린다. 두송·장전·구락 등 기초생활문화센터의 활동을 소개하고, 중앙동 골목상권 상인들과 함께하는 ‘한성 화양연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열린다. ▶23~30일 한성1918부산생활문화센터.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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