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온천천에서 거리예술을 즐겨보자”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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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부산국제공연예술제
23~25일 금정구 온천천변
‘흐르는 도시, 잠시 멈춤’ 주제
서커스·무용·거리극·다원예술
다양한 공연과 시민 참여 행사
굴다리 활용 체험, 플리마켓도

포스 팀의 서커스 공연 '수직'. 부산국제공연예술제 제공 포스 팀의 서커스 공연 '수직'. 부산국제공연예술제 제공

거리예술로 일상에 쉼표를 찍자.

2022 부산국제공연예술제가 23일부터 25일까지 부산 금정구 온천천변 일원에서 펼쳐진다. ‘흐르는 도시, 잠시 멈춤’을 주제로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우수 거리예술 작품을 만나는 시간이다. 모여드는 장소가 아닌 ‘흘러가는, 움직이는 장소’로 온천천이 가진 장소성을 드러내는 행사를 준비했다.

어울마당, 문화나눔터, 대부교 부근 등 온천천 일원에서 해외 교류, 해외 초청, 국내 초청 공연 등이 열린다. 일본 도쿄에서 활동하는 극단 세아미는 세계인권선언문 제1조에 등장하는 존엄성, 권리, 동료애를 담아낸 작품을 선보인다. 프랑스의 서커스 공연, 우크라이나 전통 음악 공연도 기다린다. 국내 초청 공연에는 포스(서커스), 멜랑꼴리댄스컴퍼니(무용), 아이모멘트(거리극), 리타이틀(무용), 서남재(서커스) 5팀이 참여한다.

2022 부산국제공연예술제 포스터. 2022 부산국제공연예술제 포스터.

국내 참가작 공연은 공모에 선정된 13개 단체와 지역 1개 단체가 총 25회의 공연을 진행한다. 팀클라운, 왈츠매직, 저글맨, 버블드래곤, 마린보이 등이 서커스, 슬랩스틱 마임, 인형극, 사운드·로봇 퍼포먼스 등을 공연한다. 남산놀이마당은 동물탈 분장을 한 연주자와 댄서, 어린이 악대가 동물 퍼레이드를 연출한다. MERGE?는 온천천 자연과 역사를 인간사에 은유한 조각 작품 설치와 퍼포먼스를 결합한 다원예술을 선보인다. 지역 예술인 협력공연으로는 아트-몰의 ‘물의 여행’이 무대에 선다.

부산국제공연예술제는 개막 퍼포먼스 ‘따뜻하게(溫), 천천히’를 23일 오후 7시 온천천 어울마당에서 개최한다. 가수 이한철과 금정 슈퍼스타, 지역 합창단, 브파프렌즈, 휴고밴드가 축제 주제곡을 공연하고 시민과 함께 플래시몹도 펼친다. 온천천 굴다리 공간을 활용해 관람형 오브제 설치·체험 프로그램인 ‘거니는 마음’도 진행한다. 24일과 25일에는 온천 2호교 인근 농구코트에서 아트플리마켓도 열린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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