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에도 물엿 뿌려
부산지법, 징역 2년 선고

부산지법. 부산일보 DB

9세 여아와 20대 여성의 머리카락에 ‘물엿 테러’를 저지른 3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11단독 김유신 판사는 23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습폭행),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으로 기소된 A(34)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7월 25일 오후 8시 40분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상가에서 물건을 사고 집으로 돌아가는 9세 여아를 발견하고 아파트 엘리베이터까지 뒤쫓아 갔다.

A 씨는 여아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려는 순간 뒤로 다가가 머리카락에 미리 준비해뒀던 물엿을 뿌린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또 이날 오후 10시 19분 횡단보도를 향해 걸어가는 20대 여성을 발견하고, 뒤로 다가가 머리카락에 물엿을 뿌린 혐의도 받는다.

김 판사는 “A 씨는 이미 동종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지만 누범기간 또다시 범행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