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서울디지털산단 업체와 간담회…대표들 “중소기업 세무조사 축소” 건의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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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기 국세청장이 23일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찾아 이행만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 본부장 및 업체 대표들과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갖고 있다. 국세청 제공 김창기 국세청장이 23일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찾아 이행만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 본부장 및 업체 대표들과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갖고 있다. 국세청 제공

국세청이 정보기술(IT)기업이 밀집한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찾아 간담회를 열어 전체 세무조사 건수를 줄이는 등 중소기업들의 세무조사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 업체 대표들도 국세청에 중소기업 세무조사 축소를 건의했다.

국세청은 23일 서울 구로구와 금천구에 위치한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를 찾아 중소기업 대표 등과 현장소통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각종 첨단산업이 밀집한 우리나라 대표 디지털산업현장을 찾아 정보기술(IT) 기업 등의 세무상 어려움을 파악하고 세정지원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곳은 1964년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공업단지다. 과거 ‘구로공단’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2000년부터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명칭이 바뀌었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이날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금리 인상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일자리 창출과 성실한 세금 납부로 정부 재원의 안정적 조달에 애쓰는 산업단 대표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 청장은 국세청이 그동안 중소기업 등에 추진해 온 주요 세정지원 방안과 관련해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영세납세자에게 납부기한 연장과 환급금 조기 지급 등을 실시해 경영자금 유동성을 지원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의 손실보상을 위해 필요한 과세정보를 적극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체 세무조사 규모를 전년보다 축소해 운영하고, 간편조사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조사기간은 단축하는 등 중소납세자의 조사 부담을 지속적으로 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특히 올해는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사전심사 제도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출서류를 간소화하는 한편, 중소기업이 어려워하는 세액공제・감면과 가업승계 제도에 대해 상담을 실시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중소기업 등에 대한 세무조사 축소 △기부금 손금산입 한도 확대 △벤처투자조합 출자 등에 대한 소득공제 개선 △중견기업까지 취업자 소득세 감면대상 확대 등을 건의했다.

김 청장은 이에 대해 관련 부처와 적극 협의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가 세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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