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제9회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 국무총리상 수상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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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마을, 경관·환경분야 출전 3000만 원 수상

갈지 마을, 마을 주민 간 약속 ‘주민실천 선언문’, ‘축산농가 결의문’ 자발적 작성해 공동체 활동 실천. 거창군 제공 갈지 마을, 마을 주민 간 약속 ‘주민실천 선언문’, ‘축산농가 결의문’ 자발적 작성해 공동체 활동 실천. 거창군 제공

농림축산 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제9회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이하 콘테스트)를 개최하고 그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콘테스트는 ‘함께 만들어요, 행복한 우리 농촌’을 주제로 열렸다. 특히 주민 스스로 행복하고 활력이 넘치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공유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중심으로 약식 개최했다. 올해는 농촌주민들이 함께 공연하고 각자의 마을을 홍보하는 프로그램을 포함한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올해는 120개 시군에서 2440개 마을이 참여했다. 시도별 예선과 전문가 현장평가 등을 거쳐 25개 마을이 본선에 진출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최종 심사결과 25개 마을이 수상했다. 특히 마을 만들기 분야는 문자투표를 실시해 투표 결과에 따라 마을별 가점을 부여했다.

영예의 대통령상은 마을 만들기 3개 분야 중 최고득점을 한 소득·체험분야의 강원도 인재군 산촌마을이 수상했다. 또 국무총리상은 문화·복지분야의 강원도 영월군 삼돌이 마을과 경관·환경분야에 출전한 경남 거창군 가지 마을이 차지해 각각 3000만 원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거창읍 갈지 마을은 마을 주민 간 약속인 ‘주민실천 선언문’, ‘축산농가 결의문’을 자발적으로 작성해 공동체 활동을 실천했다. 마을 주민들이 축산폐수와 농약 등 쓰레기로 병들어가는 마을을 가재와 다슬기가 돌아온 도랑, 꽃향기가 넘쳐나는 마을, 축사와 함께 공생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 인정받았다.

특히 갈지 마을은 2018년 농식품부 콘테스트 캠페인 분야 은상, 2021년 농협 마을 가꾸기 대회 은상에 이어 이번 콘테스트 금상에 올라 농촌마을 만들기 선도마을로 발전해 가고 있다.

또한 거창군은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금상 3회(대통령상 2, 국무총리상 1), 은상 2회(국무총리상 1, 장관상 1), 동상 2회(장관상 2) 등 지속적인 성과를 이루어 내고 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거창군 마을 만들기에 적극 동참해 주신 갈지 마을 주민 여러분이 있었기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이번 성과로 주민 주도의 마을 만들기가 지역 내에서 더욱 확산되어 ‘더 큰 거창 도약, 군민 행복시대’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행정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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