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기업가정신 수도 ‘박차’
27일 지수 K-기업가정신센터에서 11개 유관기관과 협약 체결
기업가정신 국립역사관 건립, 기업가정신 마을 조성 등 추진
경남 진주시가 글로벌 대기업 창업주의 산실, 지수면 승산마을을 활용한 K-기업가정신 마을 조성, 기업가정신 국립역사관 건립 추진 등 의욕적 행보에 나서 주목된다.
진주시는 27일 지수면 K-기업가정신센터에서 경남도를 포함한 LH, 중진공 등 11개 유관기관과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대기업 창업주 산실, 진주를 ‘기업가정신 수도’로 만들고, K-기업가정신을 확산하기 위한 각 기관 상호협조체계를 갖추려는 목적에서 이날 협약이 이뤄졌다.
협약식에는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이정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직무대행, 한상만 (사)한국경영학회장, 고영구 한국생산성본부 부회장, 최구식 한국선비문화연구원장, 성경륭 지수포럼 위원장, 유환익 전경련 상무, 강병중 (주)넥센 회장, 반성식 (사)한국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원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국립역사관 건립 등 국책사업 유치, 지수특화콘텐츠마을(승산기업가정신마을) 조성, K-기업가정신과 남명 조식의 경의사상 관련 연구, 교육, 정책개발, 각종 홍보, 포럼·행사 개최, 프로그램 기획·운영 등이 이날 협약 주내용이다.
이 협약에 따라 진주시는 세부 실행방안인 기업가정신 국립역사관 건립, 세계적 기업가정신마을 조성 등 기업가정신 수도를 구축하고, 앞으로 각 기관별 협력사항 추진을 위해 실무협의회도 구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협약식에서 조규일 시장은 “진주에서 태생한 1세대 글로벌기업의 창업가 정신의 근원인 남명 조식의 경의사상을 토대로 대한민국 고유의 K-기업가정신을 확립, 이를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국가의 혁신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앞서 2018년 한국경영학회는 LG 등 글로벌 대기업 창업주가 태어난 진주시를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로 선포했다. 이에 진주시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협업해 옛 지수초교 본관을 리모델링한 뒤 K-기업가정신센터를 개소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생활SOC복합화사업으로 옛 지수초교 체육관 건물을 전문도서관과 체험센터로 개조해 3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시는 대기업 창업주가 태어난 지수면 승산마을 일원에 K기업가정신 국립역사관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