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구, 비대면 고독사 예방‘스마트 복지 시스템’본격 가동
부산 사상구(구청장 조병길)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지난 20일부터 사람에 기술을 더한 ‘스마트 복지 시스템’을 본격 가동했다고 밝혔다.
사상구는 1인 가구의 비율이 42.6%이며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 취약계층 중 1인 가구 비율은 76.6%에 달한다.
그동안 소방서·경찰서 등 14개 기관, 슈퍼·숙박 업소 등 생활밀착업소 667개소, 택배원·통장 등 지역 주민 1,280명 등으로 구성된 인적 안전망과 전용전화, 카카오채널(사상구 구사일생)을 운영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왔다.
그러나 갈수록 증가하는 1인 가구, 고령화로 인해 인적 안전망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어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를 확보하고 정보통신기술과 모바일 앱을 활용한‘스마트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이에 지난 7월부터 2개월간 취약계층, 원룸·암자 등 주거취약지 거주자, 만 50세 이상 1인가구 등 4,391가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이중 고독사 위험군 1,327가구를 대상으로‘안부콜사업’을 추진 중이다.
‘안부콜사업’이란 KT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주 2회 음성메시지를 전송하여 미수신 가구는 주민 봉사자인 단디살피미들이 가정을 직접 방문·안부를 확인하는 사업으로 2차까지 진행된 현재 총 71가구의 생활실태를 꼼꼼히 체크하고 있다.
또한, 전 구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긴급구호 '안심해효앱’을 구축해 지정한 시간(12~72시간) 동안 핸드폰 조작이 없을 경우 등록한 보호자에게 위험 알림 문자가 전송된다.
오는 10월부터 생활지원사, 방문간호사 등 돌봄 인력이 홀로 어르신, 중증 장애인 등 약 3,000 가구를 방문해
소지하고 있는 핸드폰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조병길 사상구청장은 “1인 가구 증가, 코로나19 등으로 최근 고독사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독사 예방사업을 추진해 구민의 안전을 살피고 신속한 위기 대응체계를 촘촘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강신애 부산닷컴 기자 sens012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