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오사카 여객선 뱃길 3년 만에 뱃고동
팬스타드림호 내달 1일 재개
코로나19 확산세 등으로 멈췄던 부산~오사카 여객선 운항이 약 3년만에 재개된다.
팬스타그룹은 부산~오사카 항로의 2만 2000t급 팬스타드림호가 다음달 1일부터 운항을 재개한다고 30일 밝혔다. 다음달 1일 오후 3시 출발하는 여객선에는 10명의 소수 승객만 탑승할 예정이다. 2일 오전 10시 오사카항에 도착하면 승객들은 선상에서 일본 검역당국의 코로나19 의심증상 여부 확인 절차를 거쳐 하선 후 오사카 시내를 관광하고 나서 그날 오후 3시 부산으로 출발한다.
앞서 한·일 국제여객선 운항은 지난 28일부터 정상화됐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020년 3월부터 한·일 국제여객선 운항이 제한되어 있었다. 화물의 운송은 가능했지만, 여객 운송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최근 한·일 양국의 관광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여객선 운항 재개에 대한 요구가 지속됨에 따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지난 28일부터 한·일여객선 운항을 정상화하기로 결정했다.
팬스타그룹은 이후 몇차례 더 승선 인원을 늘려가며 운항 후 검역당국 협의를 거쳐 다음달 중에 본격적으로 일반 여행객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팬스타그룹 관계자는 “거의 3년 만에 뱃길이 열렸기 때문에 검역 시스템이 정상화될 때까지 승선 인원을 단계적으로 늘리자는 당국의 요청으로 이번에 소수의 승객만 태우고 간다”고 말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