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해 상금 무려 507억
존슨, LIV 골프 최종전 우승
이적 계약금 더하면 2300억
더스틴 존슨(미국)이 이끄는 4에이시스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자본을 등에 업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했다. 존슨은 LIV 골프에 합류한 첫해 상금으로만 507억 원의 거액을 챙겼다.
존슨이 주장을 맡은 4에이시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IV 골프 8차 대회이자 최종전인 ‘팀 챔피언십’ 마지막 날 결승에서 7언더파 281타를 합작해 정상에 올랐다.
최종전 결승은 준결승을 통과한 4개 팀의 선수 각 4명이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쳐 합계 타수로 순위를 가렸다. 4에이시스는 존슨과 패트릭 리드, 팻 퍼레즈(이상 미국)가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쳤고, 테일러 구치(미국)가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이끄는 펀치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4에이시스는 우승 상금 1600만 달러(약228억 원)를 받아 1인당 400만 달러(약 57억 원)씩 나눠 가졌다. 존슨은 올해 출범한 LIV 골프 첫 시즌에 개인전·단체전 각 1회 우승 상금에 이번 최종전 상금까지 더해 총 1763만 7767달러(약 251억 원)를 받아 상금왕에 올랐다. 여기에 시즌 최우수선수(MVP) 상금 1800만 달러(약 256억 원)를 보태 올 시즌 상금으로만 2563만 7767달러(약 507억 원)를 벌어들였다.
또한 존슨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LIV 골프로 이적하면서 받은 계약금 1억 2500만 달러(약 1782억 원)까지 포함하면 LIV에서 챙긴 돈은 2300억 원에 육박한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첫 시즌을 마친 LIV 골프는 올해 8개 대회에서 내년엔 14개로 대회 수를 늘린다. 총상금 규모도 올해 2억 2500만 달러(약 3206억 원)보다 2배 가까운 4억 500만 달러(약 5773억 원)로 늘어난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