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 하락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석 달 만에 다시 내림세 전환
3고 현상 탓 소비심리 위축

지난달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부산울산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3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라는 3고(高) 현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는 부산·울산 중소기업 342개를 대상으로 ‘2022년 1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11월 부산울산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78.9P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달과 비교해 5.6P 하락한 수치이자,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2.0P 하락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동반 하락했다. 제조업은 지난달과 비교해 7.5P 하락한 80.1P를, 비제조업은 지난달 대비 3.6P 하락한 77.8P를 기록했다. 경기변동 항목별 전망을 살펴보면 수출과 생산이 지난달과 비교해 모두 악화했다. 수출은 10.8P 하락한 94.8P, 생산은 6.2P 떨어진 83.2P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경영실적은 76.6P를 기록해 역시 지난달과 비교해 1.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울산 중소기업은 10개월 연속으로 가장 큰 경영상 애로사항으로 ‘인건비 상승(52.6%)’을 꼽았다.

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 허현도 회장은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보증기관의 ‘협약보증지원’이 필요하고 ‘이자차액보전’ 같은 경영 안정 자금 지원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