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델타 푸르지오’ 평균 경쟁률 42 대 1
1순위 청약 전국 평균 넘었지만
주변 공공단지 경쟁률 절반 수준
부동산 경기 하락 심리 위축 영향
올해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마지막 공공분양 단지인 푸르지오 센터파크의 청약 경쟁률이 40 대 1을 넘었다.
전국 평균을 훌쩍 넘는 경쟁률이지만, 앞선 공공분양 단지의 경쟁률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청약 경쟁률이 떨어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센터파크의 청약 접수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 총 148세대 모집에 6221건이 접수되어 평균 경쟁률은 42 대 1을 나타냈다.총 824세대를 모집하는 특별공급에는 3075건이 접수되어 3.7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센터파크의 1순위 경쟁률은 전국 평균을 훌쩍 넘는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전국 민간분양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9 대 1을 기록했다. 올해들어 전국적으로 미분양 단지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에코델타 푸르지오 센터파크의 청약은 성공적이라고 평가 받는다.
하지만 앞선 에코델타시티 내 공공분양 단지와 비교하면 청약접수 건수가 크게 줄었다. 5월에 분양한 강서자이 에코델타는 특별공급 724세대 모집에 7651건이 접수되어 10.5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1순위에서는 132세대 모집에 1만 5163건이 접수됐다. 6월 공급한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도 특별공급 807세대 모집에 6526세대가 접수(경쟁률 8.09 대 1)했으며, 1순위에는 146세대 모집에 1만 1666명이 접수해 평균 79.9 대 1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앞선 공공분양 단지에서 청약에 당첨된 이들의 수요가 빠지면서 자연스레 청약건수가 줄어든 데다 부동산 경기 하락에 대한 부담이 작용하면서 청약 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한다. 또 집값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고, 금리 부담이 커지면서 대출로 매수 심리가 위축됐다는 것이다.
송지연 기자 sj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