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사이펀문학상 노태맹 시인
2016년 창간한 부산의 계간 <사이펀>(발행인 배재경)은 제7회 사이펀문학상 수상자로 대구에서 활동하는 노태맹(60) 시인을 선정했다.
수상작 ‘황금이 들끓는 용광로에 당신의 어린양이’는 “일괄된 주제의식을 매끄럽고도 자연스러운 이미지들로 이끌어내는 튼실한 기교적 내공이 돋보였다”는 심사평(심사위원 강은교 조창용)을 받았다.
이 상은 지난 1년간(2021년 겨울호~2022년 가을호) <사이펀>에 발표된 서정시, 실험시, 리얼리즘시 등 각양각색의 신작시 총 400여 편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주는 상이다. 수상작은 2021년 겨울호에 발표된 작품이다. 노태맹 시인은 1990년 <문예중앙> 신인상을 받고 등단했으며 <벽암록을 불태우다> 등 3권 시집과 1권 산문집을 냈고, 현재 경북 성주에서 노인요양병원 원장을 하고 있다.
심사 과정은 다음과 같다고 한다. 1차 추천은 편집고문(강은교 김준태 양왕용 윤석산), 자문위원(길상호 김참 성윤석 윤의섭 이중기 조말선), 편집위원(권성훈 김정수 이재연 조기현 조준), 기획이사 등 <사이펀> 관계자 17명에게 추천받았다. 1차 추천된 시인들은 강재남 강희근 김명기 김효선 노태맹 문정영 박미라 박승민 박춘석 배경희 배옥주 송창우 윤이산 이서화 이선이 전인식 정윤천 정한용 조명 조기현 천수호 최은우 홍숙영 등 23명이었다.
이들 23명 중 문단 지위와 큰 상을 수상한 이들을 우선 배제해 2차로 노태맹 박미라 이선이 정한용 천수호 홍숙영 등 5명 시로 압축한 뒤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한다.
시상식은 12월 9일 부산일보사 10층 소강당에서 열리며 상금은 500만 원이다. 이날 2022년 하반기 ‘사이펀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시 부문 석상진(48, 서울), 동시 부문 오진경(50, 김해) 씨에 대한 시상식도 열린다. 당선 상금은 각 50만 원이다.
최학림 선임기자 theo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