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투수 4명, 월드시리즈 합작 첫 ‘노히트 노런’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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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타에 볼넷 3개만 내줘
MLB 역대 두 번째 진기록

3일 MLB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4명과 이들의 공을 받아준 포수. 연합뉴스 3일 MLB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4명과 이들의 공을 받아준 포수. 연합뉴스

2022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에서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노히트 노런’ 경기가 만들어졌다. 이번 기록은 MLB에서 1956년 이후 66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인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WS 4차전에서 내셔널리그 챔피언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5-0으로 꺾었다. 휴스턴은 4명의 투수가 9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팀의 승리를 챙겼다.

WS에서 노히트 노런 경기가 나온 것은 1956년 뉴욕 양키스와 브루클린 다저스(현 LA 다저스)의 5차전에서 나온 이후 처음이다. 당시 양키스 투수 돈 라슨은 다저스를 상대로 볼넷과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바 있다. 여러 투수가 합작해 완성한 ‘팀 노히트 노런’은 이번이 처음이다.

휴스턴 우완 선발 투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는 6이닝 동안 안타를 내주지 않고 무실점 9삼진 호투를 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휴스턴은 7회 브리얀 아브레우, 8회 라파엘 몬테로, 9회 마무리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가 한 이닝씩 필라델피아 타자들을 안타 없이 봉쇄해 ‘노히트 노런’을 완성했다. 휴스턴은 투수들의 완벽한 투구 속에 WS 전적을 2승 2패,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필라델피아는 하루 앞선 2일 열린 경기에서는 홈런 5방을 터뜨리며 휴스턴을 7-0으로 완파했지만, 단 하루 만에 타선이 얼어붙으면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휴스턴과 필라델피아는 4일 오전 9시에 WS 5차전을 벌인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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